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온 李會昌 무소속 대통령 후보의 출마선언은 너무 원론적이고 총론적이며 당연한 이야기로 되어 있다. 온갖 비난을 받으면서도 왜 출마할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절박한 호소와 설득이 없다. 유권자들은 그의 출마선언과 공약을 보고는 이회창 후보의 정책이 이명박 후보의 공약과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없을 것이다. 李會昌씨는 盧武鉉 정권의 문제점을 '무능과 오만'이라고만 지적했다. 이 정도의 비판은 그 전 정권에 다 적용된다.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부정하고 반역적 對北굴종으로 나라를 해체단계로 몰고간 盧 정권에 대한 비판이 고작 '오만과 무능'인가? 왜 反헌법적-反국가적-반역적 정권이었다고 정확하게 지적하지 않는가.
그는 또 '거짓말하고, 수단 방법 안가리고 돈만 벌면 된다는 사람' 운운하면서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지만 좌파정권을 계승하는 정동영 후보를 직격하지는 않았다. 정권교체는 이명박 후보를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고 정동영 후보를 상대로 하는 것이다.
안보 문제에 대한 언급도 피상적이다.
<5년내 모든 이산가족이 손이라도 잡아보도록 하겠다. 상호주의와 국제공조로 북한 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겠다>
북한인권문제, NLL 문제, 평화협정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다. 김정일 정권을 몰나내지 않고 무슨 방법으로 모든 이산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한단 말인가? 노무현 정권보다 더 퍼주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남북관계에서 이런 환상적 약속을 걸면 반드시 북한정권에 끌려간다.
'연방제 수준의 지방정부 실현'이란 공약도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연방제는 북한정권이 만든 용어로서 대한민국을 주권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하나의 지방정부로 간주한다는 뜻이다. 왜 하필 북한식 용어를 쓰는가? 이 좁은 나라에서 지방이 독립정부 수준으로 독자성을 가지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인가?
비장해야 할 출마선언이 아무런 감동도 확실한 정책도 없는 하나마나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대한민국을 수복하겠다는 정신과 결의가 보이지 않는다. 조직과 자금이 부족한 이회창 후보가 기댈 곳은 선전전이고 목숨을 건 '말폭탄'뿐이다. 죽을 각오를 했을 때만 유권자들은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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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會昌 후보 출마선언 요지
지난 5년 정권의 무능과 오만으로 국민들이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겪었다. 매일 터져나오는 불법과 탈법, 어딜 가나 활개 치는 떼쓰기와 집단 이기주의, 날로 심해지는 분열과 갈등, 도를 넘은 천민자본주의에 온 국민이 신음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절망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무너진 나라의 근본을 다시 세우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
정권교체는 반드시 해야 하지만 청와대 주인만 바뀌는 정권교체가 되어서는 안된다. 나라를 살리는 정권교체가 되어야 한다.
어떤 지도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라진다. 거짓말하고,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수단방법 안가리고 돈만 벌면 된다는 사고에 빠진 사람은 정권교체도, 나라를 살릴 수도 없다. 이회창이 정권교체 하여 나라를 살리겠다.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겠다.
국민께 10조원의 세금을 돌려드리겠다. 기업이 마음껏 뛰도록 하겠다. 중소기업의 나라를 만들겠다. 선생님이 존경받고 학교를 신뢰하고 누구나 질좋은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 좋은 일자리로 청년들이 꿈을 이루도록 하겠다.
노인, 장애인, 소외계층이 차별받지 않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 맑고 깨끗한 국토를 후손에게 물려주겠다.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자치의 시대를 열겠다.
5년내 모든 이산가족이 손이라도 잡아보도록 하겠다. 상호주의와 국제공조로 북한 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겠다.
제1정당의 후보로 거대한 조직을 거느리며 두 번의 대선을 치렀지만 실패했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인 이번은 완전히 다르다. 조직도, 세력도, 돈도 없다. 그러나 두 번의 선거에서 없었던 것이 지금 내게 있다. 바로 국민이다. 우리국민의 위대한 힘을 믿는다. 나 혼자는 결코 할 수 없지만 국민이 함께 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
정말 진실하고 겸손한 정부를 만들겠다. 평범한 서민이 행복한 사회, 땀 흘려 열심히 사는 사람이 보상받는 나라, 억울하게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없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
이회창이 정권교체 하겠다. 나라를 살리겠다. 반드시 대한민국을 살리겠다. <끝>
2007. 11. 25(일)
이회창 대통령후보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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