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특종에서 시작되었다!
『남북한 대결의 본질은 민족사의 정통성과 삶의 양식을 놓고 다투는 타협이 불가능한 총체적
권력투쟁이다』
오늘날 한반도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남북간, 좌우간 싸움의 본질은 진실과 허위, 정직
과 詐欺, 미신과 과학, 억지와 합리의 대결이다. 물론 허위, 사기, 미신, 억지의 편에 선 것은
金正日과 그에게 굴종한 金大中 세력이다. 진실, 정직, 과학, 합리는 대한민국 편에 서 있다.
요약하면 진실과 허위 사이의 결투인 것이다.
건국 이래 최악 최대의 반역-부패사건으로 규정해야 마땅한 對北불법송금사건이 이처럼 커지
고 金正日 金大中 세력을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었던 힘은 진실에서 나온 것이다. 「칼보다 펜
의 힘이 더 세다」는 金言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실현되고 있다. 月刊朝鮮은 이 역사적 대사건
의 발전 과정에서 몇 가지 결정적인 사실을 제공했다.
이 사건의 단초는 2002년 5월호 月刊朝鮮에 金成東 기자가 쓴 「현대는 정말 북한에 4억 달
러를 주었을까」란 제목의 기사였다. 미국 의회조사국 래리 닉시 연구원의 보고서를 근거로
하여 4억 달러 비밀 송금설을 추적한 글이었다. 이 기사를 읽은 한나라당의 嚴虎聲 의원이 조
사를 시작하여 지난해 9월25일 국정감사장에서 엄낙용 전 産銀총재로부터 결정적 증언을 끌
어냈던 것이다. 月刊朝鮮 작년 12월호는 또 「對北송금액이 5억 달러」란 증언을 보도하면서
현대상선이 2000년3월에 비자금 200억원을 만들었고, 이 돈이 총선을 앞둔 정치권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宋承鎬 기자의 기사를 실었다. 올해 1월호 月刊朝鮮은 현대상선 비자금 200억원
의 물증인 비자금 전표를 입수하여 보도했다. 지난 3, 4월호 月刊朝鮮은 국정원이 金正日의 對
南공작기관 조광무역 계좌로 불법 송금을 한 사실도 밝혀냈다.
對北불법송금사건 特檢은 月刊朝鮮이 찾아낸 200억원 비자금 전표를 근거로 수사를 하다가
자료를 검찰에 넘겨주었다. 大檢은 이 전표를 물증으로 삼고 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을 추궁하
여 權魯甲씨한테 이 돈이 넘어간 것을 확인하여 그를 구속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 대체적인
사건의 흐름이다.
덮여질 뻔했던 희대의 對국민 반역 부패 사기극이 이 정도로 밝혀진 데는 다수 언론의 경쟁적
보도, 야당의 폭로, 여론의 분노, 검찰의 誠意 있는 수사가 합쳐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실
을 캐내었기 때문이다.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 것은 金大中, 金正日, 그리고 친
북좌익 세력이었다.
이 3者는 月刊朝鮮의 최초 특종과 嚴虎聲 의원의 폭로를 부정하는 방향으로 힘을 합쳤다. 친
북어용 언론들은 現代와 金大中세력의 말을 대변하면서 月刊朝鮮 등 언론의 보도를 부인하는
反저널리즘적 행태를 보여주었다. 이 親北어용 언론들은 바로 그 시기 金大業이 李會昌 후보
를 겨냥하여 조작한 병역비리 의혹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도하여 그의 낙선에 큰 공을 세웠다.
이 親北 언론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金大中-金正日 세력의 선전 선동기관 노릇을 충실히 했다.
이는 한국 언론사상 암흑의 章으로 기록될 것이다.
