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가 칼을 들고 안방으로 들어왔는데..."

황장엽, "그런 강도와 우리민족끼리 살자는 미친 놈들이 있다"


추석을 맞아 黃長燁 선생을 모시고 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가 있었다. 올해 84세인 黃 선생은 바람이 불면 날아갈 듯한 가벼운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그의 말과 글은 흐트러짐이 없다. 그는 悲感이 깔린 語調로 인사를 했다.
“한국에 온 지 열한 번 째 추석을 맞습니다만 조국 통일을 보지 못하여 면목이 없습니다. 우리 민족이 갈라져서 살고 이런 명절도 함께 즐기지 못하도록 하는 主犯은 김정일입니다. 김정일은 김일성보다도 100배나 나쁜 놈입니다. 남북한은 천양지차이고 중국과 북한도 천양지차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민족반역자가 우리민족끼리 살자고 하는데 거기에 附和雷同하는 미친 놈들이 있습니다. 강도가 칼을 들고 안방으로 들어와 우리끼리 살자고 하는데 그렇게 하자는 놈들이 있습니다. 북한에서 지옥을 만든 자들과 남한에서 천국을 만든 이들이 어떻게 같이 살 수 있습니까? 그런 강도를 찾아가서 만나는 건 또 뭡니까? 북한은 2300만 명이 수감된 감옥입니다. 그런 짓을 한 김정일은 입만 열면 미군철수와 보안법 폐지를 주장합니다. 武力침공을 하기 위해선 미군이 철수해야 하고 간첩 침투를 위해선 보안법을 없애야 하는 것입니다. 보안법은 더 강화해야 합니다. 탈북자들이 이제 1만 명을 넘었습니다. 우리가 한국인들을 의식화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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