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진영 “노무현 정권, 정치적 난동 일으켜”

정통보수·뉴라이트, 청와대 이명박 고소 관련 공동성명 발표



청와대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데 대해 우파진영이 “정치탄압이자 몰염치한 정치적 난동”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국민행동본부·뉴라이트전국연합 등 200여 우파단체의 연합조직인 ‘나라선진화·공작정치 분쇄 국민연합’(이하 국민연합)은 6일 성명을 내고 “야당후보와 야당인사들에 대한 (청와대의) 명예훼손 고소방침은 ‘청와대발 정치난동’”이라며 맹비난했다.

국민연합은 “그동안 청와대의 대선개입과 공작정치의 징후가 야당과 국민 앞에 드러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정치권력의 정점에 선 청와대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이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다시 한번 국민 앞에 약속할 것”을 촉구했다.

단체는 이어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에서 터져 나오는 권력형 비리게이트 의혹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고소방침이 나온 것을 지적하며 “측근 비리로부터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이번 고소방침은 대선과정에 개입하겠다는 청와대의 구태적인 태도와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국민연합은 “지난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도 정치권력과 국가기관의 공작정치가 자행되었음은 명백한 사실이다. 더구나, 국정원과 국세청이 공공연하게 이명박 후보에 대한 관련정보를 수집했다”면서 다시금 노무현 정권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다.

이영해 선진화개혁추진회의도 논평을 통해 “대선을 불과 100여일 앞둔 시점에서 국가기관의 개인신상 정보 뒷조사로 불거진 사안을 갖고, 청와대가 오히려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특정정당 후보를 고소까지 한 것은 법치주의 국가의 방종에 가깝다”고 맹비난했다.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역사상 유례가 없는 직접적인 야당 탄압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난 8월 내부 지휘 아래 국정원 직원이 이 후보와 관련된 정보를 열람한 사실을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는데도 반성은커녕 유력 야당 후보를 고소한 것은 검찰을 내세워 양지에서 공권력으로 탄압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김필재 (spooner1@freezonenews.com)
*위 기사의 출처는 인터넷 프리존뉴스 입니다.

[관련기사] 시변 “李 고소 철회않으면 법적 대응”
“이 후보 주장은 유권자가 판단할 몫”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이 청와대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등을 상대로 한 고소방침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변은 청와대가 고소를 제기할 경우 다른 시민단체와 연대 투쟁에 나서는 동시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변은 6일 ‘청와대는 이명박 후보 등에 대한 고소방침을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 후보의 주장과 관련, “검찰의 수사를 통해 밝힐 일이 아니라 유권자인 국민이 각자의 판단으로 대선에서 투표행위를 통하여 심판할 몫”이라고 주장했다.

시변은 “청와대의 고소 방침은 연초의 개헌논의, 선거법위반 발언, 기자실 통폐합 등으로 이어졌던 것처럼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유력 대선 후보 측에 대하여 형사처벌을 구하고 그 후보 측과 법적.정치적 공방을 주고 받음으로써 최근 불거진 노 대통령의 임기말 측근비리와 레임덕을 모면해보려는 치졸한 책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가 지난 4일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의 불법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대한민국의 재앙”이라고 밝힌 내용을 비롯해 이번 사건이 △공무원의 중립의무 위반 △특정 정당 대선후보 낙선 목적의 선거운동 행위 △공무원의 선거운동 및 사전선거운동이라고 보고 법적 대응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시변은 “청와대는 이 후보 등에 대한 고소방침을 철회하여야 마땅하다”며 “청와대가 고소를 제기할 경우 시변과 뜻을 같이 하는 다른 시민단체와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국정원, 국세청 할 것 없이 여러 정부기관이 정권연장 전략을 꾸미고 선거에 개입하고 있는 것은 만 천하가 다 알고 있다. 특히 권력의 중심세력에서 강압적으로 지시해 본의 아니게 참여하고 있는 것도 있을 수 있다”는 이명박 후보의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 발언이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의중 기자 (zerg@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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