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37.9% 이회창 24% 정동영 13.9%

가장 판세가 많이 흔들린 지역은 충청권으로 이명박(32.1%) 이회창(30.8%), 이회창 출마 贊36%·反52%.
7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무소속 출마선언 직후, 조선일보가 TNS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37.9%, 무소속 이회창 후보 24%,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13.9% 등의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6.9%,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2.2%, 민주당 이인제 후보 2% 등이었다. 이번 조선일보·TNS 조사 1주일 전인 10월 31일 SBS·TNS 조사와 비교하면 이명박 후보는 38.7%에서 37.9%로 별 변화가 없었고, 정동영 신당 후보는 17.1%에서 13.9%로 다소 하락한 반면, 이회창 전 총재는 19.1%에서 24%로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이 전 총재의 출마에 대해서는 반대(52.4%)가 찬성(36.6%)보다 많았다. 이 전 총재의 출마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이미 두 번의 대선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57.8%)와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을 하락시킨다’(19.9%)가 많았다. 출마를 찬성하는 이유는 ‘이회창 전 총재가 일을 잘할 것 같다’(46.3%)와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었다’(19.9%)가 많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이 전 총재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46.4%)이 여전히 유권자 절반 가량의 지지를 받는 강세를 유지했다. 신당 10.6%, 민주노동당 4.1%, 창조한국당 3.1%, 민주당 2.6% 등이었다.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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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령별 판세 변화

조선일보가 TNS코리아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 전 총재의 출마 선언으로 가장 판세가 많이 흔들린 지역은 충청권이다. 얼마 전까지 충청권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40~50% 가량의 지지율로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이 전 총재를 넣어 조사한 이번에는 이명박 후보(32.1%)와 이회창 전 총재(30.8%)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정동영 후보는 15.3%였다. 이 전 총재의 충청권(충남 예산) 연고 때문으로 보인다.

이명박 후보가 60%가량의 지지율로 독주했던 영남권에서도 이번에는 이 후보 44.6%, 이 전 총재 28.2%, 정 후보 5.2%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이 후보 40.1%, 이 전 총재 23.6%, 정 후보 11.8% 등이었다. 호남권에서는 정 후보 45.7%, 이 후보 13.8%, 이 전 총재 6.9% 등이었다.

연령별로도 변화가 컸다. 이 전 총재는 20대 24.3%, 30대 22.8%, 40대 22.2%, 50대 이상 26% 등으로 연령대별로 비슷한 지지를 얻었다. 20대와 30대에서는 이 후보가 이 전 총재에게 6~7%포인트 우세했고, 4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20%포인트 가량 이 후보가 앞섰다. 이상일 TNS코리아 이사는 “출마선언 직후 이 전 총재의 지지율이 다소 상승했지만 30%까지 접근해야 이 후보의 대안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전히 유권자의 과반수가 출마에 거부감을 지니고 있는 것이 추가 상승의 큰 장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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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중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대선정국의 핵심 관심사로 등장했다.

이번 TNS코리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들에게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전 총재 중 누구에게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어봤다. 그 결과 ‘이명박 후보’(33.5%)란 응답이 ‘이회창 전 총재’(16%)보다 많았지만 ‘중립을 지켜야 한다’도 39.8%였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를 도와야 한다’ 48.6%, ‘이회창 전 총재를 도와야 한다’ 13.7%였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29.3%였다. 전체 유권자보다는 한나라당 지지자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를 도와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셈이다.

박 전 대표의 지지 향배에 따라 각 지지층의 표 이동 규모가 얼마나 될지도 측정해 보았다. 우선 이회창 전 총재 지지자에게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의 지지를 선언할 경우에는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고 물은 결과 ‘그래도 이 전 총재를 계속 지지하겠다’ 77.1%, ‘이 후보 지지로 돌아서겠다’ 14.8%였다. 이명박 후보 지지자에게도 ‘박근혜 전 대표가 이회창 전 총재의 지지를 선언할 경우에는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고 물은 결과 ‘그래도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 80.9%, ‘이 전 총재 지지로 돌아서겠다’ 13.1%였다.

따라서 박 전 대표가 이 전 총재의 손을 들어줄 경우엔 이 후보 지지율은 5%포인트 가량 빠지는 반면 이 전 총재 지지율은 5%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그럴 경우 이 후보 33%, 이 전 총재 29%로 두 사람의 차이는 4%포인트로 좁혀진다. 반면 박 전 대표가 이 후보를 지지할 경우에는 두 사람의 차이가 지금의 14%포인트에서 21%포인트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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