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보수당’의 한 주축인 ‘보수’를 대폭 보강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 간 것 같다. 이를 두고 이번 대선은 두 李 후보간의 1, 2위 경쟁을 하게 되어 더 잘됐다고 보는 사람이 적잖게 있다. 이들의 관측이 맞는다면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잘못하다가는 결과적으로 두 후보가 2, 3위 경쟁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이런 사태를 초래하게 된 데는 한나라당 자체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재오 박형준 등 이명박 후보의 측근들이 우리나라의 전통적 보수세력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간단해 보인다. 이들은 “보수 세력은 결국에는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미 굳어 있는 고정표이니, 승리를 위해선 ‘중도’라는 ‘중원(中原)’의 표밭을 가꾸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수 진영은 존중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보수는 항상 한나라당을 찍는다 ?
그러나 이는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다. 정신이 제대로 박혀 있는 후보는 고정세력을 가장 존중한다. 선거에 확실히 떨어지는 방법은 고정표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이명박의 한나라당은 경선 후 바로 이런 짓을 했다. 그것도 경부 대운하 같은 어설픈 공약과, BBK, 도곡동 같은 잠재적 악재를 갖고 있는 후보가 그러했다. 게다가 이들은 오만하기도 해서 보수 진영을 모욕했으니, 일이 터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서정갑 회장의 분노
지난 10월 31일 오마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대표와 인터뷰(상대방 진영의 매체와 인터뷰하는 것이 괜찮은 것이냐 하는 논의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접어 두자)에서 서 회장은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를 적극적으로 주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이명박 후보 측근들과 그 주변의 뉴라이트 세력은 노골적으로 “보수 떨거지는 털고 가자”는 식으로 보수를 폄훼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서 회장은 박형준 의원이 “중도 우파로 정권을 창조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동영이가 노인들은 투표장에 올 필요 없다고 한 말과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또한 서 회장은 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소인배들이 이회창 총재를 꼬드긴다”고 막말을 해서 자존심이 상했다고 했다. 서 회장은 “좌장이니 실세이니 하는 주변 참모들이 오히려 표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자초한 위기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이 대단히 낮아 졌다는 점이다. 박형준 의원은 한나라당이 ‘중도 보수당’이라고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한나라당은 아예 ‘중도당’이 될 처지가 되었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은 몰락하기 마련이다. 원래 ‘중도당’은 정당이 될 수 없는 것이고, 한국 정치 현실에서 지역을 무시하면 더욱이 그러하다.
지금이라도 한나라당이 집권하기를 원한다면 보다 보수 진영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들을 영입해서 ‘중도 보수당’의 한 주축인 ‘보수’를 대폭 보강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http://www.independent.co.kr/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 간 것 같다. 이를 두고 이번 대선은 두 李 후보간의 1, 2위 경쟁을 하게 되어 더 잘됐다고 보는 사람이 적잖게 있다. 이들의 관측이 맞는다면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잘못하다가는 결과적으로 두 후보가 2, 3위 경쟁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이런 사태를 초래하게 된 데는 한나라당 자체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재오 박형준 등 이명박 후보의 측근들이 우리나라의 전통적 보수세력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간단해 보인다. 이들은 “보수 세력은 결국에는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미 굳어 있는 고정표이니, 승리를 위해선 ‘중도’라는 ‘중원(中原)’의 표밭을 가꾸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수 진영은 존중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보수는 항상 한나라당을 찍는다 ?
그러나 이는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다. 정신이 제대로 박혀 있는 후보는 고정세력을 가장 존중한다. 선거에 확실히 떨어지는 방법은 고정표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이명박의 한나라당은 경선 후 바로 이런 짓을 했다. 그것도 경부 대운하 같은 어설픈 공약과, BBK, 도곡동 같은 잠재적 악재를 갖고 있는 후보가 그러했다. 게다가 이들은 오만하기도 해서 보수 진영을 모욕했으니, 일이 터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서정갑 회장의 분노
지난 10월 31일 오마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대표와 인터뷰(상대방 진영의 매체와 인터뷰하는 것이 괜찮은 것이냐 하는 논의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접어 두자)에서 서 회장은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를 적극적으로 주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이명박 후보 측근들과 그 주변의 뉴라이트 세력은 노골적으로 “보수 떨거지는 털고 가자”는 식으로 보수를 폄훼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서 회장은 박형준 의원이 “중도 우파로 정권을 창조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동영이가 노인들은 투표장에 올 필요 없다고 한 말과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또한 서 회장은 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소인배들이 이회창 총재를 꼬드긴다”고 막말을 해서 자존심이 상했다고 했다. 서 회장은 “좌장이니 실세이니 하는 주변 참모들이 오히려 표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자초한 위기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이 대단히 낮아 졌다는 점이다. 박형준 의원은 한나라당이 ‘중도 보수당’이라고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한나라당은 아예 ‘중도당’이 될 처지가 되었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은 몰락하기 마련이다. 원래 ‘중도당’은 정당이 될 수 없는 것이고, 한국 정치 현실에서 지역을 무시하면 더욱이 그러하다.
지금이라도 한나라당이 집권하기를 원한다면 보다 보수 진영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들을 영입해서 ‘중도 보수당’의 한 주축인 ‘보수’를 대폭 보강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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