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판 五賊을 규탄하는 언론은 없는가?

한국기자들은 왜 그렇게 못쓰나
<10월의 신문방송>

노무현은 「임금」이고 김정일은 「황제」인가 ?!

☯ 평양의 남북회담을 보도. 논평하는 한국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양태는 한마디로 可觀(가관)이다.

국민은 반복선전에 순치될 수밖에 없다
KBS. MBC. SBS등 주요 전파매체들은 아무리 노무현정권의 앞잡이요 나팔수라 할지라도 평양회담을 총체적으로 긍정하고 추종하는 독재국가의 어용매체같이 할 수가 있을까? 이것들을 일방적으로 돈 내고 보지 않을 수 없는 KBS시청자들은 생각하면 할수록 독재국가의 형무소에 갇힌 죄수 같은 신세라고 밖에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높은 담장과 좁은 감방 안에 갇힌 독재국가 수용소나 형무소의 죄수들은 외부세계의 진실과는 완전히 격리된 채 형무소 안에서 만들어진 룰을 지키고 형무소가 제공하는 정보에만 접하도록 규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KBS를 비롯한 방송매체들과 대부분의 한국의 신문들은 노무현. 김정일 회담이 마치 ‘평화의 길’을 트고 ‘통일을 앞당기는’듯 한 정권 측의 일방적인 선전만을 되풀이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선전의 반복은 히틀러나 김일성이 믿었듯, 아무리 거짓말이라도 진실처럼 믿어지게 마련이다. 이것이 독재자들, 공산주의자들의 상투적인 수법이다.

<오늘의 張志淵은 없는가?>

아무리 수준 높은 국민이라도 반복선전에는 馴致(순치)될 수밖에>
1933년에서 1945년까지의 독일국민이 그랬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의 한국 민이 꼭 그때의 독일국민의 처지와 닮은 것이다.
웬만한 독재자 뺨 칠만큼 교활하고 대중조작에 능한 김대중과 노무현은 두 번 씩이나 국민을 속이고 군사적으로 예리하게 대치중인 적대방의 將帥(장수)에게 엄청난 財貨(재화)를 멋대로 갖다 바치고 ‘통일’을 내세우고 ‘민족’을 떠 외며 60년 전통의 국민국가 대한민국을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
1905년의 제1차 한일의정서와1907년의 제2차 의정서(신 협약)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이 매국행위를 근본부터 규탄하는 언론은 이 땅에 없다. 그래도 일제에게 국권이 찬탈 당할 때는 義士(의사)도 있고 志士(지사)도 적지 않았다. 張志淵(장지연)은 1905년 11월 17일 乙巳(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11월 20일 皇城新聞(황성신문)에 유명한 是日也放聲大哭(시일야방성대곡)제하의 글을 실었다.

<신판 五賊을 규탄하는 언론은 없는가?>

그 요지는 “동양3국의 안녕을 솔선 주선하기로 나선 이또(伊藤博文)가 천만 꿈밖에 어이 5조약을 내놓았는가. 개가죽을 쓴 우리 대신들은 일신의 영달만 위하여 황제폐하와 2천만 동포를 배반하고 4천년 강토를 왜인에게 주었도다. 슬프다, 우리 2천만 노예동포여 살아야 할 거나 죽어야 할 거나” 였다.
이것을 오늘의 대한민국에 대입시켜 본다.
“남북의 평화정착을 솔선주선 하기로 나선 김대중. 노무현 등은 천만 꿈밖에 어이 북방한계선(NLL)을 내놓았는가. 또 매국적인 공동선언문을 내놓았는가?
개가죽을 쓴 우리 통일부장관. 국정원장 등은 일신의 영달을 위하여 7천만 동포를 배반하고 60년 강토(대한민국 영토)를 공산독재자에게 넘겨주었도다. 슬프다, 우리 7천만 노예동포여, 살아야 할 거나 죽어야 할 거나”
을사5賊(적)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김대중. 노무현. 김만복. 이 재정. 이해찬 등을 질타하는 언론의 지사는 아무데도 없다. 김정일은 백 년 전의 이또 보다 더 악랄한 집단살인자다. 그런데 한국의 신판 5적들은 그 김정일에게 60년 공들여 만든 국가를 통째로 갖다 바치려 하고 있다. 이 아니 방성대곡할 일이 아닌가?

