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막후에서 정치와 선거에 관계해왔던 한 정부요인 출신은 李明博 한나라당 후보가 선거판을 左右로 가르지 않은 것이 오늘의 위기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보문제를 선거의 주제로 설정하는 것이 왜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 되는가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에서 표심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學緣(학연) 血緣 종교 地緣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이 地緣입니다. 이 지연보다 더 큰 것이 이념, 즉 안보문제입니다. 안보라고 하면 실감이 가지 않겠지만 생존과 생활의 문제입니다. 이명박 후보가 노무현-김정일 합의를 세게 비판하면서 각을 세웠더라면 좌우 전선이 형성되었을 것이고, 아마도 7 對 3 구도로 압도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외부와 싸우면 黨內 단결이 이뤄집니다. 이명박 후보는 이 찬스를 놓쳤습니다. 노무현-김정일 회담에 대한 국민들의 찬성 여론이 높아지자 싸워볼 생각도 하지 않고 숨어버렸습니다. 당당하게 나서서 국민들을 설득했더라면 중도 여론도 오른쪽으로 돌려놓고 지지율은 아마도 60%를 넘었을 것입니다. 모든 조건이 李 후보에게 유리했는데 왜 큰 싸움을 피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李 후보는 경제를 주제로 걸어놓고서도 다가 오는 에너지 위기 등 현안에 대해 굵직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국내에서 시장상인들만 만나고 다녔습니다. 그게 표가 됩니까?'
이명박 후보가 노무현-김정일 회담에 침묵하지 않고 맞섰더라면 요사이 열리는 NLL 사수 집회는 자연스럽게 그의 선거운동이 될 수도 있었다. 경제문제로선 후보가 결연하고 강력한 이미지를 심을 수 없다. 이념으로 죽고 사는 한국에서는 안보를 껴안아야 큰 인물이 된다.
한 달 전 나는 이명박 후보가 이길 수 있는 큰 싸움을 피해가면 반드시 불리한 싸움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었는데 적중하고 말았다. 물론 그때는 이회창 변수를 상상도 못했지만. NLL(안보)로 덮을 수 있었던 BBK였는데 안보를 무시하니 BBK의 의미가 훨씬 더 커졌다.
이명박씨가 버시바우 미국 대사를 만나 '이번 선거는 친북좌파와 보수우파의 대결이다'고 말했을 때 '그렇게 하면 중도표가 날아갑니다'라고 말렸던 이들이 이명박을 망치고 있는 셈이다. 李明博 캠프의 핵심에는 도저히 보수라고 볼 수 없는 前歷과 성향을 가진 이들이 많다. 대한민국에 대한 확신과 김정일에 대한 분노가 없는 그들은 李 후보로 하여금 국가생존의 문제를 회피하게 함으로써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는 후보를 동네북으로 만들었다. 만만하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그러니 박근혜씨가 저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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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은 汎左派와 이념戰을 회피 말라
'개성서 찍어주면, 정동영이 될텐데'에 이명박은 수치감을 못 느끼나?
조영환(올인코리아)
노무현의 서해NLL 자진포기에 침묵에 가까운 소극적 반응을 보이면서 집권 좌파세력의 남북한 평화공세에 수세적 자세를 취하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는 대조적으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후보지명 순간부터 대북문제와 이념문제를 대통령선거의 핵심이슈로 삼으려는 공세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정동영 후보는 취임 수락연설에서 '한나라당식 자본주의를 거부한다'고 선언함으로써, 이번 대선을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이념전으로 규정했다. 그리고 17일 정동영은 개성공단을 방문하여, 자신의 국정방향이 친북적임을 분명하게 선언했다. 집권 좌파세력의 정동영 후보는 분명히 국정운영의 방향을 북한으로 잡았고, 한국경제의 심장부를 개성공단으로 지목하여 보수세력에 대립각을 세우면서 도전하는데, 보수진영의 이명박 후보는 이러한 도전을 회피한다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주고 있다. 집권 좌파세력의 후보가 보수야당의 후보를 공격하는 해괴한 선거구도가 이회창에 이어 이명박에게도 형성되고 있다.
