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담장 위를 걸어간 노무현

그가 교도소 쪽으로 떨어질지 자유세상쪽으로 내려올지는 순전히 그 자신의 몫이고 그 자신의 결심이다. 국민들은 오직 책임을 물을 뿐이다.
오늘 노무현 대통령이 걸어서 넘어간 군사분계선은 교도소 담장이다. 담장의 남쪽은 번영하는 자유세상이다. 북쪽은 세계 최대의 교도소이다. 수용인원이 2300만 명이다. 양심과 용기가 있는 사람들은 교도소 중에서도 가장 깊숙하고 어두운 곳에 설치된 강제수용소라는 감방에 갖혀 있다가 죽는다. 현재의 수용인원은 약 20만 명이다.

탈북자들이 한국에 와서 옥살이를 하는 경우 하는 말이 있다. 북한에서 사는 것보다는 옥살이가 낫다고. 盧대통령이 오늘 만나는 김정일은 악질 교도소장이다.

다른 의미에서 그가 오늘 걸어서 넘은 군사분계선은 교도소 담장이다. 盧대통령이 교도소 안으로 들어가서 교도소장을 상대로 反憲反國的 합의를 하고 오면 그는 국민행동본부 등으로부터 내란, 여적죄, 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당할 것이다. 그가 퇴임한 후엔 지난 大選 때 캠프가 삼성그룹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불법자금을 받았는가에 대한 수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가 김정일과 만나 國益, 國憲, 國富를 훼손하는 합의를 하고 오면 그에 대한 부패혐의 수사에서 가중처벌의 요건이 될 것이다.

그에게는 세 갈래 길이 있다. 2000년 김대중 재판, 김대중 극복, 김대중 이하. 오늘 그가 넘어간 그 휴전선은 교도소 담장이다. 그가 교도소 쪽으로 떨어질지 자유세상 쪽으로 내려올지는 순전히 그 자신의 몫이고 그 자신의 결심이다. 국민들은 오직 책임을 물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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