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정권 교체를 향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우파 진영의 연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 후보는 경선 과정과 후보 확정 이후 줄곧 ‘외연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노무현 정권과 대통합민주신당에 반대하는 모든 정파와 지역을 아우르는 ‘정치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를 통해 범좌파 진영의 반한나라당 연합 전선에 맞서 '친노(親盧) 대 반노(反盧) 구도'를 핵심으로 놓고 ‘신당 대 반(反)신당'까지 자신의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
지역적으로는 호남과 충청, 정치적으로는 범좌파의 대통합에 합류하지 않은 ‘중립지대’ 정치세력들이 대상이다. 구체적으로 민주당과 국민중심당, 정통보수·뉴라이트·선진화 진영의 시민단체 등이 이 후보의 주요 외연 확대 대상이다.
이 가운데 범우파 진영의 경우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기 전부터 범우파 연대체, 나아가 범국민운동연합체를 구상하고 그동안 자체 외연확대를 위해 부단히 움직여 왔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 등의 단체들이 주도해온 ‘국가정체성 수호 및 정치공작 분쇄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제성호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뉴라이트와 정통보수 진영의 18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운동본부를 이달 안으로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제 대표는<프리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좌파와의 싸움에서 우파가 수세적 반격을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우파 단체 내부에서 있어왔고, 최근 각 단체들이 힘을 합쳐 국가 정체성을 지키자는데 공감대를 형성,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자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결국 우파 진영의 이 같은 요구에 부응, 이 후보의 핵심 측근들이 최근 들어 외부 우군(友軍)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 후보 캠프의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국민행동본부, 뉴라이트전국연합, 선진화국민회의 등 그동안 우파 진영의 담론을 주도해온 시민단체의 지도급 인사들을 만나 정권교체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당시 회합에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를 비롯,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서경석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제성호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 박효종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등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합에서 그동안 우파 진영이 이명박 후보에게 지속적으로 주문해온 △범우파 연대체의 범국민운동기구로의 확대 개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지지층과의 연합전선 구축 △이 후보와의 9월 중 ‘연석회의’ 개최 △좌파 진영의 반(反)한나라당 공작에 대비한 당·시민단체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언론에서 이 후보의 외연확대와 관련해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구체적인 방향은 9월 중 개최 예정인 우파단체 연석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이 회의에는 이명박 후보가 직접 나서 우파단체들과 교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가) 뉴라이트나 중도우파 뿐 아니라 범우파 국민후보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우파 단체 관계자들의 쓴 소리도 겸허히 수용해 필요하다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는 속 깊은 지도자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후보 측은 이 같은 우파 진영의 담론을 최대한 수용, 우선 추석연휴 직후로 예정된 선대위 발족을 전후해 정권교체에 뜻을 같이하는 시민단체나 외부 명망가 등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국민운동본부 형태의 ‘외곽기구’를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구가 발족되면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 등 이 후보에 우호적인 시민단체 인사들을 포함, 거물급 외부인사들이 대거 이 후보 진영에 가세해 지지세 확산작업을 포함, 좌파 진영의 네거티브를 범국민운동 차원에서 막아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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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9-09, 0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