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유를 쟁취해낸 舊시대 기자들
나의 기사를 읽고 욕을 퍼붓는 말중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것은 '너가 언제 군사독재정권한테는 그런 말을 했나. 요사이 세상이 좋아지니 그런 언론자유를 누리는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김대중, 노무현에게 감사해라. 옛날 같으면 정보부 지하실에 불려가 몽둥이 찜질을 당했을 너희들이 아닌가. 말 조심하라 운운.' 하는 투의 이야기입니다.
요사이 저희들이 누리는 언론자유는 불완전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비해서 나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 언론자유는 그러면 김대중, 노무현이 내려준 선물입니까. 그 반대입니다. 이 언론자유는 권위주의 정부 시절 언론인들이 쟁취한 것입니다. 그렇게 쟁취한 언론자유를 김대중, 노무현 두 정권은 세무조사, 소송, 거짓말, 홍위병식 선동으로 낭비합니다.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 언론이 진실에 침묵하고 권력을 추종했다고 비판하는 것보다 더한 왜곡과 조작은 없을 것입니다.
한국의 언론은 계엄령 치하에서조차도 침묵해본 적이 없습니다. 李承晩 정권을 무너뜨린 것은 학생들과 신문입니다. 朴正熙 정권의 붕괴에 있어서도 언론의 사실전달 노력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6.29 선언을 부른 1987년 6월 사태가 언론의 침묵이 있었다면 가능하기나 했겠습니까.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의 특종이 없었더라면 민주화는 늦어졌을 것입니다. 물론 권력의 주구 내지 선전원 노릇을 했던 언론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요사이 조선 동아일보를 열심히 공격하고 있는 방송들이 주로 그랬습니다.
한겨레 신문 같은, 권위주의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창간된 신문들은 언론자유 쟁취 작업에는 동참한 적이 없습니다. 한국의 언론자유를 확장시키는 일과는 별로 관련이 없었다고 봅니다.
언론자유 이후에 언론사에 들어왔던 일부 언론인들이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언론인들이 했던 苦鬪를 무시하고 자신들이 언론자유의 개척자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은 고마움을 모르는 행동입니다. 그들이 지금 누리는 언론자유는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 선배 언론인들이 권력과 싸워가면서, 정보부 조사실에서 고초를 당해가면서 쟁취한 것이지 그들이 만들어낸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무임승차자들일 뿐입니다.
오늘날 이 귀중한 언론자유를 싸워서 만들어낸 사람들은 바로 舊시대 언론인들이었습니다. 이 점 오해 없기 바랍니다.
한눈에 보는
베스트 기사
- 1 권양숙이 딸을 위해 건넨 13억 돈상자는 환치기 방식으로 미국으로 송금되었다!
- 2 北김여정 입에서 '삶은 소대가리' 욕설 안 나와서 '로우 키(low key)'인가
- 3 ‘답변이 제한됩니다’는 하나마나 한 말장난
- 4 '암살자(들)'의 가장 궁금증…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왜 출연했나?
- 5 북한군 두 포로 공개- 왜 잔인하고 무책임?
- 6 '부캉이'가 인기더니 결국 신격화?
- 7 우리의 아들인 국군 장병 3명이 다친 사고입니다
- 8 "나 자살하지 않았어. 살해됐어”
- 9 지금 한동훈에게 필요한 것
- 10 왕소금, 꽃소금, 보통 소금, 바위 소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