18일 조선일보는 범여권 좌파후보들의 이념공세와 이명박 후보의 이념전 회피를 1면 톱기사로 실었다. 조선일보는 '이명박의 독주 체제에 맞서기 위해 反한나라당 성향의 정동영·문국현·권영길 후보가 약속이나 한 듯이 이 후보를 향해 ‘가치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국민들이 식상해 버린 이념논쟁이라는 인상을 피하기 위해 ‘가치’라는 새 용어를 썼지만, 결국 ‘경쟁이냐 평등이냐’는 좌우 대결구도로 대선판을 흔들어 보겠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정동영 후보는 '이명박식 경제는 정글자본주의, 약육강식 경제, 20%는 잘 살고 80%는 버려지는 2대8 사회를 위한 것'이라고 계급갈등을 부각시켰다. 이인제 후보는 한나라당을 ‘낡은 수구세력’이라고 비판했다. 문국현 후보는 ‘사람중심 진짜경제’와 특권층만을 위한 ‘부패한 가짜경제’를 대립시켜 주체사상에 근거한 계급갈등을 들고 나왔다. 권영길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서민의 빈 밥그릇과 빈 지갑을 빼앗으려 한다'고 계급과 착취를 부각시겼다. 이러한 범여권 좌파세력의 이념공세에 맞서서 박형준 대변인은 '운동권의 이분법적 인식틀에서 벗어나 어떻게 서민을 잘 살게 할지 실용적인 정책논쟁을 하자'고 하는 등 이명박 진영은 '허구의 이념논쟁' 대신에 '실용(實用)논쟁을 하자'는 입장을 강조한다고 조선일보는 규정했다.
지금 지지율 50%를 가지면서 절대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명박 후보가 좌파성향의 상대후보들과 이념전쟁 등 모든 논쟁과 갈등들을 피해가는 안전로를 택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충분히 이해가 된다. 절대 우위에 있는 이명박이 일부러 상대방에게 싸움을 걸 필요는 없다. 그러나 선거전에서 계속 국가안보, 국정방향, 경제정책 등 핵심이슈들을 피해가는 모습을 이명박 후보가 취한다면, 집권세력이나 국민들로부터 비겁자로 몰리면서 치명타를 입을 수가 있다. 이명박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핵심적 이슈인 대북문제와 이념갈등을 고의적으로 피해서 소소한 교육, 주택, 조세, 대운하 등의 서민경제 문제들을 따지는 등 선거전의 변두리에서 빙빙 돌고 있다. 남한이 아무리 첨단무기를 가지고 있어도, 북한의 핵무기 한방이면 끝난다. 마찬가지로 이명박이 아무리 온갖 정책들을 선전하러 동네방네 다녀도, 집권 좌파세력의 이념적, 도덕적, 테러적 공격 한방이면, 이명박이 패하는 수가 있다. 집권세력과 싸움을 피하는 비굴한 야당 후보가 이회창에 이어 또 다시 등장했다. 적어도 국민들의 3/4가 좌파세력의 범여권 정당들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명박 후보는 좌파세력의 이념적 공격에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노무현이 NLL을 북한에 내어주고, 정동영이 한나라당식 자본주의를 거부한다고 선언하고, 정동영 후보가 개성공단을 찾아가서 평화냐 반평화냐를 떠들면, 이명박 진영에서도 죽은 사람들이 모여있지 않다면 어떤 대비나 반응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겨울바다에 고래잡으러 가자'는 알송달송한 구호를 내걸고 놀랑대면서 이명박 진영이 아무리 경제적 이슈를 이번 대통령선거의 핵심 논쟁거리로 몰아가려고 해도, 집권세력에 의해서 이번 대선은 '자본주의냐 사회주의냐, 친북한이냐 친남한이냐, 그리고 이념이냐 경제냐'를 핵심적 쟁점이 삼게 되게 되어있다. 아무리 이명박 진영이 피해가려고 해도, 이번 대선에서 '자본주의냐 사회주의냐' 등의 이념적 이슈를 다루는 이념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계급갈등이나 지역갈등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수법에만 능통한 김대중과 노무현 수준의 좌파선동가들이 쓰는 선동수법이란 빤하다. 남북한에 좌파세력이 준동하는 한, 이런 탈냉전시대에도 이념전쟁은 한반도에서 기승을 부리게 마련이다.
