광화문 네거리를 돌고있는 휠체어 장애인 시위대
광화문 네거리에
전경들이 깔렸다.
갈 길이 지체된 차량행렬이
장사진을 치고 있는데
누가 무슨 일로 또 시위를?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데
목도 제대로 못가누는
장애자들이 휠체어 뒤에다
구호를 적은 판대기를 달고서
횡단보도를 가로질러
시위를 하고 있다.
저들을 거리로 내몰아
우산도 없이
비를 맞히며
시위를 벌이게 하는 것은 무엇이며
누가 저렇게 만든 것일까?
멀쩡한 인도자들이 휘날리는 대형깃발엔
시-도 이름 뒤에다
장애인 차별철폐연대라 써 있다.
교보빌딩 앞에서 건너오더니
감리교본부 쪽으로 건너서는
동아일보 쪽으로 건너가서
다시 교보빌딩 옆으로 건너간다.
신호등 따라 움직인다지만
이들의 진행에 맞춰 조절해 주고 있으니
교통경찰도 고역이요
보행자나 운전자들도 다 피해를 본다.
우체국 앞을 지나서
50미터 가량 왔을까
단결투쟁 조끼에다
좌익데모대의 모자를 쓴
한 사내가 교보문고 쪽을 지켜보면서
핸폰으로 뭐라 계속 이야기한다.
4·19 혁명 후의 온갖 데모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부상자들과 상이군인들이
지금 시위현장에서 빤히 보이는
국회의사당 단상을 점령하고
목발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일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다.
갈 때까지 가는구나
이 혼란의 끝은 어디일까?
이 혼란의 끝은 어디일까?
- coreano(회원토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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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9-06, 1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