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의 검찰 비난
회사가 광화문에 있습니다. 어제 저녁 퇴근길에 보니 세종로 네 거리 광화문빌딩(동화면세점 빌딩) 쪽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목소리였습니다.
“검찰은 정치를 했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한 것이 아니라 정치를 했습니다. ‘어떻게 1위 후보를 기소하느냐’는 검찰 관계자의 말은 사실로 들어났습니다. 검찰이 정치를 했다면 우리국민이 들고일어나서 상식과 진실이 승리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정말 연설 잘 하더군요. 말의 장단고저(長短高低)가 분명하고 듣기에 좋은 목소리였습니다. ‘연설로는 이명박이나 이회창이 죽었다 깨어나도 정동영에겐 쨉도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동조의 연설이 국민들에게 거부감을 준다고 한동안 조근조근 대화하는 식으로 유세를 하던 정동영이 다시 그 특유의 폭발적인 선동연설로 되돌아간 것을 보며, 그의 초조함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급하긴 되게 급했나 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실소(失笑)가 터져나오는 것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정동영의 얘기는 한 마디로 “검찰이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이명박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수사를 안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검찰이 정치권력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죠. 그 사람들이 오죽 머리 좋은 사람들입니까? 게다가 정보도 많은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인사권자가 누구입니까? 정동영과 동패인 노무현 아닙니까? 검찰이 인사권자인 노무현이나 그의 피(被)상속자인 정동영이 아니라 이명박의 눈치를 보고 있다면, 그건 벌써 이번 대선은 게임 끝났다는 얘기 아닙니까?
정동영이 검찰의 「이명박 눈치 보기」를 비난하면 비난할수록, 그건 검찰조차도 정동영이 이번 선거에 가망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 밖에 안 됩니다. 제 얼굴에 침 뱉는 것이죠. 내가 정동영이라면 쪽팔려서라도 그렇게 큰 소리로 검찰의 「이명박 눈치 보기」를 비난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정동영 주위에는 수 백 명의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2002년과 2004년 그 위력을 발휘했던 ‘공포(?)의 촛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와는 분명히 다르더군요. 광화문 네 거리를 붉게 물들였던 2002년이나 2004년과는 달리, 어제는 동화면세점빌딩 앞 넓은 인도도 메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애국집회에 많이 참석해 보신 분들은 광화문 네 거리 동화면세점빌딩 앞이 어떤 곳인지 잘 아실 것입니다. 국민행동본부를 비롯한 많은 애국단체들이 단골로 애국집회를 열었던 곳이니까요.
조직도, 돈도 없는 국민행동본부에서 사람을 모아도 그 동화면세점빌딩 앞을 가득 메웠는데, 명색이 여당이고 국회 제1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가 납셨는데도, 그 앞을 메우지 못했습니다.
정동영, ‘신뢰’를 이야기하다
정동영이 다시 외쳤습니다.
“대한민국이 선진사회로 가는데 있어서 공공의 적은 지도자의 거짓말입니다. 지도자의 거짓말은 정치적인 대혼란을 가져옵니다. 사회적 신뢰를 붕괴시키고, 경제 후퇴를 가져옵니다. 선진국에서는 최고의 욕설이 거짓말쟁이입니다. 만일 지도자가 밥 먹는 것보다 더 자주 거짓말하면 그 나라 장래는 암담할 것입니다.
우리가 세워야 할 것은 신뢰입니다. 개인과 개인의 신뢰, 개인과 지도자의 신뢰, 제도에 대한 신뢰를 세워야합니다. 그런데 지금 검찰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습니다. 신뢰가 무너진 사회는 후진국 사회입니다. 거짓이 승리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구구절절 옳은 얘기죠. 하지만 정동영의 얘기는 전혀 감동을 주지 못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일 아닙니까?
5년 전,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향해 내뱉었던 거짓말과 흑색선전에 힘입어 정권을 잡았던 자들이 ‘신뢰’를 얘기하고, “거짓이 승리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다니, 웃겨도 너무 웃기는 얘기 아닙니까?
이명박 후보를 계속 거짓말쟁이로 모는 정동영의 말을 들으며 나는 정동영의 거짓말을 생각했습니다. 개성공단이라는 거짓말, 개성공단을 한국경제의 돌파구라고 하던 정동영의 거짓말, 한반도에 평화가 왔다는 좌파들의 거짓말 말입니다.
