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07년 12월 16일 어제와 12월 17일 오늘은 분명히 한국의 정치역사에 대서특필될 날입니다.
어제는 온 나라를 오래 괴롭힌 희대의 거짓말쟁이 한나라당 李明博 후보의 마각이 백일하에 폭로·확정된 날입니다. 오늘은 『…이명박의 주가조작 등 범죄혐의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날입니다.
대통령 후보가 그것도 당선이 가장 유력시되던 후보가 범죄혐의로 特檢에 회부되었습니다. 李明博 후보에게 有故가 생겼습니다.
선진국 같으면 李明博 후보의 사퇴 선언을 특검법 통과와 동시에 들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약 31년 반 전인 1976년 7월 27일 일본에서는 다나카 전 首相이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한국의 검찰이 일본을 따라가기만 하더라도 李明博 후보를 당장 체포했을 만합니다.
다섯 명의 모든 주요 후보들이 일제히 李明博 후보의 辭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基督敎 신자인 이명박 후보에게 마지막 양심이 있다면 그는 하느님께 告解하고 물러나야 합니다.
李明博 후보가 사퇴하지 않고 설사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民主主義를 지키려는 무수한 국민들이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대통령이 되면 거국적 보이콧(boycott)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모레 저녁이면 이번 대선 결과가 나옵니다. 그 결과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우리가 다시 先進世界를 향해 전진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거짓과 부패의 도가니 속을 헤매다가 나락의 수렁으로 떨어질 것인가? 중대한 운명의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李明博 특검법을 보고 누구를 다음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래도 이명박 후보를 찍겠습니까?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特檢에서 有罪가 되면 대통령 選擧를 다시 해야 하고 無罪가 되더라도 그는 온전하게 大統領 직을 수행할 수 있을 리가 만무합니다. 李明博씨는 이미 정치적으로 죽은 사람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12월 5일 BBK검찰의 수사발표로 한국 民主主義의 생명이 위태로워진 것을 걱정한 나머지 鄭東泳 후보를 찍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전까지 제가 지지했던 인물은 鄭東泳 후보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鄭東泳 후보를 엿새 전인 지난 11일 아침 근 13년 반 만에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그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1994년 7월 4일이었고 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1983년 2월 22일입니다. 제가 외무부 국제기구조약국장의 직을 맡은 직후였습니다. 지난 13년 반 동안 전화를 포함해 한 번도 그와 접촉한 적이 없습니다. 저와 鄭東泳 후보는 평소에 두텁게 쌓은 연분 관계가 아닙니다.
제가 왜 갑자기 鄭東泳 후보를 다음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마디로는 鄭東泳 후보가 BBK검찰의 수사발표를 無效로 선언하고 한국의 어린民主主義를 어떻게 해서라도 지키겠다는 鬪志를 표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섯 명의 주요 후보 중에서는 가장 젊 고 가장 깨끗하며 생기가 철철 넘치기 때문입니다.
저는 慶尙道 마산에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공군장교로 복무하고 외교관 근무를 합치면 38년 넘게 國祿을 먹고 살았습니다. 지금도 저의 기억에 생생한 근 48년 전의 3·15不正選擧를 규탄한 3·15馬山義擧에 가담했고 4·19학생혁명을 주도했던 한 사람입니다.
제 나이 67세에 이제는 조용히 여생을 보내는 것이 낫다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못합니다. 不正을 방관하는 자는 共犯者라는 신조로 평생을 살아오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어제 새벽에 천지개벽을 방불케 하는 정치地震이 발생했습니다. 민주국가의 공복인 한국의 정치검찰이 3700만 명이 넘는 주권자인 국민을 强姦했기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우리는 어제 李明博 후보 스스로가 문제의 BBK를 만들었고 BBK로 이익금까지 냈다고 말한 그의 7년 전 肉聲을 생생하게 들었습니다.
李明博 후보가 한국의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것은 기정사실이 되었습니다. BBK검찰의 엉터리 수사로 李明博 후보가 무혐의로 처리된 이후 이번 大選은 사실상 끝났다는 말이 널리 유포되었지만 이제는 그 근거를 상실했습니다.
