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재산헌납-부동산 백지신탁說?

"(全재산) 사회에 헌납하고, 국민들을 부자로 만들어 드리겠다는 모토를 내건다면 더 없이 좋은 카드 아니겠느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BBK 사건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여세를 몰아 ‘재산 헌납’이라는 깜짝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간 BBK 의혹에 시달려 온 李후보가 탄력을 받을 때 ‘재산 헌납’을 발표해 ‘무혐의’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복수의 관계자들은 그간 몇 차례 불거졌던 ‘재산 헌납설’이 아직 “유효하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내부에서 李후보의 재산에 대해 ‘사회 헌납’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고려 중이지만 대선 전에 전격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李후보의 자녀 위장취업 논란이 일었던 서울 서초구 소재 영포빌딩을 매각해 사회에 환원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기준, 60여억원 상당) 이 같은 내용은 당 선대위 내부보고서에도 올라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BK와 함께 이참에 부정적 이미지를 털고 가자는 취지다.

아울러 ‘부동산 백지신탁’을 선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간 李후보를 둘러싼 문제 대부분이 부동산과 관련된 만큼, 모든 부동산을 처분해 논란의 여지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이 관계자는 “부정적 이미지 청산을 위한 부동산 백지신탁 선언을 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검찰 발표 직후 李후보가 재산 헌납을 전격 발표할 수도 있다”며 사견임을 전제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은퇴한 후 살 집과 자식들을 위한 작은 부분 외에는 사회에 헌납하고, ‘국민들을 부자로 만들어 드리겠다’는 모토를 내건다면 더 없이 좋은 카드 아니겠느냐”고 내다봤다.

여기에 李후보가 지난 3일 ‘저금통’과 관련해 의미심장하게 내뱉은 발언을 두고 ‘재산 헌납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 한 노인이 동전이 가득한 저금통을 들고 찾아와 李후보에게 “이번에 꼭 나라를 살려달라”며 내밀자, 이 후보는 “선거비용으로 쓰지 않고 ‘좋은데’ 쓸 계획에 보태겠다”고 말해 자리에 함께 있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좋은데’가 ‘재산 헌납’ 아니냐는 관측이 일었다는 후문이다.

프리존뉴스 박지윤 기자(kocolit@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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