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오늘 이렇게 보도했다.
<에리카 김은 BBK를 자신의 회사로 명시한 이명박 후보의 예전 명함과 관련해 '(이 후보로부터) 그 명함을 받은 이가 많지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이날 오후 이장춘 전 필리핀 대사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1년 이 후보로부터 직접 이 명함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힘을 얻었다. 하지만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이 전 대사는 이회창 후보를 돕는 사람인 만큼 그의 말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회창 후보 캠프는 '현재 이 전 대사와 이 후보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사는 이회창 후보를 돕는 사람인 만큼 그의 말을 신뢰할 수 없다'는 논법은 '00道 사람이니 신뢰할 수 없다' '노동자이니 신뢰할 수 없다' '미국인이니 신뢰할 수 없다' '기독교인이니 신뢰할 수 없다' '유태인이니 신뢰할 수 없다' '0氏는 고집불통이다'는 식의 전체주의 사고방식이다. 민주주의의 기본인 개인주의를 무시한 말이다. 개인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무시하고 인간을, 계급, 인종, 집단의 부속품으로 보는 시각이다.
'자본가는 다 착취자이니 말살해야 한다' '유태인들은 수전노이니 다 죽여라'는 히틀러와 스탈린의 명령도 전체를 하나로 보는 전체주의, 계급주의식 발상에서 비롯되었다.
박형준식으로 박형준씨의 논평을 논평하라면 '당신은 이명박을 돕는 사람이니 믿을 수 없다' '당신은 좌파 잡지 편집위원 출신이니 믿을 수 없다'가 된다. 정치판에서 이렇게 치졸한 말들이 오고가면 논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낭패하겠다.
朴 대변인은, 구차한 억지를 동원하는 것보다는 '이 명함은 이장춘 대사가 위조했다'고 나가는 것이 더 정직한 태도일지 모르겠다.
박형준 대변인의 수준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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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23, 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