李明博 후보에게 구제불능의 有故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도 아닌 그의 뻔뻔스런 거짓말이 백일하에 탄로났습니다. BBK검찰이 사실상 不正選擧 예비음모에 연루된 것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참으로 한심하고 기가 막힐 일이 생겼습니다. 한국의 검찰이 왜 그랬다고 생각하십니까? 정치권력의 下手者로 자처하지 않고는 도저히 그럴 수 없습니다.
북한은 한동안 李明博 후보를 욕하더니 지금은 조용합니다. 大選 두 달 반을 남겨놓고 10월 4일 평양에서 있었던 남북정상회담을 따라 북한의 對南총책 김양건(金養建)이 11월 29일 -12월 1일 사이에 남한을 다녀간 후 특히 그렇습니다.
퇴임 후의 뒤탈을 무서워하는 盧武鉉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신변의 威脅을 받아오던 李明博 후보와 모종의 묵계에 도달했다는 언론보도를 경청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까지 大選에 참견해 온 金大中 전 대통령은 지금 말이 없습니다. 金大中씨는 11월 23일 “[保守세력이 집권하면] 민족의 운명을 좌우해 심지어 戰爭의 길로 끌고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대로라면 李明博 후보의 당선은 戰爭을 의미합니다.
大選을 코앞에 두고 남북이 정치적으로 결탁하는 가운데 盧武鉉 대통령과 과 李明博 후보 간의 묵약을 의미하는 ‘노명박’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이런 배경 하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유지되는 검찰이 정치권력의 走狗로 주권자인 국민을 우롱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국가의 검찰이 그렇게 해도 되는 것입니까? 저는 절대로 안 된다는 생각에서 오늘 여기에 나왔습니다. 民主化됐다는 대한민국에서 BBK검찰의 수사결과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너무나 명백한 違法이며 정치권력의 너무나 뻔뻔스런 傲慢입니다.
BBK검찰은 李明博 후보를 단 한 번이라도 불러 조사도 하지 않고 李明博 후보와 BBK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李明博 후보를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BBK검찰은 제가 李明博 후보로부터 직접 받은 문제의 명함에 언급했었어야 합니다. 그 명함으로 볼 때 그가 BBK의 실소유주이었거나 아니면 그가 신분을 詐稱한 것 중의 하나인데 BBK검찰은 어느 것에도 눈을 감아버렸습니다.
명백하게 거짓말을 하고 신분을 詐稱한 자가 청와대에 입성하여 한국의 대통령이 된다고요? 외국의 지도자들이 한국의 그런 대통령을 만날 때 어떤 생각을 하겠습니까? 대통령의 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습니다. 李明博 후보의 거짓말은 이미 세계 外交街의 희롱거리가 되었습니다.
위장전입·위장취업과 탈세·위장증언·문서위조 등으로 점철된 李明博 후보와 BBK사건을 둘러싼 일연의 짝퉁 시리즈는 이미 지울 수 없는 역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BBK검찰은 李明博 후보 스스로가 BBK를 만들었다고 하는 말을 한두 번 무시한 것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조선일보는 제가 공개한 李明博 후보의 BBK 명함에 관해 단 한 마디도 보도하지 않았고 소위 朝·中·東이라고 불리는 新聞紙 신문들은 이명박 후보를 편파적으로 감쌌습니다. 수많은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했습니다. 언론 재벌이 BBK검찰을 옹호하며 한통속이 되어 버렸습니다. 재벌과 국가권력이 노골적으로 결탁하고 있습니다.
李明博 후보는 2000년과 2001년 사이에 동아일보·중앙일보·일요신문·월간중앙 3월호 등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BBK를 만들었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런 기사들이 誤報였다고 거짓말했던 반면 취재 記者들은 오보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거짓말하는 것은 습관이 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한 번 거짓말을 하면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거짓말 癖을 가진 사람이 국가 최고지도자가 돼도 되는 것입니까? 국민 여러분! 그냥 넘길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核武器를 보유한 북한에 대해 눈을 가리고 평화를 구가하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朴正熙 대통령이 경제전문가였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을 일궈냈습니까? 經濟대통령은 거짓말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 소위 經濟대통령이 그 나라의 경제를 선진국으로 올려놓았습니까?