☯ 노무현이 평양가기 전날인 10월 1일 밤9시 KBS의 어떤 기자는 “이제 길은 열렸다”는 식으로 흥분하며 평양회담 전야의 보도를 했다. 무슨 길이 열렸다는 말인가?
‘조선인민군’이 ‘보무도 당당하게’ 남하, 수도서울로 입성하는 길이 열렸다는 말인가? 이것도 분명 ‘통일의 길’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러한 ‘통일의 길’이 4천7백만 한국 민, 나아가 철혈독재치하의 2천여만 북한 동포들이 바라는 ‘통일의 길’인가?
진정한 통일의 길은 북한에서 독재자 김정일이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나 최소한 동독의 호네커 처럼 거세되는 날,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남북의 창’이 아닌 세계의 창을 볼 수 있을 때, 모든 납북자들이 남쪽의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안길 때...열리는 것이다. 노무현 혼자서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는 기만적 단막극 쇼 한편으로 통일의 길이 열리는 것은 아니다.

<노무현. 김정일 일변도의 斜視眼的 보도에만 골몰>

한국의 기자들은 그런 사기극을 그대로 소개하고 있다. 기자들은 최소한 독일이 통일될 때까지 동서독의 수뇌부가 어떻게 움직였고,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기 직전 동독의 드레스덴과 라이프치히, 동베를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를 공부해야 할 것이다.
그들은 여기처럼 서독수상이 동독수상에게 몰래 몇 억 달러씩 갖다 주지 않았다. 서독의 지도자들은 적어도 동독에 불법 억류되고 있는 정치범들을 돈을 주고 사오기는 했다. 그들은 돈을 써도 사람(人權)을 살리기 위해 쓴 것이다. 한국의 친북. 친공 지도자들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죽이는 자를 도와주고 연명시키기 위해 엄청난 돈을, 그것도 국민의 혈세를 국민에게 묻지도 않고 물 쓰듯 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작태는 우리가 희망하는 자유민주주의 민족통일이 아니라 사회주의를 가장한 희대의 독재자 김정일의 권한을 강화시켜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을 소멸시키려는 김정일 추종자들의 음흉한 목표달성 즉 적화통일의 길을 열어주게 될 뿐임을 한국 기자들은 모르는가. 모르면 배울 생각이라도 해야지, 어째서 노무현. 김정일 일변도의 斜視眼(사시안)적 보도에만 골몰하는가?
적어도 균형 잡힌 자유언론이라면 평양회담을 추진하는 측만이 아니라 이것을 다른 시각, 비판적 안목으로 보는 식자, 전문가들의 견해도 소개해야 할것 아닌가? 어쩌면 그렇게도 노무현측 시각으로만 평양회담을 보도하는가?

<노무현은 ‘임금’이고 김정일은 ‘황제’인가>

☯ 10월 2일 저녁 7시 MBC TV의 한 여 아나운서는 “오늘저녁 평양 목란관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장에 김정일 위원장이 ‘깜짝’ 출현할지도 모릅니다.”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있었다. 이 여 아나운서를 비롯한 대부분의 한국인의 의식은 완전히 마비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아니, 노무현이건 누구건 그 자리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자격으로 ‘환영받으러’ 나가는 것인데 김정일은 그 카운터 파트다. 따라서 그가 노무현을 환영하러 나오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도 김정일이 ‘깜짝’ 등장할지도 모른다. 노무현은 ‘임금’이고 김정일은 ‘황제’란 말인가.
하기야 7년 전에 김대중이 평양을 갔을 때부터 사정은 비슷했다.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가 벽 높이 나란히 걸려있는 밑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김대중과 북조선을 대표하는 김영남(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직함)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한국의 신문에도 소개가 되었다. 김영남은 김대중과의 회담결과를 황제 김정일에게 보고하게 되어있는 것이다.
이번에도 김정일은 똑같은 ‘의전’절차를 밟아 보였다. 그가 만약 노무현을 1대1의 상대로 생각했다면 남한기자들의 표현대로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노무현의 도보 越境(월경) 지점까지 나와서 ‘환영’했어야 했다.
김정일은 그러지 않았다. 대신 그는 4.25기념관에 ‘깜짝 출현’했다고 남한의 기자들은 호들갑을 떨었다. 한국은 이미 김일성을 ‘황제’로 떠받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스스로 종속되고 만 것이다.
이것은 절대로 국민의 총의가 아니다. 다만 김대중. 노무현 지배하에 있는 한국 언론이 가짜 ‘국민총의’를 진짜처럼 粉飾(분식)하고 사기치고 있는 것이다. 금년 말의 대선결과는 어느 것이 국민총의인지를 판가름 해줄 것이다.

