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건이 돼가는 BBK"

趙甲濟의 현대사 강좌, "보수언론의 이명박 감싸기로 이명박은 위기에 빠졌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BBK연루 의혹으로 대선(大選) 국면의 불투명성이 높아가고 있다.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는 24일 서울 광화문의 금호아시아나 문호아트홀에서 열린 현대사강좌에서 『BBK의 실제주인은 이명박 후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지지율은 30% 미만으로 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趙대표는 12월5일 검찰의 발표가 세 가지 중 하나로 될 것으로 분석했다.

△첫째는 李후보가 BBK 실소유자인지 알 수 없으며, 주가조작·횡령에도 무관하다는 발표이다. △둘째는 李후보가 BBK의 실소유자이지만, 주가조작·횡령에는 관련 없다는 발표, △셋째는 李후보가 BBK의 실소유자로서, 도곡동 땅을 매각한 돈이 BBK 설립자금이 됐으며, 김경준씨와 공동경영을 한 주가조작·횡령의 공동 책임자라는 발표이다.

趙대표는 『첫 번째에서 세 번째로 갈수록 李후보에게 타격이 클 것』이라며 『만일 세 번째 발표가 나올 경우, 실제 기소는 선거종료 후 이뤄질 수밖에 없고, 내란·외한의 죄가 아니기 때문에 임기 중 재판할 수도 없게 돼, 결과적으로 임기 내내 정치적 부담만 안게 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李후보가 BBK 실소유자일 가능성 99%>

趙대표는 李후보의 BBK 실제소유 가능성에 대해 「BBK와 무관하다는 李후보의 주장을 믿는 사람은 15%, 안 믿는 사람이 52.5%」로 나온 23일 YTN`-한국리서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저 역시 분석 결과, 李후보가 실소유자일 가능성이 99%라고 보게 됐다』고 말했다.

趙대표는 거듭된 한나라당의 「말 바꾸기」가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리카 김은 BBK 설립 당시인 1999년 李후보를 최초 만났다고 주장하고, 한나라당은 李후보가 2000년 에리카 김을 최초 만났다며 김경준·에리카 김 등을「가족사기단」이라고 비난하지만, 李후보 출입국기록은 99년 다섯 차례나 한국에 왔던 것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은 이면계약서에 대해 「있다」, 「없다」 번복해왔고, 이면계약서의 인감도장에 대해서도 「김경준이 위조한 도장이다」, 「김경준에게 맡겨놨다 마음대로 찍었다」는 식으로 혼선을 보여 왔다』며 『한나라당 홍준표·고승덕氏 등의 말은 아침과 저녁에 하는 말이 달라 신용이 없어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趙대표는 『BBK사건 진행과정은 황우석 사건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MBC는 특종보도를 했지만, 황우석 자신은 결백을 강조했고, 여론은 오히려 MBC를 비난했다』며 『그러나 검찰이 사실을 밝혀내자, 거짓말은 와르르 무너지고, 황우석은 한 방에 끝이 났다』고 말했다.

<58.7%, MB에 대한 지지 철회 안할 것>

趙대표는 BBK 사건의 여파가 생각보다 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YTN과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은 42.5% ; 23.1% ; 13.4%이다. 좌파들의 단일화 예상시에도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은 43.2% ; 24% ; 19.6%(기타 권영길 5%, 모른다는 응답 8%)이다.

趙대표는 『객관적으로 볼 때 이명박 후보가 질 수 없는 여론구조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유동적』이라며 『23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2.4%가 李후보 낙마가능성을 예견했고, 각각의 여론조사마다 5%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여론구조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趙대표는 『사건이 워낙 복잡해 전체 내용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국민이 대부분일 것』이라며 『사건 자체의 선동력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또 『23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李후보가 BBK에 연루됐을 경우 21.2%가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했지만 58.7%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 말했고, 李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역시 도덕성 1.6%, 유능함이 83.1%였다』며 『발표 여하에 따라 1강2중, 2강1약 또는 3강 구도로 갈 수도 있지만, 李후보의 지지율이 30% 이하로 내려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춘 대사, 「기회주의 대통령, 국회는 좌익에 넘어가는 상황」우려』>

