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시위대와 불법주차族

도심점거 폭력시위대와 불법주차로 폐를 끼치는 사람들이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인가?
어제 오후와 밤에도 서울시청광장 주변 간선도로상의 집단적인 不法주차로 도심에선 극심한 교통막힘 현상이 일어났다. 어제는 不法주차 차량들이, 세종로, 서소문로의 한 차선을 점거했다. 이 차들의 주인들은 30, 40대가 많았다. 주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서울시청광장과 청계천의 夜景을 구경하러 온 부모들이었다.
내가 탔던 택시 운전자는 '저렇게 세워놓았다가 견인 당한 차를 찾으러 가는 사람을 태운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잘못한 것은 생각도 하지 않고 욕만 해대는 거예요. 내가 속으로 말했지요? '경찰이 주차장에 있는 차를 끌어갔단 말인가'라고 말입니다. 왜 그 편리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시청 주변은 지하철을 이용하기가 가장 쉬운 곳 아닙니까?'

아이들을 데리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자존심이 상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그래서 자가용을 끌고 나와 아이들에게 불법주차의 모범을 보이는 것인지? 아버지로부터 아무 데나 차를 세우는 것을 배운 아이들이 자라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도심을 점거하고 폭력시위를 하는 사람들이나 거리를 차로 점거하고 폐를 끼치는 사람들이나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인가? 이들에게 불법주차族이란 별명을 붙여주어야겠다. 폭력시위대나 불법주차族이나 피장파장이다.

이런 세상은 보수가 바라는 세상이 아니다. 보수는 준법, 정직, 청렴, 용감하지 않으면 안된다. 보수는 체제의 주인들이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