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前대사님,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십니까? 이장춘입니다.
- 검찰 수사결과 발표가 있었는데 오히려 논란이 더 커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저는 이게 수사발표가 아니고 정치기획물로 봅니다.
- 정치기획물?
▶ 네. 한국이 거짓말하는 사람들의 나라가 되고 불의를 방관하는 비겁한 사람들의 나라가 되는 게 저는 참 싫습니다. 50년 전의 한국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검찰 발표는 국가권력의 횡포와 오만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화됐다는 한국이 이 모양인가, 참으로 참담합니다. 한국은 지금 민주주의를 위장한 제왕적 공화국임을 실감케 합니다.
- 정치기획물이라고 하셨는데 이 정치기획이라면 어떻게 됐다고 보시는 겁니까?
▶ 그러니까 국가권력이 정치세력에 영향을 받아서 결탁을 하고 그 주구로 사주를 받아서 이번 검찰의 발표가 나온 것으로 봅니다. 이번에 대선 후보가 사기사건에 연루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검찰은 이명박 후보가 BBK를 만들었다고 스스로 본인이 언론과 그것도 BBK 사무실에서 인터뷰까지 했는데 검찰은 그것을 무시했습니다.
- 이번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보면 이 전 대사가 그동안 제기하셨던 이명박 후보의 명함에 관한 내용이 빠져 있습니다. 검찰의 해명은 그렇습니다. BBK가 객관적으로 김경준씨 소유로 판명됐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확인할 필요가 없어서 수사하지 않았다, 그렇게 주장합니다. 이 해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객관적이라는 말은 여러 사람들이 들어봐서 아, 이것이 객관적이다 하고 납득이 가고 수긍이 가야 됩니다. 저더러 명함을 집어갔다고 한나라당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제가 절도에 해당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위조했다고 그러는데 그러면 범죄행위가 되지 않습니까? 검찰이 조사를 했었어야죠. 지금 한국에서 공연되고 있는 거짓말 드라마에 저는 정말로 환멸을 느낍니다. 이 BBK는 그 드라마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저는 봅니다.
- 이 전 대사의 명함관련 증언 이후에 이명박 후보로부터 항의전화를 35분여 정도 받으셨다고 언론인터뷰에서 밝히셨는데 전화통화 하시는 동안에 이명박 후보가 이 전 대사에게 명함을 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사실상 시인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습니까?
▶ 그 내용을 자세히 밝힐 것은 없고요. 요점으로 말하자면 어떻게 내가 그런 식으로 공개할 수 있느냐 하는 그런 실망의 표시였습니다.
- 어떻게라면 친구인 당신이 그런 이야기를 그렇게 밝히면 어떡하느냐…
▶ 그런 셈이죠. 이게 대통령 후보가 아니면 제가 도저히 그럴 수가 없는 거죠. 사형간에 있었던 일이라면. 그런데 이게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될 사람이고 이게 단순히 명함문제만이 아니고 여러 가지가 연루돼 있는 거짓말 시리즈를 제가 용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 그러니까 항의의 취지가 친구인 당신이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밝힐 수가 있느냐…
▶ 그렇다는 말씀이었습니다.
- 그런 취지였고요?
▶ 네.
- 그 내용에는 사실상 명함 준 것에 대해서는 시인하는 것이 전제로 깔려있다고 봐야 되고요?
▶ 그렇다고 봐야죠. 그런데 당을 통해서 제가 훔쳐갔다든지 위조를 했다든지 이런 식으로 한 번 거짓말을 하면 계속 하지 않습니까? 이게 바로 거짓말의 연장입니다. 어제 저녁에 저도 대선후보들이 TV에 출연해 가지고 토론하는 걸 봤는데요 거의 한결같이 그 사람들도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북한의 핵문제입니다.
