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밤 사상투쟁회에는 웬 인인지 4명의 보위원들이 함께 참가했다. 2명은 관리소에서 못 보던 외부인 같았다. 그들은 우리에게 어느 호실에 「이」가 많은지 물었다...보위원은 남자호실 한 곳, 여자호실 한 곳을 지목한 다음 약(藥)을 주겠으니 그것으로 목욕을 하라고 했다.
그리고는 각 방에 20kg짜리 물통을 두 개씩 주었다. 그들이 준 약은 쌀뜨물 같이 뿌연 색 물이였고, 냄새는 밭에서 쓰던 「우아독수」라는 농약과 비슷했다.
그 물통을 받고 여자호실 5명과 남자호실 7명이 목욕을 했다. 당시에는 아무 일이 없었다. 그러나 그들이 목욕을 한 지 1주일이 지나가면서부터, 몸에 붉은 반점 「혼디(종기 같은 것으로 살에 고름이 생기는 것)」가 생겨나 곪아터졌다. 한 달 뒤에는 살이 문드러져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모두 고열에 시달렸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거의 죽어간다고 생각될 즈음, 트럭 한 대가 오더니 그들을 모두 싣고 갔다. 그리고는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그 약이 어떤 것이고 왜 그런 실험을 하였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다는 생각은 떨쳐버릴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