좌파세력이 머리 속에 든 것이라고는 이념 밖에 없는 좌파세력이 이념전을 걸어오면, 이명박 진영은 피할 필요가 없다. 이명박 진영에서 '말 잘하는 후보와 일 잘하는 후보' 등 실용성을 강조하는 구호를 내세우는 것은 국정운영에 대한 방법론의 싸움이다. 이명박 진영이 '망국이냐 흥국이냐', '북한에 굴복이냐 북한을 굴복시키냐'와 같은 국정운영의 근원에 관한 싸움을 피하면 피할수록, 이명박 진영은 대선전의 주도권을 잃게 되어있다. 대세론에 눈이 먼 이명박은 지금 집권 좌파세력이 망가뜨린 국가정체성, 국가안보, 국가주권, 국민복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당달봉사인가? 이명박 진영에서 좌파운동에 경험이 있는 젊은 전략가들이 집권 좌파세력과 이념적 논쟁을 피하면 피할수록, 이명박에게 더 불리한 전세가 형성될 것이다. 사이비 평화세력인 김정일-김대중-노무현의 폐악과 허구가 확연히 드러나서 보수세력은 이념전에서 백전백승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명박은 자신에게 유리한 이념적 상황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사이비 평화세력이 걸어오는 몽상한 이념공세를 회피하거나 수세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에 기반된 이명박 진영은 좌파세력이 걸어오는 시대착오적 이념전에 당당하게 맞받아쳐야 한다. 이명박 진영은 '차떼기 사건'에 연루된 부패자들을 한나라당 상임고문으로 끌어들여서 한나라당의 이미지를 수구꼴통당으로 만들지 말고, 깨끗하고 노숙한 보수주의자들의 애국적 충고를 받아들여서 평화공세를 펴는 좌파세력과의 이념전에 대비해야 한다. 집권 좌파세력은 '자본주의냐 사회주의냐'의 문제를 제기할 것이며, '개성공단이 한국경제의 핵심이냐, 아니면 한국재벌들이 한국경제의 핵심이냐'의 논쟁을 불러일어킬 것이다. 기업가 출신이라는 이명박이 개성공단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미미하거나 부정적이라는 것을 몰라서, 지금 침묵하는가? 개성공단은 남한에게는 수렁과 같은 곳이다. 개성공단이 없어서 남한에 무슨 피해가 있는가? 기업하는 사람들이 정부보조금을 사용하는 유혹 이외에 무슨 매력이 있어서 개성공단에 들어가겠는가? 개성공단에 남한의 경제가 목을 매면, 자살의 밧줄을 목에 매는 인간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이명박은 지금이라도 집권 좌파세력의 대표주자인 정동영 후보가 제기한 이념의 문제, 국가정체성의 문제, 국가경제의 방향문제 등에 정면승부를 걸어야 한다. 정동영 후보가 '평화세력 대 반평화세력'이라는 선동구도로 북한과의 평화통일을 선거의 공격 구호로 삼으려고 하면, 이명박 진영은 집권 좌파세력을 흉내내지 말고, 좌파세력의 위선과 허구를 파악해서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이명박 진영은 '사이비 평화세력과 진정한 평화세력'으로 좌파세력과 우파세력을 구별한 뒤에, 김대중-김정일-노무현의 사이비 평화주의를 가장 해로운 통일정책으로 폭로하는 공세적 자세를 취해야 한다. 지금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체제에로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 세력은, 큰 목소리로 평화를 외치면서 평화공세를 펴고 있는, 김정일과 그 추종세력임을 이명박 후보는 분명히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 지금 한반도에서 진짜 평화세력(자유민주세력)과 사이비 평화세력(공산독재세력)의 대결이 벌어지고 있음을 이명박은 전파하고 활용해야 한다.
