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원한다고 사실왜곡하면 선전선동"

[인터뷰]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昌 출마 비난 조중동 연일 비판

   
  ▲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이창길 기자 photoeye@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현 조갑제닷컴 출판사 대표)는 12일 “지난 열흘 간 조중동의 이회창 기사는 저널리즘의 원칙에 벗어났다”며 “이들 지지층이 왜 열렬히 이 전 총재를 지지하는지 설명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여론조사의 70%가 좌파정권 끝내야 한다고 나온다. 나도 70% 안에 든다”며 “하지만 정권교체 원한다고 사실을 왜곡해 기사를 쓴다면 선전선동이지 기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가 가시화된 이달 초부터 이 전 총재를 비난한 조중동에 대해 “편파보도”라며 수 차례 비판하면서 이 전 총재를 변호해왔다.

-조중동을 비판하고 있는 이유는.
“언론의 원칙에 맞게 보도하느냐 여부를 따져볼 때 지난 열흘 간 조중동의 이회창 기사는 저널리즘의 원칙에 벗어났다고 생각된다. 기사 한 두 건이라면 몰라도 전 지면이 그렇게 되니 꼭 지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는 비판이 아닌 비방이다. 그럼에도 이회창 지지로 돌아선 27%의 유권자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았다.”

-그럼 이회창 기사를 어떻게 써야 하나.
“객관적으로 써야 한다. 이회창 전 총재의 경선 불복 출마를 비판할 수는 있다. 하지만 왜 그가 26%의 지지율을 얻는가에 대해서도 알려줬어야 했다. 학력이나 교육수준 면에서 우리사회 주류층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들 지지층이 왜 열렬히 이 전 총재를 지지하는지 설명해줘야 한다. 보수진영 내에 중도노선(이명박)과 선명노선(이회창)이 대결한다는 건 정책·이념·노선·가치관의 대결이다. 대선보도가 폭로와 인신공격 위주로 가고 있는데 삶의 문제놓고 다투는 것도 다뤄야 한다.”

-보수경쟁을 통해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는 건가, 아니면 선명 보수세력의 집권을 목표로 하는 건가.
“여론조사의 70%가 좌파정권 끝내야 한다고 나온다. 나도 70% 안에 든다. 하지만 정치적 가치관과는 별도로 언론은 언론의 원칙대로 글을 쓰고 편집해야 한다. 정권교체 원한다고 사실을 왜곡해 기사를 쓴다면 선전선동이지 기사는 아니다.”

-조중동이 정도를 벗어났다고도 했다.
“이회창의 경선 불복에 대한 비판은 도덕적 비판이다. 하지만 그건 한 번 비판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런데도 똑같은 얘기가 되풀이된다..”

-최근 조 대표의 글을 보면 이 전 총재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난 누굴 찍을지 아직도 모르겠다. 변호와 지지는 다르다. 부당하게 공격당하는 걸 동정해 변호하는 것이다.”

-차라리 언론이 지지후보·정당 공개하는 게 나은가.
“미국 신문의 경우 지지후보를 밝힌다. 우리 언론도 태도를 명확히 하는 게 낫다. 하지만 보도는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 지지와 보도는 별개다. 다만 공정보도에 악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

최초입력 : 2007-11-14 10:38:01   최종수정 : 0000-00-00 00:00:00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