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李후보 인터뷰 기자, "BBK설립 부분, 오보 아니다"

이명박 후보 2001년 월간중앙 인터뷰 "지난해 초에 벌써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해 펀드를 묻고 있는 상태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스스로 『BBK를 창업했다』고 밝힌 2000년·2001년 언론과의 인터뷰 기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검찰은 5일 「李후보와 BBK는 무관하다」는 요지의 수사발표를 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李후보가 BBK를 창업했다고 말했고, 해당 기사는 오보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2001년 월간중앙, 『지난 해 BBK 투자자문회사 설립』

2000년 10월16일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李후보가 이뱅크증권중개 대표이사 회장이란 직함으로 정치계에서 경제계로 복귀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소개했다.

李후보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증권업은 생소한 분야일 텐데』 라는 물음에 『올 초 이미 새로운 금융상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LK이뱅크와 자산관리회사인 BBK를 창업한 바 있다. 이뱅크증권중개는 이 두 회사를 이용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라면서 『BBK를 통해 이미 외국인 큰 손들을 확보해 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인터뷰에는 李후보가 김경준 BBK 투자자문 사장을 「영입」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당시 인터뷰에는 김경준氏도 옆자리에 있었다. 李후보는 『김 사장(김경준)이 지난해 BBK 설립 이후 한국증시의 주가가 60% 빠질 때 아비트리지(차익) 거래로 28.8%의 수익률을 냈다』고 소개하며, 김경준氏의 어깨를 토닥였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李후보는 월간중앙 2001년 3월호 인터뷰 기사에서도 『새로운 금융기법을 내가 익혀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치를 하더라도 필요하다고 여겼다. 이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지난해 초에 벌써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해 펀드를 묻고 있는 상태다. 그 자문회사가 필요로 하는 것이 증권회사다. 그래서 설립한 것이다』 라고 말했다.

『당시 기사는 오보가 아니었다』

검찰의 5일 수사발표는 2000년, 2001년 李후보의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기사를 작성했던 기자들은 『당시 기사는 오보가 아니었다』 또는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2001년 인터뷰를 기사를 작성했던 월간중앙 윤석진 차장은 2007년 10월13일 大選기자단과의 전화통화에서 『인터뷰 멘트를 따서 기사를 작성하는데 거짓으로 작성 했겠나. 나는 인터뷰 기사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李후보가 말한 대로 기사를 작성했다고 10월14일(인터넷판)자 「국민일보」가 보도했었다.

윤 차장은 『일부 언론사에서 확인전화가 오기도 하고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도 전화가 와서 혹시 기록이 남아 있나 확인해 보기도 했다. 그런데 워낙 오래된 일이라 당시 작성해 놓은 기록이 남아 있지 않더라』고 인터뷰했었다.

또 그는 『솔직히 당시 「펀드를 묻어 놓았다」는 표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인터뷰 기사를 지어내서 쓰지는 않는다』 며 기사 내용이 사실임을 강조했다.

윤 차장은 2007년 12월6일 「조갑제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도 『당시 기사는 李후보가 말한 대로 적은 것』이라며 오보 가능성을 일축했다.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

10월14일자 「국민일보」는 중앙일보·동아일보 기사와 관련해서도 『보도를 한 기자는 지금도 여전히 당시 李후보가 분명히 LKe뱅크와 BBK를 자신이 창업했다고 말했다고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동아일보 기사를 작성했던 홍찬선 現머니투데이 증권부장은 12월6일 「조갑제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솔직히 말해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없다.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기사를 작성했던 정 모 기자는 현재 와병 중으로 통화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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