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정권이 무소속의 이회창 후보에 대해 ‘악질적 친미보수분자’, ‘민족반역자’, ‘수구꼴통’ 등의 표현을 써가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16일 논평을 통해 “이회창 역도가 남조선 대통령선거 전에 뛰어들어 정치판국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은둔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이 정치송장이 대선출마를 선언, 또 다시 정치판에 뛰어든 것은 남조선 땅에서 경악을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회창은 수구보수와 동족대결, 부패정치의 상징으로 공인되어 있는 악질적 친미보수분자이며 민족반역자”라며 “2000년의 력사적인 평양상봉과 6.15공동선언을 악랄하게 반대하고 모독한 것이 누구인가. 당시 온 겨레와 전 세계가 열광적인 환호를 보낸 평양상봉소식이 TV로 방영되자 아예 얼굴을 돌리고 꺼버리는 추태를 부린 자가 바로 이회창”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마피아’, ‘차떼기’라는 오명도 썼다면서 그의 “세 번째 대선 출마는 ‘대통령병 환자’, ‘수구꼴통’의 치욕스러운 ‘귀환’이며 역사의 시계바늘을 ‘차떼기’시대로 돌리려는 철저한 반동, 극우냉전세력의 마지막 절망의 몸부림외 다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문은 이 후보가 지속적으로 노무현 정권과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서도 “이회창은 이른바 ‘대선출마선언’이란데서 ‘좌파정권’이니, ‘국가정체성’이니 하고 여야당의 ‘대북정책’을 시비해 나섰는데 극악한 반민족, 반통일 대결론자만이 그따위 도발적이고 불순한 망발을 줴칠수 있다”면서 보수적인 이 후보의 이념적 성향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신문은 이어 “이회창의 망동은 이미 제 명을 다산 ‘정치송장’의 단말마적 발악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번 ‘선거’는 시대와 민족의 지향에 도전하며 허황한 개꿈을 꾸는 죄 많은 역도의 장례식으로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이회창은 ‘대통령열병’에 걸린 머리를 식히고 자중하는 것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대남선전기구인 조평통도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회창이 당선되면 남조선 사회의 정의는 완전히 말살되고 북남관계는 파탄되어 민족의 평화와 번영은 고사하고 전쟁의 재난까지 피할 수 없게 되라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며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그를) 단호히 청산해 버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지금 이회창이 떠드는 위기니 체제혼란이니 뭐니 하는 것은 남조선에서 민주화의 흐름을 차단하고 북남관계를 대결의 과거로 돌려세우며 파쇼적인 냉전보수정권을 다시 내오기 위한 전주곡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그의 출마를 “남조선 인민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욕이며 정의와 양심에 대한 용납 못할 우롱”이라고 비난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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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정권 "이회창, 민족반역자·수구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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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17, 0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