제가 사실 근 20년 전부터 이 핵문제를 현직에 있을 때부터 다뤄왔는데요, 그 핵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부시 대통령이 최근에 김정일한테 친서 보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것이야말로 필사적인 노력으로 봐야 됩니다. 즉 잘 안되고 있다는 얘기에요. 우리가 세상 돌아가는 것을 정확하게 읽어야 되고 특히 정치지도자들, 국가의 장래에 대해서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양심적으로 거짓말하지 않고 제대로 읽어야죠. 무슨 북한에 대해서 '비핵 3000'이다 그런 장밋빛 그림을 던지면서 권력을 쥐겠다는 것, 권력을 쥐는 것, 쥘 사람은 쥐어야죠. 그러나 거짓말을 하지 말고 정직하게 권력을 쥐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래야 우리 한국이 장래가 있는 거 아닙니까?
- 조금 전에 이명박 후보의 항의전화에 대해 간략하게는 말씀하셨는데 그 항의에 대해서 이 대사께서는 어떻게 답변을 하셨습니까?
▶ 제가 일단 그렇게 증거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이상 그걸 가지고 전화로 가부를, 시비를 가릴 수 없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저는 그 후에 지상을 통해서, 인터넷 지상을 통해서, 한국의 보수언론이 제 글을 실어줍니까? 지금. 어제 발표 나온 것 보십시오. 우리 보수언론은 완전 타락한 언론입니다.
- 이장춘 대사 관련발언을 거의 싣지 않고는 있습니다. 지금. 그래도 하여튼 이명박 후보 전화에 대해서 답변하신 내용 중에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어떻게 답변하셨습니까? 항의를 한 것에 대해서.
▶ 제가 항의를 한 것은 당신의 대북노선을 바꾸어라. 노선수정을 해라. 아주 중요한 이야기였습니다.
- 그러니까 무엇이라고 답변하시던가요? 이명박 후보는…
▶ 거기에 대해서 자세히 이 전화로 밝힐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뭐 그 사람의 입을 통해서 그리고 한나라당의 입을 통해서 지금 나온 입장의 표시가 있지 않습니까? 그걸 보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 아닙니까?
- 아직 자세하게 모르는 분들도 많을텐데 입장표시가 어떻게 나오고 있다고 보십니까?
▶ 지금 약 일주일 전에 북한의 대남총책이 남한을 방문하고 가지 않았습니까? 왜 왔다 갔습니까? 우리 언론은 거기에 대해서요, 그것을 주시 안하고 우리 청와대 당국이 거기에 대해서 한 마디도 안 하고 있어요. 지난 번 10월 4일 노무현 대통령이 독일제 벤츠 방탄차를 타고 평양을 다녀온 거 있지 않습니까? 그게 대선을 노린 정치기획 프로젝트 아니었습니까? 그리고 이번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왔다 간 것, 이게 다 상관관계가 있는 겁니다.
- 전화를 한 후에 그러면 한나라당이나 이 후보의 대북정책이 조금 바뀌었습니까?
▶ 저는 아직 그걸 의식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장난을 가지고 지금 이 문제를 우리가 취급하면 안 됩니다. 거기에 담겨있는 영어로 말하면 태너와 거기에 담겨있는 인텐션, 의도가 뭐냐 하는 걸 우리가 함축적으로 읽어야죠.
- BBK 소유 관련해서는 명함부분을 우리 이 대사께서 밝히셨는데 단지 그 명함만 가지고 이 BBK 의혹, 이명박 의혹을 설명하기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다, 좀 다른 측면에서 의혹이나 문제를 제기할 부분은 없으십니까?
▶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명함도 분명히 지금 존재하는 증거이고 월간중앙, 동아일보, 중앙일보 그럼 그 당시의 기자들이 거짓말을 했다는 거냐. 지금도 기자들이 거짓말이 아니었고 제대로 보도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다음에 BBK 사무실에서 당시 MBC 텔레비전하고 지금 박영선 국회의원하고 인터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BBK하고 관계가 없다, 이게 말이 됩니까? 눈 감고 아웅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속아 넘어가면 국가의 장래가 절대 없습니다.
