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다음날이면 청소부 아줌마들이 추위 속에서 촛농 긁어내느라 고생,
그들의 노임은 서울시민들이 낸 세금
어제도 촛불집회가 있었다. 그동안 있었던 촛불집회 가운데는 가장 규모가 컸던 것 같다. 적어도 광화문 사거리 광화문빌딩(동화면세점 빌딩) 앞은 가득 메웠으니까. 그들 가운데 상당수는 파카 속에 주황색 점퍼를 입은 정동영 선거운동원들이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잠시 외출했던 선배가 사무실로 들어오면서 말했다.
“참 나쁜 놈들이야!”
누구 얘긴가 싶었다.
“어제 촛불집회한 놈들, 참 나쁜 놈들이야. 이 추위에 청소부 아줌마들이 길바닥에 떨어진 촛농을 긁어내고 있어. 나쁜 놈들, 집회를 했으면 자기들이 뒤처리를 해야지.”
그 얘기를 듣고 있던 고문님도 한 마디 하셨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니 아주머니 수 십 명이 나란히 앉아서 촛농을 긁어내고 있더라. 왜 길바닥에 초칠은 하고 난린지, 순 잡것들 같으니라고.... 정동영이 지 마누라나 나와서 촛농 긁어내라고 해라.”
밖으로 나가 보았다. 그새 일을 끝냈는지 청소부 아줌마들은 보이지 않았고, 청소부 아저씨 몇 분이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인도(人道)에 쪼그려 앉아서 촛농을 긁어내는 그들의 얼굴은 추위에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광화문 촛불집회가 시작된 지 1주일이 넘었다. 아침마다 청소부들이 인도에 떨어진 촛농을 긁어내느라 추위에 고생한다는 얘기는 이미 여러 차례 들었다. 하지만 그동안 촛불집회 주최 측에서 촛농을 긁어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그 청소부들의 노임은 어디서 나오나?
당연히 서울시민들이 낸 세금에서 나갈 것이다.
촛불집회를 열었던 자들은, 정동영은, 자기들이 더럽혀 놓은 거리를 청소부 아줌마, 아저씨들이 새벽부터 오전 내내 추위에 몸을 떨며 청소한다는 사실을 알기나 할까?
자기들이 저질러 놓은 일 때문에 시민들의 세금이 낭비된다는 사실을 알까? 어쩌면 그들은 자기들이 '일자리 창출'을 했다고 우길 지도 모르겠다.
촛불집회는 궁지에 몰린 수구좌파들이 꺼내든 마지막 카드다. 하지만 이 촛불집회야말로 저들이 얼마나 무책임한 자들인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자충수가 되고 있다.
광화문 네 거리에 있는 직장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은 추위에 떨며 촛불집회자들이 떨어뜨린 촛농을 긁어내고 있는 청소부 아줌마, 아저씨들을 보며 다시 한번 “정동영은 절대로 찍지 않겠다!”고 다짐할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