<한반도 문제의 핵심인 핵에 대한 언급 없는 노무현>

☯ 노무현은 평양으로 떠나던 날 아침 청와대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여기서 그는 ‘한반도의 긴장을 걷어내고 평화를 정착...’운운했다. 이 말을 받았음인지 한국기자들은 말끝마다 ‘신뢰와 우의를 쌓는 양 정상’ 운운했다.
자─ 따져보자. 어떻게 ‘한반도의 긴장을 걷어내고 평화를 정착 시킨다’ 는 것인가?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면 저절로 ‘긴장’은 걷어내지는 것인가? 가공할 핵폭탄과 화학무기와 특수부대와 장거리포들을 그대로 놔두고도 걸어서 휴전선만 넘으면 긴장이 해소되고 평화가 정착된다고 믿는가?
둘도 없는 우리의 동맹이요 우방인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수많은 전문가와 식자들이 한결 같이 말하는 문제의 핵심은 북한의 핵이다. 미국무부도 남북 간의 평양회담은 지지하지만 핵문제가 논의될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나 노무현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제의 핵심인 핵에 대한 언급 없이 ‘평화’만을 강조했다. 어떻게 평화를 정착시킨다는 것인가. 핵폭탄을 그대로 두고, 수도서울과 주요산업시설을 삽시간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4천여 대의 탱크, 10만여 명의 ‘남조선 후방침투용’ 특수부대...들을 그대로 둔 채 노무현은 어떻게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인가?
남조선혁명의 완수를 규정한 ‘조선노동당규약’도 그대로 두고 한국의 국가보안법만 박물관으로 보내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노무현은 생각하는가?

<대통령 대접 받으려면 한국논단과의 약속 지켜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면 이상의 모든 문제들에 대해 흔쾌한 답변을 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한심하게도 한국의 언론매체 어디에서도 대한민국 정체성 수호를 위해 필요불가결한 이 물음을 제기하는 걸 볼 수가 없다.
대한민국은 건국60돌을 앞두고 이대로 적들의 시나리오대로 소멸의 길로 가는 것인가? 아니면 아니라고, 이러저러 해서 아니라고 노무현 정부는 대답하고 국민을 안심시킬 의무가 있다.

☯ 노무현은 2001년 대통령선거 기간 중 한국논단이 제시한 서면질의에 대해 홍보특보 N씨를 통해 ‘답변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었다. 그 이유를 묻는 한국논단 측의 물음에 대해 당시의 특보 N씨는 ‘한국논단이 우익 지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 후 한국논단의 이도형 발행인이 외신기자클럽 회견장에서 노무현을 만났다. 노무현은 이 발행인이 “한국논단의 이도형입니다. 한국논단을 안 좋아 하시는 것 같군요”라며 자기소개와 함께 가시 돋친 말을 건네자 노는 처음에 아무런 반응을 안보이고 저만치 갔다가 다시 돌아와 손을 잡으며, “앞으로는 좋아질 것입니다”라며 알쏭달쏭한 말을 남겼다.
노무현은 그 후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가 만약 지금이라도 그때의 이 약속을 지켜 여기서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해 준다면 한국논단은 노무현에게 대통령이라는 존칭을 성명 뒤에 붙여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최소한 한국논단이라는 18년 역사의 언론매체로부터 영원히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 한국기자들의 낮은 수준은 여러 차례에 걸쳐 여기서 지적한바 있다. 이번 평양회담 취재에 임하는 한국기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신문이나 방송들은 모두들 “환영행사가 끝난 평양은 차분한 분위기였다...홍수피해의 흔적도 볼 수 없었다.─”고 숨 가쁘게 보도했다. 이건 天癡(천치)가 아니면 無智(무지)라고밖에 할 수 없다.

<한국기자들은 왜 그렇게 못쓰나>

최소한 북한이라는 사회는 상호감시사회며 조직 동원 사회라는 사실을 안다면 그런 소린 못할 것이다. 10여만 명 또는 수십만 명을 물밀듯이 조직했다가 순식간에 썰물처럼 해산시키는 ...여기에 순응하지 않을 수 없는 북한인민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지를 한국의 젊은 기자들은 모를 만큼 감각이 무디고 지식이 박약한가?
이런 기본지식이 없는 한 한국기자들은 북한을 취재 보도할 자격이 없다고밖에 할 수 없다. 멀리 미국에서 평양회담을 보도 논평하는 뉴욕 타임스의 기자들만도 못하다.
한국 신문들이 일제히 받아쓴 NYT의 평양회담 기사를 보면 당장 알 수 있다.
“판을 크게 벌이는 두 명의 도박사가 한자리에 모였으며, 이번 회담이 남북한 정상에게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를 보자.
“레임덕 대통령이 예측 불가능한 지도자와 회담을 하기위해 북한으로 건너갔다...이산가족 문제, 북한 인권과 군사력감축 등 주요사안에 대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도 보자.
“(정상회담의 목적은) 안보문제보다 국내정치적 고려 때문이며, 노대통령의 부드럽고 부드러운 접근(Softly-Softly approach)에 한국인들도 냉소적이다” 한국기자들은 왜 그렇게 못쓰나? 눈이 없나, 귀가 막혔나, 아니면 눈이 斜視眼(사시안)이라 그런가?