‘시민’ 대신 ‘운동원’들로 가득한 촛불집회장
정동영의 외침은 계속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이제 결전의 날이 다가옵니다.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14일 동안 뜨거운 가슴으로 거짓을 패퇴시키고 진실이 이기도록 만들고 거짓말쟁이가 패하도록 합시다.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피와 땀과 눈물이 서려 이룩한 나라입니다.”
정동영은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이라고 했지만,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 가운데 순수한 ‘시민’들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동영 캠프의 주황색 점퍼를 입은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이제 결전의 날이 다가온다”는 정동영의 외침에 나도 모르게 몸을 떨었습니다. ‘그의 말처럼 14일만 지나면 세상이 바뀐다’고 생각하니,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뜨거운 것이 치밀어올랐습니다.
“거짓을 패퇴시키고 진실이 이기도록 만들자”는 정동영의 외침, 정동영은 한껏 목소리를 모아 외쳤지만 너무나 공허하게 다가오더군요.
‘자기들 입맛에 맞으면 진실이고, 입맛에 맞지 않으면 거짓’이라는 논법, 세상에 그보다 더 군색한 주장이 어디 있을까요?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피와 땀과 눈물이 서려 이룩한 나라’라는 정동영의 외침에 나는 속으로 이렇게 대꾸했습니다.
‘정동영 당신이 대한민국을 위해 언제 피를 흘렸는가? 언제 땀을 흘렸는가? 언제 눈물을 흘렸는가?“
정동영,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말하다
정동영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거짓말쟁이 대통령이 되면,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 미국의 부시 대통령,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을 만날 때 상대방이 마음속으로, 우리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로, 부정선거로 의원직 박탈, 탈세, 위장취업, 위장전입, 주가조작 등의 범죄자 꼬리 붙은 사람이라고 마음속으로 경멸한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한심, 또 한심하더군요. ‘의혹, 그것도 자기들이 만들어낸 의혹을 가지고 한 사람을 아예 범죄자로 단정 짓는 게 말이 되나? 저 인간은 법의 기본 상식도 모르나?’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 설사 그렇다고 치자. 그래봤자 그건 이명박 개인의 비리다. 당신은, 당신의 패거리들은 「반역」을 저지르지 않았던가? 조국을 배반하지 않았던가? 세상에 「반역」보다 무거운 죄가 어디 있나?’
정동영이 ‘대한민국의 자존심’운운하는 대목에서도 슬그머니 웃음이 나오데요. 남북장관급 회담 때 태극기 뱃지 거꾸로 달고 갔던 인간이 그런 소리를 한다는 것이 우스웠습니다.
덕수궁 앞의 전북 버스들
문득 ‘내가 뭐하고 있는 거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도 추운데 저런 소리 듣고 있을 필요가 있나’ 싶어 발길을 전철역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가만히 보니 정동영이 아직 연설 중인데도 삼삼오오 자리를 뜨고 있더군요. 2002년이나 2004년에는 없던 일이었습니다.
앞에 가는 사람들이 억센 전라도 사투리로 말하는 것이 들렸습니다.
“아무개 있자너. 익산에서는 참 촌시럽더니만, 그래도 서울에 온다니까 깔끔하게 하고 왔대.호호호”
그들의 말을 통해 그들이 정동영의 지지기반인 전북에서 동원된 사람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서울 한 복판에서 열리는 정동영의 집회에 서울시민들로는 자리를 채울 수 없어 멀리 전북 익산에서까지 지지자들을 실어날아야 하는 게 정동영의 사정인 것이죠. 그런 사람들조차 정동영의 연설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자리를 뜨고 있었습니다.
서울시 의회 앞 도로에는 전북 번호판을 단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정동영 캠프의 유세차량도 있었습니다. 그 버스들은 덕수궁 앞에까지 길게 줄지어 있었습니다.
발끝에 무엇인가가 채였습니다. 정동영의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버린 <수사무효>,<진실승리>라는 표어가 적힌 종이였습니다.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익산에서 온 사람들의 대화, 덕수궁 앞에까지 줄지어 선 버스들을 보면서 이제 저들의 집회에 자발적으로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는 것, 지연을 쫒아 사람을 동원해야 한다는 것, 그들조차도 정동영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리를 뜰 정도로 열의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년 전, 5년 전에는 볼 수 없는 현상들이었습니다.
‘한 방’이 아니라, ‘유일한 카드’였다
그보다 더 기분이 좋았던 것은 저들이 검찰의 발표가 나온 후에도 여전히 ‘BBK의혹’에만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정도 상황이면 다른 출구를 모색해 볼만도 한데, 저들이 노무현 정권의 검찰을 ‘이명박 검찰’로 매도하면서 선전선동을 일삼는 것은 무엇을 말하겠습니까?
