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한 노동자·학생 '反이회창 투쟁' 선동

노동신문·반제민전, 노동자·학생 연대·연합 촉구
 
▲김정일 정권의 남한 대선 개입 시도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대남공작 기관인 통일전선부 산하 ‘구국전선’이 ‘반(反)이회창 투쟁’을 선동하고 나섰다.ⓒ krsrt.com
김정일 정권의 남한 대선 개입 시도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대남공작 기관인 통일전선부 산하 ‘구국전선’이 ‘반(反)이회창 투쟁’을 선동하고 나섰다.

구국전선은 27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회창은 사대매국행위와 반통일대결책동, 부정부패와 사기협잡이 체질화된 권력야심가”라며 “노동운동단체들과 각 계층 노동대중은 이회창을 역사의 쓰레기장에 매장하겠다는 자세로 반이회창 투쟁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국전선은 이회창 후보를 ‘마피아’, ‘차떼기 왕초’로 규정하고 “노동대중은 이회창의 반민족적, 반통일적 정체를 역사적으로 까밝히고 널리 폭로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벌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광범위한 노동자계급이 계층과의 연대·연합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선동했다.

구국전선은 또 남한 내 청년학생들을 겨냥 “반이회창 투쟁을 전개하는데서 중요한 것은 모든 투쟁역량을 총 결집시켜 대선투쟁에 돌입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조선일보반대, 국보법폐지, 구속학우석방 등 모든 투쟁들을 반이회창과 결부시킬 것”을 촉구했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이날 ‘재중조선경제인련합회’ 성명 발표에서 이회창 후보에 대해 ‘인간쓰레기’, ‘정치송장’, ‘역사의 오물’ 등의 표현을 써가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신문은 “매국노(이회창)가 당선되면 남조선 사회의 정의는 완전히 말살되고 북남관계는 과거의 대결상태로 돌아갈 것”이라며 “남조선 각계각층 인민들은 이것을 똑바로 보고 리회창과 같은 력사오물이 다시는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투쟁에 떨쳐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신문은 범민련 독립국가협동체지역본부 의장 호소문 발표를 소개하면서 “반통일역적 리회창의 권력탈취음모를 짓부시기 위한 투쟁에 온 민족이 떨쳐나설 것”을 선동했다.

범민련은 “리회창과 같은 인간쓰레기, 전쟁광신자가 당선되면 6.15공동선언, 10.4선언이 날아갈 것”이라며 “세계 각계층 진보적 인민들과 해내외동포들은 리회창의 권력탈취음모를 단호히 짓부시고, 매장시키기 위한 정의의 투쟁에 총궐기해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지난 2002년 대선 때 남북화해·협력을 주장한 노무현 당시 대통령 후보를 전혀 거론하지 않은 것처럼 이번에도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대북정책을 그대로 계승한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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