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아리랑 공연이 자랑스럽다’

“北에서 관람 요청 오면 검토 예정”

NLL 양보 발언, 서해교전 관련 ‘반성’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온 친북좌익 성향의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아리랑 공연을 극찬하는 발언을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 장관은 18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정상회담 1차 선발대를 환송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리랑 공연은 북측(입장)에서 만든 상당히 자랑스러운 하나의 공연작”이라고 언급하고 “아리랑 공연에 관한 관람 요청이 오면 우리로서는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 일정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 대통령 영접장소와 참관지 문제에 대해 그는 “영접장소는 김 위원장의 경호 문제 등으로 사전에 밝히기 어려울 것이며 참관지는 선발대가 (현장을) 둘러본 후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랑 공연은 북한의 체제 선전을 주내용으로 담고 있을 뿐 아니라 대남 적화통일을 골자로 하고 있어, 대한민국 통일부장관이 이를 찬양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파문이 일 가능성이 높다.

이재정 장관의 친북좌익 성향은 여러차례 거론돼 왔다. 이 장관은 지난 8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NLL은 영토 개념이 아니라고 본다”며 “현재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줄이고 우발 충돌을 어떻게 막느냐는 현실적 방안을 강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장관 취임 직전 인사청문회에서도 김일성의 6.25 남침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발언을 했고 김일성에 대한 평가도 유보했었다.

또 그는 지난 2002년 6월 벌어졌던 서해교전과 관련해 “안보를 어떻게 지켜내는가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 우리가 반성해야 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 장관은 지난 2005년 1월 사망한 간첩전력자 김남식에 대해 “한평생 민족을 부둥켜안고 온갖 분단의 시련 속에서 80평생을 보내신 김남식 선생이 남북분단의 장벽이 무너지는 새로운 기운이 일어나는 이 시점에 온 민족과 함께 호흡하지 못하시고 떠나서 안타깝다”며 “김남식 선생님은 민족통일운동사의 큰 업적을 이룬 분이며 존경해 마지않던 분이다. 그 업적을 높이 치하해야 할 것”이라고 극찬한 적도 있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세상을 밝히는 자유언론-프리존뉴스/freezonenews.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