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노헤의 新羅神社 이야기. 신라도래인들이 武士집단이 되어 권력을 잡았다.
일본에서 東北 지방이란 아키다(秋田), 이와데(岩手), 아오모리(靑森) 3개縣을 말하는데 일본 혼슈의 북단이다. 바다를 건너면 북쪽에 北海道가 있다. 일본의 동북지방에는 10세기 전까지 에미시(蝦夷)라고 불리는 미개 종족이 살고 있었다. '에미시'란 오랑캐란 뜻인데 이곳을 정벌하기 위하여 만든 목책을 따라 1戶, 2戶식으로 이름붙인 것이 지금은 지명이 되었다(이 이름들이 牧馬場의 번호라고도 함). 여진족을 정벌하고 6鎭을 만든 것과 비슷하다.
이곳을 근거로 하여 중앙에서 힘을 쓰던 후지와라 집안을 제압한 것은 신라 도래인의 후손으로 추정되는 武家집단 미나모토(源) 집안이었다. 이 집안이 12세기에 도쿄 부근의 가마쿠라에서 幕府(막부)를 세웠고, 이 막부는 몽골과 고려 연합군의 두 차례 공격을 神風의 도움으로 막아냈다.
1590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戰國시대를 끝장내는 오다와라 대결전에 총동원령을 내렸을 때 이곳의 영주들은 참여하지 않아 영지를 몰수당했다.
명치유신 때는 이곳 영주들이 도쿠가와 막부가 퇴진했는데도 막부 편을 들었다가 새 정권을 잡은 싸쓰마, 조슈번 출신들로부터 홀대를 당했다.
일본 東北 지방을 달려보면 아시아의 북방초원적인 냄새가 많이 난다. 마치 몽골고원 지역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다. 산과 대평원이 공존하고 있고, 덕분에 이곳은 좋은 牧馬場이었다. 많은 戰馬들이 여기서 공급되었다. 아오모리현에 하치노헤(八戶)라는 꽤 큰 도시가 있다. 이 도시 한 가운데 長者山이란 야산이 있는데 높이가 약50미터이다.
이곳에 [長者山新羅神社]가 있다. 新羅신사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 신사가 모시는 主神이 新羅三郞源義光이기 때문이다. 源義光은 11세기에 동북지방에서 벌어졌던, 후지와라 가문과의 전쟁에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산출되던 금을 확보하여 그 뒤 源씨 집안의 자금원을 만든 사람이다. 그는 甲斐(갑비-일본어로는 가이라고 발음. 지명)源氏의 중시조가 되었는데 16세기 전국시대의 영웅 다케다 신켄은 그의 후손이다. 義光은 자신이 신라도래인임을 자랑하기 위하여 이름 앞에다가 新羅三郞이라 붙였다고 한다. 다케다 신켄도 軍旗에다가 新羅三郞이라 썼다고 한다.
다케다 신켄은 기마전술에 능했는데 가마쿠라 막부를 세운 源씨 집안도 기마전술에 뛰어났다. 신라 金氏는 흉노 기마민족 계통인데 그 피를 이어받은 도래인들도 기마전술에 능통했다는 것이 이해할 만하다.
이 신라신사에 올라가 보았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다소 삭막했다. 이 신사에서는 매년 8월2일에 騎馬打毬(기마타구)라는 게임이 벌어진다. 말을 탄 사람이 그물이 달린 막대기로 공을 쳐서 골인시키는 게임이다. 영국의 왕실이 즐기는 폴로(polo) 와 비슷하다. 일본 東北 지방에서 신라냄새를 느낄 줄이야.
東北 지방의 위도는 한반도의 최북단과 비슷하다. 3월인데도 눈이 많이 쌓여 있었고, 여행중 눈이 내리기도 했다. 雪國이었다. 동북지방의 역사는 우리나라의 함경도, 미국의 서부와 비슷하다. 변경의 역사이고 뉴 프론티어의 역사이다.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정복과 반란과 개척의 역사이다.
희한한 전설도 많은 곳이다. 源義經이란 젊은 勇者는 가마쿠라 막부를 연 兄을 위해 잘 싸웠으나 형의 질투심에 희생된 사람인데, 그가 죽지 않고 바다를 건너 몽골평원으로 달아나 몽골민족을 통일했다고 한다. 즉 그가 바로 칭기즈칸이란 이야기이다.
아오모리 新鄕村에는 예수의 무덤이란 게 있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사람은 예수가 아니라 예수의 동생이고 예수는 일본으로 도망하여 이 마을에서 죽었다는 것이다. 헤라이(戶來)라는 地名도 「히브류」를 일본식으로 표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믿거나 말거나식의 전설인데, 그런 전설이 떠돌아다닐 만한 공간과 여유가 느껴지는 북방의 변경이 바로 東北 지방이다. 요사이는 新幹線 열차가 이곳까지 들어오기 때문에 변경의 냄새가 점점 약해진다. 후쿠오카에서 아오모리까지는 비행시간이 두 시간이나 된다. 일본은 매우 긴 나라이다.