鄭夢憲씨의 자살, 權魯甲씨 구속, 朴智元 구속 등으로 이제 음모의 그림자가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 金大中과 金正日 세력은 경쟁적으로 鄭夢憲의 현대를 뜯어먹었다. 金大 당시 대통령은
그런 방식의 송금은 불법이라는 국정원장의 경고를 무시하고 현대를 시켜 金正日에게 5억 달
러를 갖다 바치고 頂上 회담을 유치하도록 지시했다. 金大中의 두 측근은 현대로부터 최소
350억원을 뜯어내 선거자금·정치자금으로 썼다. 이 돈의 사용처를 검찰이 추적중인데 친북정
치인과 親北反美 단체에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갔을 갔다는 의혹이 포착되고 있다.
현대는 무엇을 얻었나? 마땅히 정리되었어야 할 현대건설과 현대 하이닉스를 살리는 데 수십
조원의 지원금이 들어갔다. 鄭夢憲씨의 돈을 먹은 권력자들은 경제관료들의 등을 떠밀어 밑빠
진 독에 물붓기式으로 부실 현대 기업들한테 공적 자금 형태의 국민세금이 들어가도록 했다.
이렇게 지원된 돈 가운데 24조원은 회수가 불가능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그렇게 되면 국민
세금으로 24조원을 물어야 한다. 결국 鄭夢憲의 현대뿐 아니라 국민들도 남과 북에 뜯어먹힌
셈이다. 對北불법송금 사건의 구체적인 피해자는 바로 나, 귀하, 그리고 우리인 것이다.
金大中 金正日 정권이 현대로부터 착취해낸 돈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對南공작, 그리고 한국
내 친북세력의 反美 운동 등에 활동자금으로 많이 쓰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는 현대가
남북한 정권이 공모한, 대한민국에 대한 반역에 자금을 대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건국 이래
이런 규모의 반역·부패 음모는 일찍이 없었다.
반역은 군대나 암살자를 동원하여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도 있지만 속임수와 부패를 동원할
때는 서서히 이뤄지고 많은 국민들은 반역이 진행중이란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다. 좌익은 평
화를 이야기하면서 전쟁을 준비하고, 민족공조를 이야기하면서 민족을 분열시키고, 민주를 이
야기하면서 독재를 편드는 데 도사들이다.
그래도 對北 불법 송금 사건이 朴智元, 林東源 등 핵심인사들을 법정에 세우고 金大中 정권의
부패·사기·반역적 본질을 만천하에 폭로할 수 있게 된 힘은 기자들과 검사들이 진실을 캐내려
는 노력을 멈추지 않은 데서 나온 것이다. 鄭夢憲 회장이 자살하자 남한의 친북세력과 金正日
선전기관은 또 다시 보조를 같이 하면서 검찰이 자살의 책임자라고 몰아붙였다.
鄭夢憲 자살의 책임자가 있다면 경쟁적으로 현대를 뜯어먹은 金大中-金正日 정권일 터인데,
진실을 밝힌 검찰이 자살의 책임자라니···.
지난 8월4일 여당 국회의원 10여명은 이런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前略/하지만 그분의 이런 노력과 성과들은 훼손당했고 명예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을 평
화적 방법으로 변화시키려 했던 對北송금을, 법률적 잣대가 아니라 민족화해의 잣대, 한반도
평화의 잣대, 그리고 역사의 잣대로 판단되어야 할 평화비용을 특검으로 몰아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슬픔 속에서도 분노를 느낍니다. 누가 민족화해와 통일을 위한 희생과 노력을 사
법적 잣대로 단죄하려 했단 말입니까! 특검이 필연적으로 이런 결과를 빚게 되리란 걸 왜 몰
랐단 말입니까! 그분의 죽음은 자살이 아닙니다. 여전히 냉전의 올가미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
리 사회의 냉전수구세력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對北불법송금은 민족화해와 통일을 위한 사업이니 사법적 잣대를 갖다대면 안되고 민족화해
의 잣대, 평화의 잣대를 갖다대어야 한다고? 민족반역자, 전쟁범죄자, 국제테러리스트, 우리의
主敵인 金正日 정권에게 불법으로 조성된 비자금을 불법으로 바쳐 군자금으로 쓰도록 한 것이
민족화해이고 통일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통일은 적화통일일 수밖에 없다.
