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여섯 살 외손녀가 나에게 다가 오더니 이런 말을 했다.
'권영길이 나빠'
'왜'
'전화기를 던져서 텔레비전을 깨잖아. 우리 선생님이 물건 깨면 안된다고 하셨어요'
'넌 그러면 누가 좋아?'
'정동영이 좋아'
'왜?'
'젊잖아요'
외손녀 말을 확인하려고 권영길 후보의 TV 광고를 굳이 봐야 했다. 삼성 그룹 李健熙 회장이 TV 화면에 나오자 한 사람이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던져 화면을 맞춘다. 곧 쌓여 있던 텔레비전들이 폭발하면서 와르르 쏟아져내린다. 권영길 후보가 말한다.
'60년 부패고리, 권영길이 끊겠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이라는 자막이 보인다.
權 후보는 텔레비전 토론에 나와서는 이건희 회장을 구속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 고등학교 졸업장만 있으면 모두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大入시험제도를 없애고 대학을 평준화하겠다고 공약했다.
편견 없는 여섯 살 아이의 마음도 잡지 못하는 이가 세상을 바꾼다면 그 새 세상은 매우 살벌할 것이다. 이건희 회장 대신 300만 학살자 김정일의 얼굴이 나오는 텔레비전을 폭파시키는 장면의 광고를 보여준다면 그의 지지율은 꽤 오를 것이다.
좌파소멸로 가는 길을 재촉하는 이번 大選의 가장 큰 패배자가 될 사람은 권영길 후보가 아닐까?
6세 외손녀, "권영길, 나빠"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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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2, 20: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