지금 정동영이 평화대 반평화의 구호를 내세우는 것은 한국인들의 머리수준을 개대가리로 비하하는 모독행위이다. 평화통일의 이름으로 김정일이 핵무기로 남한을 위협하게 만드는 데에 도움을 준 김대중이 말하는 햇볕정책은 김日성 김정日의 기운을 남한에 쪼이자는 전략이다. 북한이 얼마나 용어에 민감하면 개혁과 개방을 사용하지 말라고 노무현에게 압박하여 통일부가 개혁과 개방을 북한에 사용하지 못하는데, 북한에 햇볕을 쪼인다는 햇볕정책을 남한정부가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겠나? 햇볕정책은 김일성-김정일의 햇볕이 남한에 쪼인다는 암호가 분명하지 않는가? 북한에 불리한 것은 김정일은 용어 하나도 허락하지 않는데, 김정일은 '정동영의 개성공단'을 환영하고 서해NLL을 차지하는 서해평화수역설정을 노무현과 합의했다. '정동영이 뭐라고 하든 정동노정권의 아류'라고 촌철살인의 평가를 한 이명박은 좀더 공격적인 자세로 사이비 평화세력이 걸어오는 몽상한 이념공세에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정동영, 노무현, 김대중과 그 아류들이 말하는 평화와 통합은 파괴와 분열임을 한국인들은 그들의 정치행각에서 분명히 보았다. 정동영, 문국현, 권영길, 이인제 등이 한국인들에게 평화와 통일을 논하고 평등과 민주를 논하는 것에 국민들이 식상해한다. 이명박이 고의적으로 이념전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고의적으로 이념전을 피할 이유도 없다. 이명박 진영은 지나치게 이념전을 피하거나 수세적으로 대처하면, 이명박에게 전세가 불리해진다. 이념적 측면에서 국민적 분위기나 시대추세가 이명박에게 불리한 것도 아니다. 지금 이명박은 이회창이 두번이나 겪은 대세론에 마취되어 공격할 칼을 거두고 이념전에서 도망갈 필요가 없다. 여당이 공격하고 야당히 피하는 선거전에서 어떻게 야당이 유리하나? 북한의 개성공단에서 정동영을 찍는다는 건방진 말까지 하는 북한의 남한선거 개입에 화를 낼 줄 모르는 우둔한 이명박은 사특한 정동영보다 더 비인간적인 사람이 아닌가? 사특하게라도 깨인 악자가 순진하지만 깨어나지 못한 선인보다 더 낫다고 주장하는 명상가도 있다. 정치와 선거는 개인 도덕을 자랑하는 대회장이 아니라, 이긴 자만이 목소리를 가지는 전쟁터이다. 이명박은 교활한 좌파세력의 이념전에 더 용기있고 교활해져야 한다.
이명박은 공산주의자보다 더 심하게 남한의 자본주의를 한나라당식 자본주의라고 비난하는 공수 좌익분자 정동영을 정면으로 공격해야 한다. 이명박이 정말 유능한 기업가 출신이 맞다면, 지금 그는 개성공단은 북한 경제만 살려주지 남한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실리주의자의 입장에서 선명하게 국민들에게 말해야 한다. 그리고 정동영이 남한의 자본주의를 동물적인 착취의 구조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얼마나 한국경제를 망쳤는지 선명하게 설명하여, 정동영의 대국민 기만적 선동을 막아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 집권 좌파세력의 이념에 근거한 정치와 경제 공세를 피하는 이명박은 본인과 국가에 좌파세력의 파괴와 저주를 자초하고 있다. 다가오는 대선은 파괴적 좌파와 건설적 우파의 이념전임을 이명박 진영은 국민들에게 선전해야 한다. 이념전에 목을 메는 좌파세력에 이명박 진영이 휘말릴 필요도 없지만, 꼭히 피할 이유도 없다. 이명박은 자신감을 갖고 이념전도 시원하게 해치우라. 국민들은 씩씩한 우파 후보를 바란다.
"지역감정 누르는 게 안보문제. 안보싸움 피하니 위기가 왔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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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10, 07: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