主敵에게 불법 자금을 바치고 또 국민들을 철저하게 속인 그 행위에 대해서 법을 적용하면 안
된다고? 이런 사람들이 정말 국회의원인가. 혹시 이 성명은 그들의 이름을 도용해서 만든 것이
아닐까. 主敵에게 바친 비자금에 대해 법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은 대한민
국 편인가 金正日 편인가. 독재자 편인가 자유민주 편인가. 악마 편인가 천사 편인가.
근대국민 국가의 국민중에, 범죄(그것도 이적죄, 반역죄 같은 중죄)를 저지르고도 사법적 잣대
의 대상에서 면제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 국회의원이라면 입법부가 아니라 주석
궁에서 일해야 할 사람이 아닐까. 민족화해의 잣대라니? 민족반역자에게 바친 비자금에 민족
화해의 잣대를 들이대자고? 전쟁범죄자, 학살자, 동포 300만 명을 굶겨죽인 자에게 준 돈에 대
하여 평화의 잣대를 들이대고 수사를 하지 말자고? 그런 평화란 金正日의 평화이고 북한동포
에겐 전쟁상태보다 못한 지옥을 뜻한다.
鄭夢憲씨의 죽음이 냉전수구세력에 대한 경고라고? 이 성명서를 낸 사람들은 지금 한반도에서
냉전이 끝났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다. 북한 핵무기 개발이 세계적인 불안요인이 되고 있고 매
일 신문에 전쟁 이야기가 나오고 작년에도 해전이 벌어진 한반도에서 냉전이 끝났으니 냉전적
사고를 하면 안된다고? 이들은 지금 한여름에 살면서도,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왔는데 왜
여름수구세력이 되어 반바지를 입고 다니느냐』고 고래고래 고함을 치고 있다. 냉전시대엔 냉
전적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과학적이고 현실적이다. 냉전속에 살면서 탈냉전 사고를
고집한다는 것은 한 겨울인데도 팬티 바람으로 뛰어나가 자살하겠다는 이야기이다. 함께 자살
하지 않으려는 사람을 냉전수구세력이라 욕하고 있는 셈이다.
鄭夢憲씨 자살을 이용하여 언론과 야당과 검찰을 공격하려던 親北세력들은 국민 여론이 따라
주지 않고 이어서 權魯甲 200억원 授受 혐의가 드러난 때문에 고개를 숙이고말았다. 허위와
억지로써 진실과 합리를 덮으려면 국민들이 계속 속아주어야 한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는
金大業 같은 인물이 등장하고 이에 장단을 맞추는 어용방송·신문·단체들이 활약해야 한다.
국민들이 어용언론보다 더 똑똑해져 허위보도를 보고 분노하게 되면 시청률과 구독률이 떨어
진다. 그러면 광고에 타격을 받는다. 엉터리 보도를 더 할 수 없게 된다. 결국 국민들의 평균
수준이 올라가면 좌익이 맥을 못추게 된다. 하지만 지역감정, 계층적 소외감, 열등감, 평등주의,
위선적 지식인이 지배하는 풍토가 있는 곳에서는 좌익선동이 잘 먹힌다. 좌익은 인간성 속에
숨어 있는 어두운 요소를 자극하여 그것이 검은 정열, 파괴적인 에너지로 분출하도록 만드는
데는 최고의 정교한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왜 사기에 약한가. 머리는 좋고 남한테 속지 않으려고 눈망울이 초롱초롱한데 왜 사
기에 잘 넘어가는가. 金大中씨는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자칭했다. 왜 사람들은 모든 정치인
의 본질이 「행동하는 욕심」임을 몰랐을까. 많은 사람이 그의 「근사한 말」에 속은 것이다.
