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5년에 북한의 통일전선부 간부 강충희, 원영수가 쓴 ‘6.15 자주통일시대’란 책은, 2000년 6.15 선언과 이번 10.4 선언의 기본정신으로 천명된 ‘우리민족끼리’가 赤化통일의 대원칙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책은 ‘우리민족끼리’의 자주통일 정신이 주체사상에 입각하여 김정일을 민족의 首位로 받들어 모시면서 통일하자는 것이며, ‘우리민족끼리’ 정신의 실천이 ‘민족공조’인데 ‘민족공조와 외세와의 공조는 량립될 수 없다’는 점을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외세란 물론 미국이므로 ‘민족공조’는 결국 주한미군 철수와 韓美동맹 해체를 의미합니다.
<6.15 시대에 와서 외세와의 공조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반민족, 반통일행위임에 틀림 없다. 그럼에도 남조선의 친미보수세력들은 ‘한미동맹의 확고한 기반조성’이니 ‘한미공조의 우선’이니 ‘한미공조만이 대북관계를 올바로 진척할 수 있게 한다’느니 하는 그릇된 주장을 내돌리고 있다>
2. 노무현-김정일의 10.4 선언은 ‘남과 북은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따라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며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중시하고 모든 것을 이에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고 하는 등 여러 군데서 ‘우리민족끼리’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라는 용어는 북한에서 만든 말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민족끼리’란 용어를 수용한 것은, 두 사람이 이 용어의 뜻을 별도로 설명한 적이 없으므로 용어를 만든 북한식 定義를 받아들였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도 이번 10.4 선언에는 남북한이 소위 ‘민족공조’하여 미국과 일본에 대항하자는 취지로 쓰여졌다고밖에 볼 수 없는 조항들이 있습니다. ‘남과 북은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고 했는데, 여기서 ‘한반도의 핵문제’는 北核문제가 아니라 미국이 한반도에 핵무기를 보유, 반입, 사용하는 것을 문제삼는 북한식 용어입니다. 노무현, 김정일이 北核문제가 아니라 美核문제 해결에 공동노력하기로 했다는 말은, 미국이 한국의 안전을 위해 제공하는 핵우산을 철거하는 데 노력한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남과 북이 국제무대에서 민족의 이익과 해외동포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는 조항도 일본에서 反국가단체 조총련이 불법활동으로 몰리고 있는데 남북한이 손잡고 일본에 대항하여 이 간첩기지를 도와주자는 뜻을 감추고 있는 것입니다.
3. 노무현 대통령은 중요한 事案에 대해서 좌익적 시각에 입각하여 발언해왔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건국을 '분열정권의 수립', 한국 현대사를 ‘정의가 패배한 역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미국 대통령과 共有하고 있는 韓美연합사의 戰時작전권을 “나는 戰時에도 국군에 대한 작전지휘권이 없다”고 억지를 부렸습니다. 그는 북한의 허수아비 국회인 최고인민회의 의사당에 가서 방명록에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주권의 전당’이라고 썼는데 이 용어도 북한공산당식입니다. 그는 또 우리(유엔군)가 점령하고 있던 서해상의 섬들을 다 북한에 내어주고, 즉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그은 NLL을 “우리가 일방적으로 그었다”고 말했습니다. 언어는 사상의 반영입니다. 盧 대통령의 사상은 대한민국 헌법정신과 같지 않으며 그 사상이 정책화됨으로써 한국은 좌경화되었습니다.
4.‘우리민족끼리’와 ‘민족공조’에 나오는 '민족'을 북한에서는 ‘김일성 민족’이란 뜻으로 해석합니다. 김정일은 1994년 김일성 사망 100일에 즈음하여 소위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과의 담화에서, '지금 해외동포들은 조선민족을 김일성 민족이라고 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평양방송은 1995년에 '우리 민족은 수령을 시조로 하는 김일성 민족이다'고 했고, 다음해엔 '김정일 민족'이란 말도 썼습니다. 노무현, 김정일이 합의한 '우리민족끼리' 정신이란 '우리김일성민족끼리', 또는‘우리민족반역자끼리’ 작당한다는 뜻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비판을 면하려면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민족끼리'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하고, 북한정권의 해석을 부인할 의무가 있습니다. 정치에선 반박되지 않는 거짓말도 진실이 됩니다.
다른 민족과도 더불어 사이 좋게 살아가야 할 21세기에 쓰레기가 된 낡은 이념에 코드가 맞는 자들이 '끼리끼리' 작당하겠다는 선언은, 히틀러의 인종주의를 닮아가려는 국제적 수치입니다. '우리민족끼리'나 '민족공조'를 외치는 자들을 박물관으로 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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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와 '민족공조'를 박물관으로 보내자!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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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16, 20: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