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지난 11일 한국정책방송 ‘특집 인터뷰 다큐멘터리-참여정부를 말하다’에서 김정일을 만난 소감을 밝히며 “실무적인 많은 문제에 대해 상당히 융통성 있고, 유연하게 어떤 결정들을 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자, 북쪽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가장 유연하게 느껴진 사람은 김정일 위원장이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번 회담에서 가장 공을 들인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를 묻자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라고 밝힌 뒤, “왜냐하면 그 안에는 NLL이 들어 있고, 여러 가지 경제적인 협력 과제가 한꺼번에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NLL문제는 단박에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근본적인 문제는 뒤로 미루고, 그 위에 평화·경제협력 합의를 해 일정한 평화지대를 만들어 놓으면 그야말로 그것은 ‘꿩 먹고 알 먹는 좋은 사업 아니냐’는 판단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종전선언 추진’도 매우 중요한 합의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 “김정일 위원장하고 저하고 이것을 합의해버리면 순차적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공식화되는 것이다. 그것을 굳히는데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취임 초 북폭설 진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03년 1월15일 용산 한미연합사를 방문했던 것을 언급하며 “갈등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잘 관리하고 있다는 제스처가 필요했다”면서 “그래서 주한미군 사령부에 가서 서로 악수하고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불가피한 일’이었다. 하지만 기분이 그렇게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라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으로 ‘주둔군 사령부’에 먼저 방문해 가지고 악수하고 사진 찍어야 되는 것이 정상적인 나라냐”고 반문한 뒤, “좀 서글프긴 하지마는, 그렇게라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그 당시 우리 한국의 현실이었다”면서 자신의 반미성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
2003년 1월 한미연합사 방문 "기분 좋지 않았다"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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