「행동하는 양심」이란 말은 얼마나 좋은가. 그런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 틀림없
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좋은 말을 실천하는 사람인가를 확인한 뒤 판단해야 할 터인
데 좋은 말을 하니까 좋은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런 착각이 의외로 많다. 實事求
是보다는 관념론에 너무나 익숙해온 한국 지식인들의 악습이 정상적인 판단을 마비시킨 것이
다. 관념론이란 말장난으로 흐를 위험이 많다. 정치에서 말장난이란 주로 통일 민주 자주 평등
정의 양심 진보 같은 근사한 단어로써 진행된다.
盧武鉉 대통령이 한총련에 속은 것도 비슷하지 않을까. 한총련이 내세우는 말, 통일 민족 민주
자주란 말에 속은 것이리라. 통일을 말하면서 분열적 행동을 하고 민족을 말하면서 사대적 행
동을 하며 민주를 말하면서 독재자 金正日을 추종하는 것이 한총련이란 사실을 몰랐던 것이리
라(그런 기초정보를 몰랐다면 대통령이 큰 일이고 알면서도 그랬다면 나라가 큰 일이다). 행동
을 보고 판단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들의 거짓말을 믿고 한총련 합법화와 간부들 수배해제를
추진했다가 이번에 저 모양이 된 것이다. 말에 속은 것이다(그렇게 믿고싶다).
한국인은 왜 이렇게 말에 약한가. 행동과 말을 왜 구분하고 검증하려 하지 않나. 「최후의 1인
까지 싸운다」는 말을 한 사람은 敵前 도망을 가도 존경을 받고 최후의 1인까지 싸웠고 그렇
게 싸우도록 만든 사람은 잊혀진다. 국민 대다수에게 자유와 안전과 복지를 보장할 수 있는 제
도와 기반을 만든 李承晩과 朴正熙는 비판을 받고 그런 李承晩과 朴正熙에게 말과 글로써 반
대했다는 것만으로 민주주의자가 된다. 그들이 정권을 잡은 뒤에는 온갖 불법 반역 사기 부패
를 저질러도 아직 그들을 민주투사로 불러준다. 민주주의가 좋다고 말하는 것과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 사이엔 별로 상관 관계가 없다.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대의 비극적 희극은 언론과 지식인들이 한반도의 가장 지독한
守舊세력인 金正日 정권의 전위대 한총련을 진보라고 불러준다는 점이다. 악마를 천사라고 불
러주는 이들이 지식인 행세를 하고 있고 나처럼 그들을 반역자라고 부르면 『너무 과격해요』
라는 충고가 들어온다.
나는 이렇게 설명하곤 한다.『정확하게 쓰다가 보니 마음 약한 이들에겐 과격하게 보이는 것
이겠지. 개를 보고 개라고 부르는 게 과격하다면 개를 보고 고양이라고 부르는 게 부드럽고 온
건한가. 金正日을 위원장이라 부르면 부드러운 것이고 반역자라고 부르면 과격한가. 과격한 게
아니라 정확한 것이고, 부드러운 게 아니라 비겁한 것이지. 동족 300만 명을 굶겨죽인 자를 보
고 반역자라고 부를 수 없다면 국어사전을 찢어버려야지』
지식인의 제1 자격은 용어를 정확하게 쓰는 것이다. 진보로 위장한 친북퇴보세력과 싸워야
할 사명을 띠고 있는 한나라당이 두 차례의 大選에서 지고 국회과반수 의석을 가지고도 저 모
양인 것은 정확한 용어를 사용할 수 있는 知性과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개를 보고도 개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없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 李會昌 후보측은 金大中 후보의 사상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지
못했다. 그렇게 하면 金大中측에서 「또 색깔론이다」라고 공격하고 나올 것이고 그렇게 하면
표가 떨어진다는 계산을 하고 있었다. 金大中 후보의 사상검증은 그에게 국군통수권을 맡길
국민들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李會昌 후보는 이 중대한 사상검증의 의무를 포기
하고 다른 지엽적인 공격만 하다가 오히려 두 아들의 병역 면제 문제로 逆攻을 허용하여 떨어
졌다.