일본에서 東北 지방이란 아키다(秋田), 이와데(岩手), 아오모리(靑森) 3개縣을 말하는데 일본 혼슈의 북단이다. 바다를 건너면 북쪽에 北海道가 있다. 일본의 동북지방에는 10세기 전까지 에미시(蝦夷)라고 불리는 미개 종족이 살고 있었다. '에미시'란 오랑캐란 뜻인데 이곳을 정벌하기 위하여 만든 목책을 따라 1戶, 2戶식으로 이름붙인 것이 지금은 지명이 되었다(이 이름들이 牧馬場의 번호라고도 함). 여진족을 정벌하고 6鎭을 만든 것과 비슷하다.
이곳을 근거로 하여 중앙에서 힘을 쓰던 후지와라 집안을 제압한 것은 신라 도래인의 후손으로 추정되는 武家집단 미나모토(源) 집안이었다. 이 집안이 12세기에 도쿄 부근의 가마쿠라에서 幕府(막부)를 세웠고, 이 막부는 몽골과 고려 연합군의 두 차례 공격을 神風의 도움으로 막아냈다.
1590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戰國시대를 끝장내는 오다와라 대결전에 총동원령을 내렸을 때 이곳의 영주들은 참여하지 않아 영지를 몰수당했다.
명치유신 때는 이곳 영주들이 도쿠가와 막부가 퇴진했는데도 막부 편을 들었다가 새 정권을 잡은 싸쓰마, 조슈번 출신들로부터 홀대를 당했다.
일본 東北 지방을 달려보면 아시아의 북방초원적인 냄새가 많이 난다. 마치 몽골고원 지역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다. 산과 대평원이 공존하고 있고, 덕분에 이곳은 좋은 牧馬場이었다. 많은 戰馬들이 여기서 공급되었다. 아오모리현에 하치노헤(八戶)라는 꽤 큰 도시가 있다. 이 도시 한 가운데 長者山이란 야산이 있는데 높이가 약50미터이다.
이곳에 [長者山新羅神社]가 있다. 新羅신사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 신사가 모시는 主神이 新羅三郞源義光이기 때문이다. 源義光은 11세기에 동북지방에서 벌어졌던, 후지와라 가문과의 전쟁에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산출되던 금을 확보하여 그 뒤 源씨 집안의 자금원을 만든 사람이다. 그는 甲斐(갑비-일본어로는 가이라고 발음. 지명)源氏의 중시조가 되었는데 16세기 전국시대의 영웅 다케다 신켄은 그의 후손이다. 義光은 자신이 신라도래인임을 자랑하기 위하여 이름 앞에다가 新羅三郞이라 붙였다고 한다. 다케다 신켄도 軍旗에다가 新羅三郞이라 썼다고 한다.
다케다 신켄은 기마전술에 능했는데 가마쿠라 막부를 세운 源씨 집안도 기마전술에 뛰어났다. 신라 金氏는 흉노 기마민족 계통인데 그 피를 이어받은 도래인들도 기마전술에 능통했다는 것이 이해할 만하다.
이 신라신사에 올라가 보았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다소 삭막했다. 이 신사에서는 매년 8월2일에 騎馬打毬(기마타구)라는 게임이 벌어진다. 말을 탄 사람이 그물이 달린 막대기로 공을 쳐서 골인시키는 게임이다. 영국의 왕실이 즐기는 폴로(polo) 와 비슷하다. 일본 東北 지방에서 신라냄새를 느낄 줄이야.
東北 지방의 위도는 한반도의 최북단과 비슷하다. 3월인데도 눈이 많이 쌓여 있었고, 여행중 눈이 내리기도 했다. 雪國이었다. 동북지방의 역사는 우리나라의 함경도, 미국의 서부와 비슷하다. 변경의 역사이고 뉴 프론티어의 역사이다.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정복과 반란과 개척의 역사이다.
희한한 전설도 많은 곳이다. 源義經이란 젊은 勇者는 가마쿠라 막부를 연 兄을 위해 잘 싸웠으나 형의 질투심에 희생된 사람인데, 그가 죽지 않고 바다를 건너 몽골평원으로 달아나 몽골민족을 통일했다고 한다. 즉 그가 바로 칭기즈칸이란 이야기이다.
아오모리 新鄕村에는 예수의 무덤이란 게 있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사람은 예수가 아니라 예수의 동생이고 예수는 일본으로 도망하여 이 마을에서 죽었다는 것이다. 헤라이(戶來)라는 地名도 「히브류」를 일본식으로 표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믿거나 말거나식의 전설인데, 그런 전설이 떠돌아다닐 만한 공간과 여유가 느껴지는 북방의 변경이 바로 東北 지방이다. 요사이는 新幹線 열차가 이곳까지 들어오기 때문에 변경의 냄새가 점점 약해진다. 후쿠오카에서 아오모리까지는 비행시간이 두 시간이나 된다. 일본은 매우 긴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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