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盧지지자中 33.1% 이명박 지지

국민일보 기자 100명 추석기간 중 현장조사…“통합신당에 이명박 대항마 없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자 3명 중 1명은 현재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지지자 중 80% 이상은 그대로 같은 당 후보인 이 후보 지지를 유지했다.

이는 국민일보가 추석연휴 기간(23~25일) 동안 취재기자 100명을 가동, 전국 16개 시·도에서 19세 이상 성인남녀 496명을 직접 만나 조사한 결과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254명 중 84명(33.1%)은 이번에는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다. 당시 이회창 후보를 찍었다는 응답자 중 82.9%(155명)는 李후보에 대한 계속적인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李후보를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의 경제리더십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심층 면접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李후보를 선호한다는 응답자(276명) 중 124명이 지지 이유로 ‘경제운영 능력’을 꼽았다.

다음으로 75명이 李후보의 추진력과 결단력을 호감 이유로 지적했다. 33명은 노무현 대통령과 현 정권에 실망해 정권교체를 위해 李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李후보에 대한 비호감 항목에서는 서울 도곡동 땅 차명보유 등 비리의혹과 도덕적 이유 때문에 싫어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李후보가 싫다고 한 220명 중 절반에 가까운 104명이 각종 의혹이나 도덕적 측면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이어 42명이 ‘보수적 이미지와 개인적 인상’을 들었고, 34명은 ‘개발독재 및 독선적인 정책결정 가능성’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경선 후보에 대해서는 ‘깨끗’, ‘신뢰’, ‘소신’, ‘개혁’과 같은 이미지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후보 대항마’로 부상되는 후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의중 기자 (zerg@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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