金大中씨의 사상적 약점이 李會昌씨의 약점보다도 덜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李씨의 용기 부족
이 패배를 불렀다. 만약 李會昌씨가 낙선을 각오하고 金大中씨의 좌경성을 폭로했더라면 당선
되었을 가능성이 컸고 낙선했다 하더라도 작년 大選에선 쉽게 당선되었을 것이다.
<(97년 선거에서 李會昌씨가 사상문제를 제기했는데도 떨어졌다면) 金大中 대통령의 親北 정
책에 경악한 국민들은 97大選에서 李會昌씨가 언급한 사상문제를 떠올리고는 『역시 그때 李
후보가 말한 것이 정확한 예언이었구나』라고 감탄했을 것이다. 국민들은 李후보에 대해서는
미안한 감정과 존경심을 갖게 되었을 것이며 작년 大選에선 이 先知者에게 몰표를 던졌을 것
이다>
李會昌 후보는 작년 선거에서도 盧武鉉 후보의 좌파성을 제대로 지적하지 못했다. 이념논쟁을
하면 젊은 표가 달아난다는 「머리 좋은 바보들」의 건의에 휘둘린 면도 있지만 그 자신이 기
본적으로 그런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할 만한 이념무장이 되어 있지 않았다. 이념무장이 없으
면 신념이 생기지 않고 신념이 없으면 용기도 우러나지 않으며 기회주의적 처신만 하게 된다.
金大中정권의 실패, 盧武鉉 정권의 혼란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있다면 두 사람의
진정한 위험성을 알고도 막지 못한 李會昌씨이다. 개를 개라고 말하면 인기가 떨어지니 개를
고양이라고 말하자고 하다가 웃음거리가 된 것이다. 한나라당은 도저히 질 수 없는 두 차례의
大選 패배에 대한 반성을 제대로 하지 않고 崔秉烈 대표 체제하에서도 李會昌식 기회주의적
노선을 따르고 있다. 이 점이 바로 한나라당이 가진 守舊性의 핵심인 것이다.
한나라당은 친북좌파를 친북이라고 부를 용기와 지식이 부족한지 계속해서 진보라고 불러주
고 있다. 진보라고 불러놓고 진보를 어떻게 비판하고 어떻게 이길 생각을 하는가. 진보는 좋은
것인데. 한나라당은 또 보수란 말에 부담을 느끼는지 개혁적 보수란 말을 즐겨 쓴다. 이는 역
사에 대한 無知의 소산이다. 보수는 원래 진보이고 개혁세력인 것이다. 보수하면 떠오르는 朴
正熙, 대처, 레이건은 역사에 남을 만한 개혁과 진보를 이룬 이들이다.
건국, 호국, 산업화, 민주화를 이룩한 현대사의 정통 주류 세력이 진보이자 보수이다. 보수와
진보는 대칭 개념이 아니다. 보수에다가 개혁적이란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보수란 말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이 없음을 보여주는 말이자 개혁이란 말에 대한 우상숭배를 이야기한다. 한나라
당이 당당하게 『나는 보수요 우파요 진보요 개혁이요 애국이요 자유세력이다. 당신은 가짜
진보이고 친북이며 퇴보세력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공부가 되지 않는 한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해도 역사를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月刊朝鮮의 2대 특종(對北송금의혹 최초 제기, 현대상선 비자금 200억원 조성 기사)이 역사를
움직였다. 특종이란 새롭고 충격적인 事實의 발굴이다. 그런 사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여론을 형성하며 역사의 대세를 만든다. 月刊朝鮮은 그래서 「역사를 기록하면서 역사를 만들
어가는 잡지」라고 불린다. 모든 것은 특종에서 시작되었다!
모든 것은 月刊朝鮮 특종에서 시작됐다!
- 조갑제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03-08-13, 19: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