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캠퍼스에서 김정일 美化작업

'남북정상회담 특별강연' 이름으로 전개돼
▲ 연세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특별강연'. ⓒ 출처 : 실천연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학 강의실 등에서 북한 김정일을 미화하는 내용의 강연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연세대학교 공학관에서는, ‘남북정상회담 특별강연’이란 이름 하에「북한의 지도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란 주제의 강연이 열렸다.

 

 강연은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이하 실천연대), 6·15청학연대 등의 친북단체들이 주최했다. 6·15청학연대 측은 당시 강연내용과 관련, “(수강생들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태생부터 최근 활동까지의 주요 약력을 나누어 주고, 시기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활동상과 현재 북한의 지도자로 되기까지의 과정을 풍부한 사례를 들어 강연해 주었다”고 밝혔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가 실천연대 강진구 집행위원장이란 점에서, 강연내용은 실천연대 측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천연대는 산하단체인 ‘한국민권연구소’ 등을 통해 ‘김정일 재평가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한국민권연구소는 김정일의 “국가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역설하며, 부자세습(父子世襲)이라는 비판에 반박하고 있다. 북한의 입장에서 볼 때, 김정일이야말로 “국가지도자의 3가지 기준에 적합”하기 때문에 지도자로 추대된 것이지, 결코 세습으로 권력을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3가지 기준으로 ‘국가철학’·‘통치능력’·‘올바른 성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일성 주석이 창시한 주체사상을 계승, 발전시키는 역할”(국가철학)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은 김정일 뿐이라는 식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했다.(자세한 내용은 한국민권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추대설과 세습설 사이의 진실’ 제하 글 참조)

 

▲ 실천연대는 동영상을 통해서도 김정일을 선전하고 있다. 사진은 동영상 초기화면. ⓒ 실천연대

 

한편 이번 강연과 관련, 6·15청학연대는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중요성을 비롯하여 의제와 전망 등 내용성을 담아 대중들을 의식하고, 교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단위에서도 일꾼들부터 정상회담을 둘러싼 정세토론 및 강연회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의 강연이 도처에서 열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들은 “특히 북한의 지도자로 최근 미국과의 대결을 연전연승으로 이끌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적극 알아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각 급 청년, 학생 단체에서도 남북정상회담 강연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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