바로 저들이 그토록 자신만만해 했던 ‘한 방’은 ‘한 방’이 아니라 ‘유일한 카드’였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저들은 그 ‘한 방’에 너무 올인했습니다. 노무현 정권의 실정(失政)도, 자신들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도 ‘BBK'라는 ’한 방‘이면 날려버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한 방’이 ‘헛방’으로 끝나자, 저들은 패닉 상태에 빠져 버렸습니다. 마치 과외선생이 “이번 시험에는 이 문제가 나온다”며 찍어준 것만 공부한 학생이 막상 시험에서 다른 문제가 나오자 넋이 나간 것처럼, 지금 정동영과 대통합민주신당은 정신을 잃고 있는 것입니다.
저들에게 ‘한 방’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은 저들이 지난 10년간 집권하면서 얼마나 대가리가 굳었는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저들이 내는 신문광고, 방송광고 가운데 국민들 감동시키는 광고가 없다는 것도 마찬가지 사정을 보여줍니다.
저들은 국민들의 지지를 잃었고, 자신감을 잃었고, 열정을 잃었고, 아이디어를 잃었고,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책략을 잃어버렸습니다. 저들의 시대는 이제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나는 “내가 어제 본 것은 ‘좌파 몰락의 현장’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방심은 이릅니다. ‘한 방’ 아니 자기들이 가지고 있던 ‘유일한 카드’가 빗나간 이상 저들은 무슨 짓을 할지 모릅니다. 그것은 저들의 마지막 발악이 될 것입니다.
이 마지막 고비만 넘기면, 대한민국에 새 아침이 밝아올 것입니다. ‘자유광복(自由光復)’의 날이 머지 않았음을 나는 믿습니다. 이 밤 오래간만에 편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동영 후보의 연설문을 첨부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동영 후보, 12월 5일 광화문 규탄대회 연설 전문>
“거짓은 결국 패배하고 진실은 승리할 것'
언제까지 촛불시위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30년 민주화를 이룩한 저력으로 검찰을 바로 잡읍시다. 온통 위장 투상이인 이명박 후보로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바로 발전할 수 없습니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가면 선진일류 국가로 갈 수 있는데, 검찰을 협박하고 진실이 가려지고, 그래서 2류, 3류 국가로 전락할 위기에 쳐했습니다. 여러분 분노 하셔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께 진심으로 호소 드립니다. 이명박 후보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장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 평화를 맡길 수 없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 땅에는 검찰과 재벌이 권력을 독점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가 용기, 자신감, 자부심을 갖고 결사항전을 합시다. 이명박 후보의 위장취업, 위장 소유, 위장전입에 하나로 뭉쳐서 대항해서 싸워야합니다. 검찰은 이명박 후보를 두려워하지만, 우리 동지들은 이명박 후보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반드시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석고대죄 해야 합니다. 결사항쟁을 다시 시작합시다.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를 세웠습니다. 그간 남북경제가 안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정치적으로도 안정되면 우리는 반듯한 선진국가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정치에서 검찰 권력과 위장취업 후보가 유착이 되어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입니다.
여기 오다가 외신기자들을 만났습니다. 마이크 들고 7명이 물었는데 그 중 6명이 '검찰이 말도 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상식입니다. 상식이 법보다 무섭습니다. 위대한 국민의 상식입니다. 그런데 오늘 상식이 탄핵을 당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믿는 상식이 땅 바닥에 팽개쳐졌습니다. 거짓과 진실을 가려야 할 검찰이 거짓의 손을 들어 준 통분할 현실을, 우리가 밝혀야 합니다. 결국 거짓은 패배합니다. 진실이 승리합니다. 정직이 승리할 것입니다. 상식이 승리할 것입니다. 상식과 함께 전진합시다.
오늘 검찰 발표를 보면서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식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검찰 발표대로라면 이명박 후보는 유령이다. 그렇다면 그 유령인 이명박 후보는 왜 저쪽 한 블록가면 있는 남대문로 비비케이 사무실로 왜 날 마나 출근했답니까? 왜 비비케이 회장 명함을 뿌리고 다녔습니까? 관계없다면 중앙일보, 국민일보에 자랑스럽게 인터뷰해서 신종 금융 사업을 떠벌리고 한 것을 왜 검찰은 밝히지 못했습니까? 왜 주변에 아는 사람에게 비비케이 투자하면 돈 벌수 있다고 떠들고 다녔습니까? 검찰은 왜 이런 이명박 후보의 관련성을 밝혀내지 못했습니까. 국민은 '명의는 누구에게 되어 있건, 실제 조정한 사람은 이명박 후보이고, 실제 주인은 이명박 후보'라고 믿는 것이 상식인데, 오늘 검찰의 발표는 상식을 탄핵했고, 땅바닥에 내 팽개친 것입니다.
