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 여론조사는 李明博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이 38.7%, 출마선언을 고민중인 李會昌씨가 26.3%, 정동영 후보가 16%로 나타났다. 李會昌씨의 지지율이 어디서 왔느냐를 분석하면 이명박 지지층으로부터 53%, 정동영 지지층 16%, 무응답층으로부터 18%라고 한다.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이명박 41.5%, 이회창 20.3%, 정동영 14.8%였다. 이회창씨가 출마할 때 이명박 지지율은 13%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회창 지지자들은 대구-경북, 충청권, 그리고 50세 이상이 많다. 이들은 박근혜 舊지지층과 겹친다. 이미 박근혜 지지자들의 반 정도가 이회창 지지로 옮겨갔다고 한다. 이들은 보수성향이 가장 강한 이들이다. 이명박 후보의 기회주의적 對北자세가, 이회창씨 지지율이 의외로 높게 나오는 비밀이란 이야기이다.
제2차 평양회담에서 노무현, 김정일이 헌법과 國益에 반하는 합의를 해왔음에도 이명박 후보는 확실한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배신감을 선물했다. 보수표를 당연시 하고 새로 얻은 중도표를 소중하게 모시던 그는 거의 한달간 햇볕정책에 영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분노한 보수층이 이회창이란 새로운 代案을 밀고 있는 셈이다. 李會昌 출마는 이명박 후보의 안보무시-경제제일주의 노선이 부른 위기이다. 이회창 지지율이 폭발적으로 높아진 배경에 있는 보수층의 분노를 읽는 기자들도 정치인들도 별로 없다.
이명박 후보의 대책은, 박근혜 개인의 환심을 사려는 노력이 아니라 안보중시로 돌아서서 國益과 헌법을 기준으로 한 對北자세를 보이는 것이다. 선명 보수층은 한때 박근혜씨를 지지했으나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그의 애매한 對北觀에 실망했다. 따라서 박근혜씨가 새삼 이명박 지지를 선언한다고 해서 바뀔 사람들이 아니다.
이명박 후보가 가장 빨리 망하는 방법도 있다. 그의 일부 참모들이 자주 말하듯이 이회창씨와 그 지지세력을 '극우' '수구냉전 세력'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이다. 이런 용어선택은 좌익들이 하는 짓이다. 이명박 후보가 이런 식으로 이회창씨와 차별화하려 한다면 결집도가 약한 중도표는 움직이지 않고 결집도가 강한 보수표는 대거 이명박 지지를 철회하고 이회창쪽으로 옮겨가 35% 前後에서 두李씨 지지율이 비슷해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명박-정동영 사이에 단일화 논의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이명박 압승구도로 굳어진 듯했던 한국의 대선판은 유동적으로 변했다. 선거에서 1등 주자의 근거 없는 낙관은 오만을 부르고 오만은 그를 파멸로 인도한다는 법칙이 작동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위기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두번째의 치명적 실수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로선 원인분석이 부정확한 것 같다.
이회창 지지율 26%: 이명박 후보가 가장 빨리 망하는 법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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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05, 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