거짓말을 하면 安保도 안 되고 經濟도 안 됩니다. 거짓말을 해야만 대통령이 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 아찔합니다. 앞으로 거짓말 경쟁이 치열해질 터이니깐 우리의 아이들에게 거짓말하는 수법을 가르치고 장려해야 할 판입니다. 거짓말로 권좌에 오른 대통령을 거의 매일 TV와 신문에서 보아야 합니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온 나라가 5년 동안 우울증을 앓아야 할 판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지금 심각한 국가적 危機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國庫의 열쇠를 쥐었던 자가 치정비리로 감옥에 가 있고 國稅 관리의 총책이 쇠고랑을 차는가 하면 국가권력의 화신인 檢察이 국민을 파렴치하게 능욕했습니다.
鄭東泳 후보는 한국이 처한 국가적 危機를 인정했습니다. 최근에 그는 盧武鉉 정권의 失政을 인정하고 그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鄭東泳 후보가 새로 태어나기 위해 결의와 용기를 가다듬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제가 鄭東泳 후보를 갑자기 지지하게 된 큰 이유는 ‘새로운 鄭東泳’의 時局觀과 國家觀 때문입니다. 지난 10년 동안의 시행착오를 反省하겠다는 鄭東泳 후보의 다짐이 역연합니다.
저는 鄭東泳 후보가 BBK검찰의 수사를 無效로 단정한 그의 勇氣를 높이 평가합니다. BBK검찰의 명백한 위법과 권력 남용 및 무도막심한 오만을 상대로 싸우며 한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鄭東泳 후보의 鬪志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거짓과 腐敗에 맞서는 투쟁은 이념이나 思想을 위한 투쟁보다도 중요합니다. 勇氣가 없으면 투쟁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한 때 잘못된 사상을 가질 수 있고 부지불식중에 잘못된 길로 들어 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반성하고 고치면 됩니다. 그러나 眞實은 신념보다도 중요합니다. 眞實은 바꾸고 고칠 수 없습니다. 진실은 진실 그 자체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나라가 生死의 危機에 처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죽음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서는 앞뒤를 가리지 않고 급히 緊急救難의 조치를 강구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그 대들보에 큰불이 나 있는 셈입니다. 한국의 어린民主主義가 물에 빠져 익사할 위험에 처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깐 지금은 햇볕政策을 포함한 대외관계를 거들떠볼 여지가 없는 非常事態입니다. 모든 것을 제쳐 놓고 우선 어린民主主義의 생명을 구해야 합니다. 정치권력의 앞잡이가 되었던 BBK검찰의 한 방에 우리의 민주주의가 쓰러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국내문제가 늘 우선해야 합니다. 20세기 후반의 세계역사상 전통국가로는 가장 성공한 대한민국에서 소위 보수우파와 친북좌파가 난데없는 싸움을 벌였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나라의 아까운 資源과 시간을 부질없이 浪費했습니다. 그런 싸움에 종지부를 찍고 대한민국이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大統領의 資質입니다.
저는 국가 최고지도자의 최고 덕목은 正直이라고 확신합니다.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거짓말 한마디로 현직에서 쫓겨났습니다. 정치가의 가장 큰 罪惡은 거짓말입니다. 선진세계에서 정치가는 단 한 번의 거짓말로도 평생 재기할 수 없습니다.
거짓말의 습관이 든 자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온전할 수 없습니다. 이번 大選 후보 중에서 鄭東泳 후보가 가장 正直할 뿐만 아니라 그에게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鬪志와 용기가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한국의 民主化는 아직 완성되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BBK검찰의 횡포로 지금까지의 소위 民主化에 자만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鄭東泳 후보의 正義感과 결단력과 리더십을 기대하고 우리 모두가 단결하면 지금의 이 야릇한 國難을 이겨내며 참(眞)민주화를 위한 大長征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기호 1번 鄭東泳 후보에게 여러분의 귀중한 한 표를 던져 우리나라에서 거짓말을 退治하는 역사적 계기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럴 수 있다면 BBK로 인한 국가적 낭비가 轉禍爲福이 될 것입니다. 한국이 일궈낸 그 위대한 經濟奇蹟을 따라 政治奇蹟을 성취하게 될 것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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