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美 제재 계속했으면 北은 백기 들었을 것”

척 다운스·황장엽 ‘북핵 6자회담’ 대담. 다운스,“北은 얻은 게 많지만 美는 기분만 좋을 뿐”
▲ 왼쪽부터 척 다운스 前미국방부 부국장, 황장엽 前노동당 비서.

척 다운스(Downs) 전(前) 미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국장은 8일 북핵 6자회담 결과에 대해 “미국의 전통적인 협상 전략을 무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운스 전 부국장은 이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고위탈북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전략은 테러분자나 적국에 굴복하지 않으며 잘못된 것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연료·식량·금융제재 해제·국제적 압박 해제 등 얻은 것이 많지만 미국은 머리 속에서 만들어진 기분 좋은 감정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영변 원자로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한 것 외엔 아무것도 새로운 것이 없다”며 “다 말로만 이뤄지고 보상은 먼저 다 했으니 북한이 트집을 잡아 다시 핵을 보유하겠다고 하면 제재수단이 있을지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전 비서는 “6자회담은 미 국무부 사람들 월급 주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농담을 하며 “미국은 해결해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 모르고 헛된 망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쓸데없이 북한의 제재를 풀지 않고 내버려 두었으면 지금쯤 북한은 백기 들고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전 비서는 9일 국회 한민족통일연구회 특강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김정일 위원장과 자꾸 협상을 하고 원조를 주게 되면 몸값만 올려주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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