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무식하면 용감한가

통합신당, 차라리 대선을 포기하라
2007년 10월 8일, 오늘은 조직 동원 및 선거인단 부정 등록 시비와 경찰 수사로 난장판이 되고 있는 통합신당 경선이 부각 보도되고 있으며, ▲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재원 논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선대위 구성 발표, ▲‘신정아 사건’ 수사, ▲특별교부세 사용 논란 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 통합신당 경선과 관련해, 언론은 정동영 후보의 경찰 압수수색 거부는 법치주의 모독이라고 비난하는 가운데, 통합신당 경선이 좌초될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하고, 신당과 3 후보들은 지금이라도 경선 정상화 방안을 고민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 통합신당 경선이 심상찮은 모습입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정동영 후보 측에서는 어떻게든 경선을 예정된 기간에 끝내고 싶겠지만, 이해찬 후보가 이대로 질 수는 없다면서 어차피 질 싸움이라면 아예 판을 깰 수도 있다는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손학규 후보는 한편으론 이 후보와 연대하면서 한편으론 판이 깨질 경우의 득실을 계산하고 있는 듯 합니다.

- 조선일보의 한 논객은 통합신당 경선판을 가리켜 ‘쇼 곱하기 쇼는 쇼’라고 비아냥댔습니다. 당치도 않게 경선판에 300만명 이상의 국민들을 끌어들이겠다고 큰소리쳤다가, 오늘날 조직동원, 유령선거인단 시비를 자초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불법, 부정선거 시비 차원을 넘어 통합신당 경선이 한국정치를 과거로 되돌리고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이제 통합신당과 후보들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심각하게 되돌아보고 현시점에서 최선의 선택과 결단을 내릴 시점이 되었다고 봅니다. 오늘의 이슈 필자가 보기엔, 경선 중단 및 대선후보 선출 포기 선언과 더불어 통합신당 해체 및 당 핵심인사들의 동반 정계은퇴 선언이 가장 합리적일 듯 한 데, 당사자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한 오늘입니다.

○ 남북 경협비용 조달 논란과 관련, 언론은 청와대가 경협 재원 조달을 위한 목적세 신설이나 남북기금 확대 등을 부인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는 한편, 정부가 기업들의 대북투자를 강제해서도 안 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 10.4 남북공동선언 내용에 대해, ‘내정간섭 중단’은 김정일 권력의 폭압과 북한 인권에 침묵하라는 뜻이요, ‘통일관련 법제도 정비’란 국보법을 폐지하라는 뜻이요, ‘서해 공동어로구역’은 NLL을 포기한다는 뜻이요, ‘우리 민족끼리’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의 파기를 요구하는 것과 동일하다는 것쯤은 알 사람은 다 압니다.

- 10.4 선언에 따라 남북 경협이란 이름으로 뜯어낼 국민 세금이 수십조에 이르고 있건만, 목적세 신설이나 남북협력기금 확대 등 추가적 재정 동원이 없을 것이라는 청와대의 주장이 새빨간 거짓말이란 것도 알 사람은 다 아는 일입니다. 경협 목적의 재원 조달이 ‘평화와 통일 비용’이라는 주장 역시 실질적으로는 김정일 반민주독재권력의 유지를 위한 반통일, 반평화 비용이란 것도 알 사람은 다 아는 일입니다.

- 이렇듯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폐해가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건만, 이번 정상회담을 극구 찬양하고 북한권력과 체제를 칭송하는 자들이 대한민국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 중의 대표적 인물이 도올인가 돌선생인가 하는 김용옥이란 사람입니다. 중앙일보가 그의 헛소리를 위해 대폭 지면을 내준 것도 한심하지만, KBS는 특별기획이란 이름으로 그 자의 망발 공연을 안방에 생중계해줬습니다.

- 돌선생은 북한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피와 땀이 얼룩진 아리랑 공연을 극찬하는가 하면, 아리랑을 북한 체제와 함께 플라톤의 이상국가론에 비유해 칭송하고 있습니다. 원효대사의 일심사상을 끌어들여 북한권력의 한미동맹 파기 전술에 적극 화답하고 있기도 합니다. KBS 강좌에서, 막판에 ‘우리 민족끼리’ 주체가 되어 우리 운명을 개척해가자며 돌선생이 청년들을 선동한 대목은 주체사상 교과서 일부를 그대로 인용한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도올선생인지 돌선생인지는 입만 열면 다른 이들을 무식하다고 욕하는 것이 습관처럼 된 사람입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통령을 따라간 ‘특별수행원’으로 ‘특별 대우’를 받다보니 북한 체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그의 무식함도 보다 특별하게 된 것은 아닌지, 곡학아세의 표본인 그에게 웬만하면 이제는 제발 ‘용감하게 무식한 소리’일랑 참아달라고 간절히 당부하고 싶은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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