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무소속의 이회창 후보 측이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친족이라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3일 성명을 통해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는 이명박 후보가 아니고 이 후보 친족 이모씨’라고 한 검찰소식통의 발언이 ‘이명박 구하기’ 차원에서 MB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나온 것인지에 대해 검찰은 즉각 해명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강 팀장의 이 같은 발언의 근거는 최근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검찰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도곡동 이상은씨 명의의 땅 실소유주는 이명박 후보가 아니고 그의 친족 이모씨라고 밝힌데 따른 것.
조 전 대표는 “BBK 의혹과 관련해 여권과 일부 언론에선 이명박 후보가 이상은씨 명의의 도곡동 땅을 판 돈을 다스, BBK를 통해 굴려 자금을 세탁했다는 주장과 의혹을 제기했었다”면서 “도곡동 땅이 이명박 후보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 후보는 BBK 의혹에서 최악의 경우를 면하게 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검찰은 지난 8월 13일 발표 때 이상은씨 명의의 땅 매각대금을 실제로 관리하던 이모씨가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었다”면서 “검찰의 조사요구에 응하지 않을 정도라면 이모씨는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란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강 팀장은 “검찰의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이 고도의 정치적 음모와 교감 아래 잘 짜여진 각본에 따라 이명박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고 결백을 뒷받침해주기 위한 불순하고 사악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강 팀장은 이어 “우리는 검찰이 결국 ‘정치검찰’로 전락, 권력의 지시와 눈치를 보아가며 부패세력의 집권을 돕기 위해 전면에 나선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면서 “검찰이 ‘이명박 구하기’에 앞장선다면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합민주신당의 장영달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BBK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정상명 전 검찰총장이 중요한 인사와 식사를 하면서 ‘검찰이 지지율 1등으로 나오는 후보를 기소하기 어렵다’고 말했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자료와 근거가 확실한데, 원래 (이명박 후보가) 후보가 아니었다면 진작 소환됐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나온 증거로 볼 때 이 후보가 BBK와 관계없다고 나올 까닭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일단 검찰 수사 결과 이 후보와 BBK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나올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시나리오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 후보와 BBK가 연관이 없다는 발표가 나오면 한나라당은 그간 BBK 의혹을 제기하고 이를 비판해 온 범여권과 이회창 후보 측을 ‘공작정치’로 몰면서 대세론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날 BBK 특별검사제 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최후의 발악이자 검찰에 대한 협박'이라며 역공을 퍼부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며칠 전 신당 국회의원 60, 70명이 떼 지어 검찰청에 가더니 이제는 특검법으로 검찰을 무력화하려 한다”면서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신당이 완전히 이성을 잃고 막가파식 행태를 보이고 있다. 특검법은 해당 상임위에서 상정하는 것도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질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조용히 검찰수사 발표를 지켜볼 것”을 촉구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昌측 "검찰, 도곡동땅 실소유주 해명해야"
- 프리존뉴스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07-12-03, 2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