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明博 여전히 獨走상태

한겨례 조사, 53.4%. 정동영-문국현은 지지율 동반 하락. BBK 별 영향 없어.
이명박은 53.4%로 여전히 독주

김주년 기자 2007-10-29 오전 10:44:48


최근 국정감사에서 BBK 관련 의혹이 거듭 제기되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정감사 기간 중 술접대를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등 연일 이어진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는 5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범여권 대선주자들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가칭) 문국현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명박 후보는 53.4%를 기록, 각종 악재로부터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동영 후보의 지지도는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직후인 지난 17일 조사에 비해 2.9%p 하락한 16.1%에 그쳤고, 문국현 후보 역시 1.1%p 하락한 6.5%를 기록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각각 2.5%를 기록했다. 대선출마 선언 이후 두달이 지난 문국현 후보의 지지도 하락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문 후보와 선을 긋고 정동영 후보 지지를 사실상 선언한 사실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범여권 대선주자들의 지지도 총합은 25.1%로, 이명박 후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 투표했던 응답자들 중 41.3%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여권이 후보단일화를 통해 단일후보를 낼 경우에도 이명박 후보에게 적게는 35.3%p에서 많게는 57%p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영 후보가 범여권 후보로 나설 경우 23.3%로 이명박 후보(58.8%)에게 뒤졌고, 문국현 후보 역시 13%로 이 후보(64.3%)에게 뒤졌다. 이인제 후보가 범여권 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이명박 65.8%, 이인제 8.9%로 나타났다.

BBK 관련 의혹이 대선에 미치는 파장은 현재까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지지자들 중 62.2%는 ‘이 후보가 BBK 사건에 연루되었더라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고,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6.2%에 불과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63%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고,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4.6%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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