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진압 공수부대 지휘관들, '화려한 휴가' 날조에 항의 기자회견 연다

전남도청 방어 책임자 61대대장 안부웅·62대대장 조창구 예비역대령 등 참석 예정.
특전사령관 출신인 민병돈 예비역중장과 80년 광주사태 당시 전남도청 책임자였던 11여단 61대대장 안부웅·62대대장 조창구 예비역대령 등 공수부대 출신 장교들이 反軍영화 「화려한 휴가」의 왜곡과 조작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예비역 장교들은 9월21일(금) 오후 2시 전쟁기념관 무궁화홀에서 「화려한 휴가」제작자의 反軍날조와 이를 방관한 국방부에 항의하고 시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화려한 휴가」는 80년 5월21일 전남도청 앞에서 있었던 공수부대의 「자위적 사격」을, 애국가를 부르는 평화적 시위대에 대한「집단적 발포」로 왜곡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공수부대가 누군가로부터 사격명령을 받고 탄창을 M-16 소총에 일제히 끼운 뒤 무릎 쏴 자세를 취한 다음 애국가를 부르는 시민들을 향해 아무런 경고도 없이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다.

그러나 이날 전남도청 앞에서는 그런 사격도, 그런 사격 명령을 내린 장교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왔다.

95년 검찰수사는 《당시 공수부대 발포는 시위대가 탈취한 장갑차를 몰고 군인들을 향하여 돌진, 공수부대원을 깔아 사망하게 한 사건을 계기로 자위적, 그리고 조건반사적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공수부대 출신 장교들은 『「화려한 휴가」는 죽지 않으려고 한 자위적 발포를 애국가를 부르는 평화적 시민들에 대한 집단 발포로 날조하여, 공수부대가 마치 대한민국에 총질을 한 반란군인 것처럼 그리고 있다』며『「화려한 휴가」가 왜곡과 조작으로 軍을 악의 무리로 보고, 국민의 적으로 생각게 해 軍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가안보를 흔들어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국방부 장관은 영화 제작자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취하고 국민들에게 이 집단학살 장면은 거짓말이란 점을 알려야 하고, 軍 장병들에겐 특별 정훈 교육을 실시하여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하는데 굴욕적 침묵만 계속하고 있다』며 『정치인들이 이 영화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대통령까지 봤다고 하여 軍지휘부마저 입을 닫는다면, 이런 날조는 머지않아 사실로 굳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7년간 광주사태에 대한 여러 차례, 여러 측면의 조사를 통해 진실이 다 드러났는데도 이런 反軍날조를 한 제작사측은 「이 영화는 사실을 근거로 극화했다」는 취지의 말을 자막에 넣어 사실인 것처럼 꾸몄다』며 『공수부대를 살인집단으로 믿고 있을, 이 영화를 본 많은 국민들에게 이제는 국군이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