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권양숙氏가 「평양회담」을 앞두고 새로운 비서를 임명했다. 주인공은 지난 4일 청와대 제2부속실장에 임명된 김정수(45)「평화를만드는여성회」상임대표. 제2부속실장은 의전(儀典) 등 영부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기는 최측근이다.
전향자(轉向者)들의 증언에 따르면(2006년 9월20일 서울프레스센터 언론인 K씨 증언 外), 대통령과 영부인의 개인비서격인 청와대 제1부속실장 문용욱氏, 前 청와대 제2부속실장 이은희氏 등이 모두 金日成주의자 출신이다.
문용욱氏는 현재까지도 제1부속실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은희氏는 지난 해 9월 제2부속실장을 사직했다. 제2부속실장은 역시 운동권출신인 전재수氏가 1년 간 맡아오다, 최근 김정수氏가 맡게 됐다.
권양숙氏가 평양회담을 앞두고 이번 인사를 단행한 것은 매우 흥미롭다. 여성신문 9월8일자 기사를 인용해보자.
《특히 이번 인사는 권양숙 여사가 적극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보좌하는 역할인 만큼 각 분야의 추천을 받아 직접 면담을 통해 발탁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권 여사가 남북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김씨의 평화활동 경력에 깊은 관심을 표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권양숙氏가 평양(平壤)회담을 앞두고 관심을 표명했다는 김정수氏의 평화(平和)활동은 실제 반미(反美)운동이다.
2.
김정수 신임 실장은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등에 소속된 「평화를만드는여성회」를 이끌어왔다.
① 金실장은 7월27일「정전54년을 맞는 한국시민사회선언」에 참여했다. 이 선언의 주장을 일부 인용해보자.
《美國이 지역불안정 근원》『미국이 단일 패권유지를 위해 일본과 한국의 군사주의를 부추기는 것이 동아시아 전체의 군비경쟁 근본원인이자 지역적 불안정의 근원이다...한반도 평화는 윤리적 권위를 상실한 강대국 패권에 편승해서도 이룰 수 없다』
《「韓美동맹 해소」주장》『북한만 핵무기를 폐기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대안이 아니다. 북한의 핵무기 폐기와 함께 한반도에 대한 핵우산 정책도 폐기되어야 한다...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과 그 이행과정에서 해소의 전망을 찾아야 한다』
《韓美군사동맹 폐기돼야》『나라의 주권을 포기하고, 국민들의 평화적 생존권도 무시하면서 일방적으로 미국의 군사적 이익의 보장을 위해 체결된 한미군사동맹과 관련된 각종 협정 등은 평화체제 논의와 함께 폐기되어야 한다』
《군축은 한국이 주도해야》『군비경쟁을 중단하고, 남한의 주도적 군비축소에 기초한 군축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동북아시아 군축은 한국 정부와 시민이 주도해야 한다.』
《反평화적 국보법 철폐하라》『反평화적이고 냉전적인 법과 제도는 개폐해야 한다...우리는 반평화적이고 냉전적인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비롯하여 국가안보에 대한 소수 관료들의 독점을 보장하는 각종 법과 제도를 개폐할 것을 요구한다』
② 金실장은 「평화를이끄는여성회」에 99년 이래 몸담아왔다. 金실장이 상임대표였던 이 단체는 3월22일 韓美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며 이렇게 성명했다.
《한미군사훈련 중단하라》『한미연합전시증원(RSOI)/독수리 군사연습(FE)과 같은 대규모 훈련은 북한의 안보불안감을 자극하여 한반도에서 불신과 군비경쟁을 초래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한반도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한미군사훈련 비용을 사회복지비로 전환해야 한다』
③ 金실장이 소위 장례(葬禮)위원으로 참여했던「국가보안법 장례위원회」라는 단체는 2002년 11월29일 이렇게 주장했다.
《한총련·범민련 이적규정 철회》『국가보안법은 많은 애국자들을 탄압하는 데 이용되어 왔던 악법중의 악법이다. 아직도 이 땅의 자주·민주·통일을 방해하는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국가보안법을 즉각 폐지하라! 범민련 한총련 이적규정을 즉각 철회하라! 모든 양심수를 즉각 석방하라!』
④ 金실장은 △매향리 미군사격장 폐쇄운동,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범대위, △韓美FTA체결반대 범대위, △이라크파병반대 국민행동 등에서도 활동해왔다
△미국이 지역불안정의 원인이며, △韓美군사동맹을 폐기하고, △북한이 아닌 남한이 군축(軍縮)에 앞장서야하며, △냉전적인 국보법을 철폐하고, △한총련·범민련 같은 共産혁명단체들을 합법화라는 주장은 북한과 친북·좌익의 전형적 주장이다.
이런 논리는 북한이 지역불안정의 원인이며, 對南적화전략에 입각한 선군(先軍)노선을 포기하고, 북한이 먼저 核폐기에 나서야 한다는 당연한 진실을 외면한다.
평양회담을 앞두고 영부인 측근에 이런 인물을 들인 것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3.
金실장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날리는 상황에서도 미국을 비난하며, 對北제재를 반대하고, 對北지원 지속을 촉구했다.
⑤ 그가 상임대표로 있던 「평화를만드는여성회」가 미사일발사 직후인 2006년 7월27일 성명의 내용이다.
『북한 정부는 군사적 대결방식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이룰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그러나) 우리는 미사일 시험 발사 당사국<북한>을 포함해 주변 관련국들<한국·미국·일본·러시아·중국>이 보여준 태도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무력시위, 제재, 응징, 처벌, 고립화 추구와 같은 힘의 논리를 통해서는 「평화」는 불가능하다...(한국 정부는) 동포애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하여 쌀과 비료를 지원해야 한다』
⑥「평화를만드는여성회」는 핵실험 직후인 2006년 10월10일 성명에서도 이렇게 북한을 비호했다.
『북한의 핵무기는 폐기되어야 한다...(그러나) 북한의 핵실험은 예상되는 것이었다...미국은 북한의 직접대화 요청을 무시하고 對北압박정책으로 일관해 왔고 이에 대한 반발로 북은 「핵실험」을 강행하였다...국제사회의 對北강경대응을 우려한다...對北포용정책 수정과 금강산관광사업과 개성공단의 재검토는 위기를 더 증폭시킬 뿐이다』
以上의 주장은 북한이 미사일을 날리고, 핵개발에 나선 이유가 미국의 압박 탓이며, 북한정권을 계속 포용해야 평화가 지켜질 것이라는 김정일式 논리를 따르고 있다.
북한은 사회주의 붕괴과정에서 체제의 명운을 걸고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共産독재유지를 위한 무기개발을 미국 탓으로 돌리는 왜곡도 문제지만, 그런 주장대로라면 남한의 국민은 김정일의 인질(人質)이 되고, 북한의 주민은 그의 노예(奴隸)가 될 수밖에 없다.
국가의 주적(主敵)이자, 민족 반역자(叛逆者) 김정일 정권엔 한없는 호감(好感)을 드러내면서, 단군 이래 최대의 발전을 도와준 동맹국(同盟國)에 대해선 반감(反感)으로 일관된 좌파의 논리는 그 자체로 反헌법·反국가적이다.
이 같은 사상의 소유자가 국가수뇌부에 등용된 것은 盧대통령 스스로 말했듯 現정권의『좌파』『친북』적 본질을 보여준다. 정권교체 이후 역점을 둬야 할 사업 중 한 가지는 이 같은 反헌법·反국가적 사상의 소유자들을 공직에서 추방하는 일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