趙대표는 22일 이장춘 前외무대사의 BBK 명함공개 사건과 관련, 이명박 후보에 대한 보수층의 위기의식이 표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李 前대사가 생각했던 위기의식은 「이명박 한 사람 말만 믿고 있다간 보수층, 보수언론이 다 죽게 생겼다, 거짓말의 동반자살을 하게 생겼다」는 것이었다』며 『李 前대사는 李후보와 친구처럼 자주 만나는 사이지만, 자신이라도 사실을 말해야 한다고 확신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李 前대사 입장에선, 「李후보가 BBK문제를 안고 당선된다 해도 출발부터 레임덕, 반신불수가 된다」는 것이었다. 당선 이후 좌파가 「감옥에 갈 사람이 청와대에 가느냐」고 몰아세우면, 4월 총선에서 보수파가 대패하게 된다고 보았다.「대통령은 기회주의자고, 국회는 좌익에 넘어가면 그게 정권교체인가? 李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 李 前대사는 그런 생각을 한 사람이었다』

<기사도 안 보고 나온 대변인 발언>

한나라당은 李 前대사의 명함공개가 이뤄진 후에도 혼선을 거듭했다. 趙대표는 『명함 위에 李 前대사의 메모가 적혀 있었는데, 박형준 대변인은「李후보 친필이 아니기 때문에 李후보 명함이 아니라」고 말했다』며 『이는 기사 내용도 제대로 안 보고 무작정 부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趙대표는 『한나라당의 다음 반응은 「이장춘은 이회창을 미는 사람」이므로 믿을 수 없다는 것과, 이명박이 직접 준 것이 아니라 명함통에서 가져간 것이었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한나라당의 행태를 지적했다.

<조·중·동, 확신이 너무 강했다.>

趙대표는 보수언론의 태도가 결과적으로 이명박 후보에게 악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인은 표를 구하는 사람이지만, 언론은 신념보다 사실에 충실해야 한다』며 『 「이명박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도, 불리한 기사를 써야 하는 게 언론의 자세인데. 조선·중앙·동아는 앞의 확신이 너무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보수언론은 BBK에 대해 제대로 취재하지 않았고, 반면 좌파매체는 「이명박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확신으로 열심히 취재해왔다』며 『결과적으로 검찰이 좌파매체 취재결과가 사실이라고 손을 들어줄 때 조·중·동이 설 자리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일찌감치 진실보도를 했었더라면…>

趙대표는 『보수언론이 일찌감치 BBK에 대한 진실보도를 했다면, 李후보 역시 인정할 것은 인정하면서, 타격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명박 후보 측은 부수가 많지 않는 한겨레나 오마이뉴스 같은 곳에서만 보도를 할 뿐, 조·중·동이 거의 보도를 하지 않았고, 미국에서도 김경준을 안 보내줄 것이라고 믿는 통에 100% 부인을 해왔다』며 『결과적으로 퇴로가 없어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趙대표는 『어떤 나라든지 언론이 제 구실을 해야 정치인이 큰 실수를 안 하게 된다』며 『보수언론이 BBK를 더 확실하게 썼더라면 이명박 후보도 돕고, 보수세력에게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신들은 MB의 거짓말을 왜 추종했느냐』추궁할지도>

그는 『이장춘 前대사 말대로, 좌파는 보수세력, 보수언론, 보수단체에게 「당신들은 MB의 거짓말을 왜 그대로 추종했느냐? 당신들은 부패세력 아니냐? 그런 당신들이 부패를 척결할 수 있느냐?」고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趙대표는 『이명박이건, 이회창이건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지도록 만들면 역적이 될 것이다. 이회창은 분열의 책임을 지고, 이명박은 거짓말의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초래되면 마지막에는 두 사람에게 사퇴압력이 가해져 실제 사퇴가 이뤄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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