김경준씨가 장모에게 쓴, 서툰 한글 메모, 초등학교 글씨로 보이지만, 글씨는 서툴지만 이렇게 써있습니다. '검찰이 이명박을 무서워하고 있다. 검찰이 이명박 이름을 빼 주면 징역 10년을 3년으로 맞춰주겠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김경준씨를 회유한 검찰을 여러분은 용서 할 수 있겠습니까. 즉각 특검을 도입해서 이명박 후보에게 굴복한 검찰이 파묻은 진실을 파헤쳐내야 합니다. 법보다 무서운 것이 상식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해서는 안 됩니다. 검찰은 명함을 왜 수사 안했습니까. 왜 비비케이 사무실로 출근한 사실조차 조사 하지 않았습니까. 본질이 아니라서 수사를 안했습니까. 거짓말을 밝히는 것이 검찰의 임무라면 직무유기를 한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라면,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힘없고 돈 없는 서민이라면 검찰이 이렇게 면죄부를 줬겠습니까.
검찰은 정치를 했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한 것이 아니라 정치를 했습니다. '어떻게 1위 후보를 기소하느냐.'는 검찰 관계자의 말은 사실로 들어났습니다. 검찰이 정치를 했다면 우리국민이 들고일어나서 상식과 진실이 승리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선진사회로 가는데 있어서 공공의 적은 지도자의 거짓말입니다. 지도자의 거짓말은 정치적인 대혼란을 가져옵니다. 사회적 신뢰를 붕괴시키고, 경제 후퇴를 가져옵니다. 선진국에서는 최고의 욕설이 거짓말쟁이입니다. 만일 지도자가 밥 먹는 것보다 더 자주 거짓말하면 그 나라 장래는 암담할 것입니다.
우리가 세워야 할 것은 신뢰입니다. 개인과 개인의 신뢰, 개인과 지도자의 신뢰, 제도에 대한 신뢰를 세워야합니다. 그런데 지금 검찰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습니다. 신뢰가 무너진 사회는 후진국 사회입니다. 거짓이 승리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이제 결전의 날이 다가옵니다.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14일 동안 뜨거운 가슴으로 거짓을 패퇴시키고 진실이 이기도록 만들고 거짓말쟁이가 패하도록 합시다.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피와 땀과 눈물이 서려 이룩한 나라입니다. 거짓말쟁이 대통령이 되면,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 미국의 부시 대통령,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을 만날 때 상대방이 마음속으로, 우리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로, 부정선거로 의원직 박탈, 탈세, 위장취업, 위장전입, 주가조작 등의 범죄자 꼬리 붙은 사람이라고 마음속으로 경멸한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개인에게 신용등급이 있습니다. 국가에게도 신용등급이 있습니다. 대통령에게도 신용등급이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되면 신용등급은 신용불량이 됩니다. 그것을 용납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온 대한민국인데 다신 과거로 갈 수 없습니다. 거짓으로 승리 할 수 없습니다. 용기를 냅시다! 하나가 됩시다! 단일화도 만들어 냅시다!. 미래 세력과 민주세력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저는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을 신뢰합니다. 결단코 상식을 저버린 검찰의 결정을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역풍 불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 속에 분노의 불길이 타오를 것입니다.
우린 여기서 엄정하게 요구합시다. 검찰에 대해서 김경준씨를 회유한 과정에 대한 진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합시다. 투명하게 수사해야 할 검찰이 특정 대선후보의 거짓을 은폐하기 위해서, 진상을 은폐하려는 거래를, 이 자리 계신 여러분들이 함성으로 요구합시다. 그리고 특별검사를 통해 진상을 낫낫이 파헤쳐 보고할 것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국민에 대한 깊은 신뢰와 존경을 되찾고 우리 국민과 함께 2주일 뒤 진실이 승리하고 거짓이 패배한다는 것을 만들어 냅시다.
이 차가운 겨울 날 밤, 고운 손으로 촛불을 든 간절한 여러분의 마음이 곧 온 국민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우리 가슴속에 있는 진정성과 간절함으로 하늘과 국민의 마음을 움직입시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