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후보 출입국 기록 확인하면 1999년 김경준 만난 것 증명…딜은 오히려 이명박 후보 측에서 제안”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의 누나 에리카 김씨는 김경준의 부인 이보라씨가 회견에서 밝힌 4개 계약서 중 1개의 한글계약서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임을 명시하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LA현지에 있는 김씨는 22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4개 계약서의 원본은 김경준 측과 이 후보 측이 각각 한 부씩 갖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글계약서를 제외한 나머지 3건의 영문 계약서는 EBK증권중개를 설립하면서 추후 증권사의 모든 주식을 이 후보에 되돌리기 위해 LKe뱅크와 김경준, 이 후보, 그리고 e뱅크코리아 증권 간에 체결한 이면계약서라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특히 김씨에 따르면 총 4건의 이 계약서를 한 개 씩 별도로 보면 각각 다른 내용의 계약서처럼 보이지만, 모아 놓고 보면 사실은 똑같은 사람과 같은 자본금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4개 계약서로 나눈 이유는 증권업 허가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김씨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회사가 돈을 갖고 여러 회사의 자본금이라고 얘기하기 위해 설립근거를 만들기 위한 서류작업”이라고 했다.
이어 김씨는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는 것을 근거로 “만약 이 사건에서 내 동생(김경준)이 범죄를 저질렀다면 이 후보도 똑같은 범죄를 저지른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씨는 김경준의 어머니 김명애씨가 한국 시각으로 23일 이 계약서 원본을 갖고 귀국할 것이고, 계약서 외에 추가적인 내용도 밝힐 수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 같은 계약서를 미리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벌어진 소송 과정에서 법 절차상 이 같은 서류를 사전에 제출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후보와 여러 민사소송 과정에서 서류를 제출하라는 내용이 없었을 뿐”이라며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을 뽑는 최고 이슈될 만한 중요한 서류인데 처음부터 물어보지도 않은 서류를 내밀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김경준 측에서 한나라당에 이른바 ‘딜’(거래)을 제안해 왔었다는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홍준표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씨는 오히려 “이 후보 측이 딜을 하자고 제안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사적으로 이 후보, 한나라당에게 딜을 하자고 제안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다만 “이 후보 측과 미국에서 민사소송이 걸려 있고, 우리가 승소한 뒤 협의 회의를 거쳐야 하는 절차가 있는데, 그 때 양쪽이 모두 와서 만났고, 거기서 이 후보 측이 딜을 하자고 제안한 적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씨는 전날 이보라씨가 회견에서 다스의 투자자금 중 80억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도곡동 땅의 매각 날짜와 액수, 다스에서 돈을 투자했다는 날짜를 계산해보면 알 것”이라며 도곡동 땅 매각 대금과의 연관성 의혹을 제기했다.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이 최초로 만난 시점과 관련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그는 “동생 김경준이 이명박 후보를 처음 만난 것은 1999년 2월인가 3월쯤”이라며 “장소는 서울 프라자 호텔”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김경준과 처음 만난 시점이 2000년 1월이라고 주장해왔다. 김씨는 두 인사가 만난 시점과 관련해 출입국 기록만 확인하면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미국에 오신 후 한국에 안 들어갔다고 하는 것 같은데 제가 아는 바로는 아니다. 들어가셨다”면서 “1999년 초 이 후 2000년 초까지 한국에서 몇 차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한 날짜는 모른다. 이 후보의 여권이나 공항 출입기록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리카 김씨는 전날 이보라씨 회견에 나오지 않은 것과 관련해, 처음부터 본인은 나오지 않을 계획이었고, 미리 보낸 보도자료도 김경준의 가족 명의로 보낸 것이지 본인이 간다고 말한 적은 없으며, 언론이 오보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존뉴스 김의중 기자 (zerg@freezonenews.com)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의 누나 에리카 김씨는 김경준의 부인 이보라씨가 회견에서 밝힌 4개 계약서 중 1개의 한글계약서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임을 명시하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LA현지에 있는 김씨는 22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4개 계약서의 원본은 김경준 측과 이 후보 측이 각각 한 부씩 갖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글계약서를 제외한 나머지 3건의 영문 계약서는 EBK증권중개를 설립하면서 추후 증권사의 모든 주식을 이 후보에 되돌리기 위해 LKe뱅크와 김경준, 이 후보, 그리고 e뱅크코리아 증권 간에 체결한 이면계약서라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특히 김씨에 따르면 총 4건의 이 계약서를 한 개 씩 별도로 보면 각각 다른 내용의 계약서처럼 보이지만, 모아 놓고 보면 사실은 똑같은 사람과 같은 자본금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4개 계약서로 나눈 이유는 증권업 허가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김씨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회사가 돈을 갖고 여러 회사의 자본금이라고 얘기하기 위해 설립근거를 만들기 위한 서류작업”이라고 했다.
이어 김씨는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는 것을 근거로 “만약 이 사건에서 내 동생(김경준)이 범죄를 저질렀다면 이 후보도 똑같은 범죄를 저지른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씨는 김경준의 어머니 김명애씨가 한국 시각으로 23일 이 계약서 원본을 갖고 귀국할 것이고, 계약서 외에 추가적인 내용도 밝힐 수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 같은 계약서를 미리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벌어진 소송 과정에서 법 절차상 이 같은 서류를 사전에 제출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후보와 여러 민사소송 과정에서 서류를 제출하라는 내용이 없었을 뿐”이라며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을 뽑는 최고 이슈될 만한 중요한 서류인데 처음부터 물어보지도 않은 서류를 내밀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김경준 측에서 한나라당에 이른바 ‘딜’(거래)을 제안해 왔었다는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홍준표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씨는 오히려 “이 후보 측이 딜을 하자고 제안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사적으로 이 후보, 한나라당에게 딜을 하자고 제안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다만 “이 후보 측과 미국에서 민사소송이 걸려 있고, 우리가 승소한 뒤 협의 회의를 거쳐야 하는 절차가 있는데, 그 때 양쪽이 모두 와서 만났고, 거기서 이 후보 측이 딜을 하자고 제안한 적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씨는 전날 이보라씨가 회견에서 다스의 투자자금 중 80억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도곡동 땅의 매각 날짜와 액수, 다스에서 돈을 투자했다는 날짜를 계산해보면 알 것”이라며 도곡동 땅 매각 대금과의 연관성 의혹을 제기했다.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이 최초로 만난 시점과 관련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그는 “동생 김경준이 이명박 후보를 처음 만난 것은 1999년 2월인가 3월쯤”이라며 “장소는 서울 프라자 호텔”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김경준과 처음 만난 시점이 2000년 1월이라고 주장해왔다. 김씨는 두 인사가 만난 시점과 관련해 출입국 기록만 확인하면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미국에 오신 후 한국에 안 들어갔다고 하는 것 같은데 제가 아는 바로는 아니다. 들어가셨다”면서 “1999년 초 이 후 2000년 초까지 한국에서 몇 차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한 날짜는 모른다. 이 후보의 여권이나 공항 출입기록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리카 김씨는 전날 이보라씨 회견에 나오지 않은 것과 관련해, 처음부터 본인은 나오지 않을 계획이었고, 미리 보낸 보도자료도 김경준의 가족 명의로 보낸 것이지 본인이 간다고 말한 적은 없으며, 언론이 오보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존뉴스 김의중 기자 (zerg@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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