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탁한 공기를 지방의 生氣로 혁신하자!
·지방의 건강한 에너지를 부패해가는 중앙 무대로 불어넣어 나라의 분위기를 一新하자. 지
방에서 한국을 변화시킬 躍動이 이뤄지고 있다. 지방에서 한국을 이끌 리더십이 준비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론도 지방 기사를 중앙 기사와 차별 없이 다뤄야 하지 않을까.
1. 盧武鉉 정부 출범 이후 중앙의 정치무대가 끝없는 권력암투, 폭로경쟁, 명분싸움, 부패
사기 행각으로 변해가고 있는 사이 지방에서는 야심 있는 知事 시장을 중심으로 생동하는
役事가 이뤄지고 있다. 金爀珪 경남 지사의 晉泗공단으로 외국인 투자가 몰리고 있고, 孫鶴圭 경기도 지사는 평택을 「평화의 도시」개념의 국제도시로 발전시킬 청사진을 마련중이며,
江原道 김진선 지사는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여 비록 실패했으나 知事도 내셔널
아젠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李明博 시장이 청개천 복원공사에 성공하면
2007년 대통령 선거의 유력후보가 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밖에도 沈大平 충남
지사, 姜賢旭 전북지사, 安相英 부산시장이 호평을 받고 있다.
2. 이들 지사를 만나보면 어떻게 하면 道의 생산성을 높일 것인가, 어떻게 하면 외자를 유
치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는 것이 꼭 기업인 같다. 국회의원을 만나면 탁상공론이나 남을
씹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들과 만나면 자연스럽게 한국의 국가적 전략이나 먹고 사는 문제가
제기된다. 언론도 이런 야심찬 知事와 시장을 중심으로 하여 벌어지고 있는 생동하는 지방
의 기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방기사라는 차별적 개념 자체를 없애버리고 하나의 국내
기사로서 서울 기사과 똑 같은 비중으로 다뤄야 한다고 본다. 서울에서 1명이 죽는 기사보
다 지방에서 10명이 죽는 기사가 작게 취급되어선 안될 것이다. 한국처럼 좁은 나라에서
지방, 서울 기사를 가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3.지방에서 생기는 일들은 자연스럽게 국민들의 삶과 밀착되어 있으며 구체적이고 말장난이
적은 것 같다. 지방자치의 단점도 많지만 民選 시도 지사들이 정치적 야심을 가지고 稅收
증액이나 기업유치를 위해서 경쟁하듯이 힘쓰도록 무대를 마련해준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미국의 경우도 부시 현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 레이건, 카터 등 최근 5대 대통령중 네
대통령이 모두 주지사 출신이다. 우리나라도 머지 않아 지방에서 뉴 리더군이 성장하여 중
앙에서 1인자가 되는 날이 오리라고 생각된다. 이런 흐름을 언론이 선도하여 나라의 분위
기를 바꾸어야 한다고 본다.
4. 그러기 위해선 지방취재 방식과 지방기사의 편집방침을 점검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지방 기자들도 지방 기사에 대해 自嘲的인 태도로서 접근할 일이 아니고, 어떻게 하
면 전국적 뉴스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재미 있고 교훈적인 기사를 써 뉴스 밸류를 높
이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지방에서 전국 기사를 쓴다」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생
각한다.
5. 하나 덧붙인다면 지방에서는 벌써 국제적 시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서울의 중앙지가
지방을 지방의 관점에서만 보려고 해서는 시대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 경남지사는
일본과 중국을 생각하면서 행정을 펴고 경기지사는 일본에 투자유치를 하러 다니고 지방 행
정기관이 중국에 공단부지를 사들이고 하는데 지방기사를 지방의 카테고리에 묶어두는 편집,
기사작성 방식은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지방에서 국가와 세계를 보고, 국가와 국제적 관점
에서 지방을 보는 식으로 되어야 한다.
뉴 리더가 지방에서 자라고 있다
-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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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8-05, 1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