- 이명박 후보가 지난 달 28일 CBS하고의 인터뷰에서 이 명함 관련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장춘 전 대사가 명함을 받았다고 하는데 회사가 없어지고 난 뒤 한참 후여서 시기가 잘 맞지 않는다. 본인이 착각을 했는지 몰라도 회사가 없어진 한참 뒤에 무슨 내가 명함을 주고 일을 하고 있다고 했는지,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 저는 외교관을 한 습관상 지난 일들을 대게 적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그 당시에 적어놓은 게 이렇게 문제가 될지 몰랐는데 국가적으로 BBK가 이렇게 문제가 되니까 과거 것을 한 번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2001년 5월 30일 오후 2시 30분, 서초구 법원 근처에 있는 영포빌딩에 제가 이명박씨를 찾아가서 그 명함을 받은 기록이 나왔다고요.
그리고 3월달엔 김백준이라는 사람하고도 같이 만난 기록이 나오고 그래서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고 그랬는데 그런데 본인이 그렇게 BBK를 만들었다고 해도 경청하지 않고 명함을 포함한 본인의 언론 인터뷰가 있는데도 그것을 경청하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요. 그리고 일방적인 발표를 해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많은 국민들이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지 않습니까?
- 지금 김백준씨 이야기도 하셨고 명함 받으셨다고 하셨는데 그 명함 받으실 때 이명박 후보 외에 다른 사람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 다른 사람이 있었는데요 프라이버시상 그걸 밝힐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직업은 의사입니다.
- 의사인데 지금 검찰에서 이명박 후보의 전면 무혐의 발표를 한 상황이니까 이제 좀 밝혀주시죠. 국가적인 문제인데 말이죠.
▶ 그건 지금 현재 제가 지금 하는 말을 믿지 않는데 그 말을 하면 어떻게 믿겠어요?
- 그걸로 해서 밝혀지는 충분한 계기가 되지요.
▶ 아니죠. 정식으로 제가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밝으면 밝히겠습니다.
- 그러면 어떤 분야에 있는 분인지요?
▶ 의사라고 아까 말씀을 드렸습니다.
- 의사고요? 이명박 후보와는 어떤 관계에 있는 분입니까?
▶ 그건 제가 지금 자세히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 관계에 대해서는 개략적으로라도…
▶ 관계, 그것은 그저 제 기록에 그런 게 나타나 있으니까 지금 이게 6년, 7년 전 것을 가지고, 기록만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지 언론 보도한 사람들도 지금 구체적인 증거가 녹음 테이프라든지 그런 게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걸 찾기가 쉽습니까? 그게. 그래서 우리가 방송이 가지고 있는 테이프라든지 신문에 프린트돼 있는 활자화된 증거라든지 이걸 가지고 우리가 역사를 규명해 나가야지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 가지고 해놓고 안했다 부인하면 그만이다, 아니면 그만이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되죠. 우리도 지금 선진국이 되려고 하는데 선진국의 문 앞에서 지금 중대한 기로에 우리가 서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그 의사분하고 최근에 통화는 한 번 해 보셨습니까?
▶ 통화해본 일은 없습니다.
- 통화는 안 했고요? 다만 기록은 가지고 있고요?
▶ 네. 네.
- 노 대통령하고 이명박 후보 간의 밀약설도 언급하신 적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정보들이…
▶ 그건 어느 권력이나 특히 꿀리는 데가 있는 권력이나 부정한 권력은 권력의 사후문제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남북 간의 결탁, 이 남북 간의 결탁이 뭡니까? 우리가 계속 퍼준 것에 대못을 박고 북한이 우리로부터 뜯어먹는 것에 대못을 박은 것이 10월 4일 선언 아닙니까? 그러니까 충분히 억측이 가능하죠. 추측이 가능하고요. 정치나 외교는 반드시 그런 증거만 가지고 우리가 논거로 삼을 수 없는 겁니다. 사람들이랑 살아가면서 동물적인 감각도 다 있는 것이고 육감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 다음에 간접적인 증거가 있지 않습니까? 간접적인 증거를 보면 우리가 유추할 수 있지요.