☯ 지금 대한민국의 한국방송공사(KBS) TV에서 북한 조선중앙TV가 제작한 史劇(사극)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KBS 2TV가 노무현 대통령 방북이 발표되던 지난 8월 8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저녁 9시 55분에 방영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사극 드라마 「사육신(死六臣)」이 북한 조선중앙TV 제작 드라마다. 「방송 80년 특별 기획 드라마 사육신」이란 타이틀로 방영되고 있다.

<북한 제 史劇이 왜 KBS에?>

그 타이틀 밖에는 다른 설명이 없다. KBS를 잘 보지 않는 필자가 리모컨을 무심코 누르다가 발견한, 어쩐지 낯설고 이상한 정체불명의 사극 드라마였다.
그리고 그것이 KBS가 북한 조선중앙TV에 외주 형태로 의뢰해 제작한 한 회당 70분짜리 24부작 사극 드라마 「사육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냥 우연히 보게 되면 정말 이상한 느낌을 주는 드라마다. 우선 등장하는 배우들이 거의 전원 우리가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북한 배우들이다.
우리나라 60년대 사극을 보는 것처럼 템포가 아주 느리고 대화도 표준어를 쓴다고 쓰는듯한데 평양 사투리 억양인데다 북한에서 쓰는 생소한 말들이 툭 툭 불거지기도 한다. 특별한 목적이나 인내심이 없이는 계속 보기가 좀 그런 인상을 받는다.
『「사육신」은 모두 210만 달러(약 2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갔다. KBS가 제작비 전액을 댔으며 그 가운데 방송장비인 발전 차, 조명 차, 편집기 등은 현물로 지급했다. 저작권은 KBS가 가지며, 북한 국내 방영권만 조선중앙 TV가 소유하게 된다.
조선중앙TV는 드라마의 극본, 연출, 촬영, 출연 배우 등 제작 전반을 맡았다. 촬영은 평양의 촬영 세트, 압록강, 개성지구, 원산지구, 모란봉, 정방산, 묘향산, 개성 동명왕릉, 대성산 등지에서 이뤄졌다. 연출은 영화 〈림꺽정〉으로 유명한 북한의 장영복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연출가(인민예술가)가 나섰다. 〈사육신〉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최초로 제작한 사극이다.』 ─ KBS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있는 설명이다.

<남북 최초의 방송교류?>

KBS 담당자는 「남북 최초의 방송 드라마 교류」라는 명분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런 것이 어떻게 방송교류가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만약 방송 ‘교류’라고 한다면 한국 제 드라마가 북한에서도 방영돼야 하는데 그런 ‘교류’는 가능한 것인가?
북한에서도 이 사극이 그대로 방영된다면 또 모르지만 그럴 리는 없을 것 같고, 방영된다 해도 우리가 원하는 평범한 북한 인민들이 어떻게 얼마나 그것을 볼 수 있겠는가? 「김치 국 마시는 교류」일 뿐이다.
KBS가 왜 그것을 모르겠는가. 결국 국민 기만의 퍼주기 구실 하나를 집행한 것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각종 문화교류 명목의 평양연주, 공연, 수해복구 지원 등의 각종 퍼주기 안달의 일환인 것이다. 퍼주기 대못 질 인가? 최후 발악인가?
2백 10만 달러, 약 20억 원을 들였다고 하지 않는가. 사육신은 우리 TV, 영화에서 이미 여러 번 다룬 낯익고 친숙한 그래서 좀 식상한 소재다.
하필이면 그런 소재를 제작기술도 한참 떨어지는 북한 TV에 엄청난 돈을 주고 제작시켜서 우리 보고 쉬, 쉬, 하며 재미가 없더라도 참고 보라니 딱하지 않은가. 방송교류 한번 참 어렵고 돈 많이 들고, 정말 참 기가 차지 않는가?
그 뿐인가?
KBS는 그렇게 펑펑 물 쓰듯 돈을 써 대면서 또 시청료는 올려야겠다고 야단이니 이런 鐵面皮(철면피)한 자들이 세상 어디에 또 있단 말인가?

출처: 한국논단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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