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과 야합한 反인권 정권 끝장내야"

20여개 탈북자 단체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기권 규탄 기자회견 진행
22일 11시 20여개 탈북자 단체 대표들과 북한 정치범관리소에 수감됐던 탈북자들이 중앙정부청사 후문 앞에서 “북한인권 표결 기권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사회를 맡은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는 “노무현 정부가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한 비인간적인 반동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탈북자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다” 며 “북한의 인권문제는 탈북자단체들이 앞장서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고 이번 기자회견의 취지에 대하여 설명했다.


북한 인권결의안에 기권한 노무현 정부와 김정일의 충견 이재정을 규탄하는 탈북자들


통일을 준비하는 탈북자협회 허광일 대표는 “이 자리에는 (북한에서)기아로 부모와 처자를 잃은 탈북자들, 그리고 정치범수용소에서 인권유린을 당해온 탈북자들이 정부에 항의의 뜻을 표시하기위해 나섰다”며 “탈북자단체들이 통일부장관 면담과 이번 행위(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기권)에 대한 정부의 공식사과를 요구한다.”고 탈북자들의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자유북한인협회 한창권회장은 “(김정일)폭압정권아래 인권유린을 눈감고 두둔한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민족반역자’들이다”며 “통일된 후 노무현 정부가 저지른 반인륜적 패륜범죄는 북한주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14호 관리소(개천정치범관리소)에서 출생하여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신동혁씨는 “지금 북한에는 20만명의 정치범들이 김정일 독제체제의 인권유린 하에서 신음하고 있으며 노무현정부의 이번 ‘기권’입장은 김정일의 인권유린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노무현 정부와 통일부장관의 무책임한행동에 대하여 분노한다”고 말했다.

요덕정치범 출신 김영순씨는 “지금 남편은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되어 있고 그곳에서 두자녀를 잃었으며 그중 한 아들은 탈출을 시도하다 공개처형을 당했다”며 “노무현 정부가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한 것은 김정일의 인권유린에 공조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탈북자 단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뒤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에 대하여 통일부는 “면담요청을 통보 받은 일이 없다”며 면담을 거부했다. 통일부의 면담 요청이 거부됨에 따라 탈북자단체 대표들은 “통일부장관은 면담에 응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전경(전투경찰)과 대치했다. 전경과의 대치 20여분 만에 통일부는 민원실 여직원을 내보내 통일부장관과의 면담민원을 접수했다.

면담 접수 후 통일부장관은 7일 이내로 관련단체들에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이번 기자회견에 참가한 탈북자단체는 북한민주화위원회, 자유북한방송, 숭의동지회, 자유북한군인엽합, 백두한라회, 평화통일탈북인연합회, 탈북자동지회, 기독북한인연합, 광야횃불선교회, 북한민주화운동본부, 통일문필가협회, 요덕스토리, 탈북민사역자연합회, NK인포메이션 센터, 통일을준비하는탈북자협회, 탈북여성인권연대, SPTV 와 북한정치범 관리소 출신 탈북자 김용화, 신동엽, 김영순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모란 기자 limoran@hanmail.net



기자회견 사회를 진행하는 김성민 대표




통일부장관 면담 요청과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통일을준비하는탈북자협회 허광일 회장




성명서를 낭독하는 자유북한인협회 한창권 회장




14호 개천정치범관리소에서 출생하여 극적으로 탈출한 신동혁씨가 정치범관리소의 실태를 폭로한다.




통일부장관의 면담을 요구하며 전경과 대치하고 있는 탈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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