- 간접적인 증거들이라면 어떤 것을 생각하시는 겁니까?
▶ 지금 이명박 후보 측과 청와대가 어디서 만났다, 이런 것도 일부 발설이 되지 않았습니까?
- 그 외에 정보들이 꼬리를 문다고 그랬는데…
▶ 제가 무슨 정보기관도 아니고 저희들이 무슨 녹음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저는 맨손으로, 언 땅 위에 맨손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 조금 전에 남북 간의 정치기획 우려를 표명하셨는데 한나라당에 적대한 북한이 왜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한 정치기획을 했겠느냐…
▶ 북한에 있는 사람들이 영민한 사람들이에요. 남한의 대선판도를 보니까 이명박 후보가 될 것 같으니까 이명박 후보를 말하자면 포섭해야 되겠다, 이렇게 결론을 내린 것으로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김백준씨하고 만났을 때 김백준씨하고 나눈 이야기 기억…
▶ 구체적인 이야기 없었습니다. 명함밖에 받은 것이 없습니다.
- 다른 이야기는 그 때 한 적은 없고요?
▶ 네.
- 그 당시 만났던 그 의사분은 이명박 후보와 관련있는 분입니까? 우리 이 대사와 관련있는 분입니까?
▶ 그 쪽하고 관계가 있는 사람입니다.
- 그럼 이명박 후보 측이 같이 데리고 나온 분이군요?
▶ 네.
- 그리고 이 전 대사께서는 도곡동 땅 실소유주에 대해서도 지금 이 후보와 아주 가까운 친척 이 모 씨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 모 씨가 지금 전 검찰청장도 실명을 밝힌 것 같습니다만 누구인가요?
▶ 제가 그것을 이 전화로 말씀드릴 수는 없고 알만한 사람들은 대개 다 압니다.
- 형제지간을 이야기하는 겁니까?
▶ 사필귀정이니까 불온간에 밝혀지겠죠. 저는 아주 가까운 친족으로 이미 인터넷 언론에 보도가 됐으니까요. 우리나라가 분할돼 있는 게 참 심각합니다. 프린트로 나오는 재래식 신문을 보는 사람들하고 인터넷이라든지 방송이라든지 전파를 타고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아는 사람들하고 너무나 현격하게 분열돼 있습니다.
- 정보의 속도와 양에 대해서도 점점 차이는 나고 있죠.
▶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하고 늙은 사람들 간의 간격이 있지 않습니까?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지요. 우리 늙은 사람들도 이제 저도 늙은 사람 축에 속하는데 정신 차려야 됩니다.
- 도곡동 땅 실소유주에 대해서는 지금 언론매체를 보신 겁니까? 아니면 직간접적으로 들으신 얘기십니까?
▶ 들은 것도 있고요 언론매체를 본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 들은 이야기는 어떤 분들로부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제가 그것을 밝힐 수는 없고 우리 보수의 대표적인 논객인 조갑제 사이트에 한 번 들어가 보십시오. 거기에 들어가 보면 대강 답이 나오지 않습니까?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검찰 발표로 끝난 것 아니냐, BBK 의혹. 이런 반응을 보였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저는 박근혜씨가 경선결과에 승복한 것은 참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나 그 이후에 BBK 문제가 이렇게 발전을 했고 승복이 정당한 결과에 대한 승복이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박근혜씨의 정치적 장래를 상당히 촉망스럽게 봤는데 이번에 실망했습니다. 부정을 방관하며 공범자가 되면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박근혜씨가 자기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아버지의 독재권력에 잘 감화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 전 대표 측근인사들하고는 대화를 좀 나눠 보셨습니까?
▶ 대화를 나눈 것은 없습니다.
-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님, 오늘 나와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대사님.
▶ 네. 감사합니다.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2007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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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長春 前대사, "사필귀정이니까 불원간에 밝혀지겠죠"
- 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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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09, 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