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李明博 대통령 당선자를 만난 전경련 회장단은 기업 경영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해소해줄 것을 건의했다. 趙錫來 전경련 회장은 “불법 노사 분규는 기업 투자와 외자 유치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며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법을 엄정하게 집행해 노사관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鄭夢九 현대차그룹 회장도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판매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노사문제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며 “기업과 마찬가지로 노조도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회 분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趙亮鎬 한진그룹 회장 역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노사 모두가 반대하는 비정규직법은 이른 시일 내에 개정돼야 한다”며 거들었다고 한다.
이런 보도에 접한 보수층 중엔 12월 19일 전과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많았다. 선거 전에는 불법폭력시위를 엄정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이들도 선거 이후엔 '노조의 불법폭력 시위를 단속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기업도 비자금 조성과 불법 정치자금 제공 같은 짓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12월 19일 이전엔 좌파정권을 비판하고 도전하는 입장이었지만 12월 19일 이후엔 한국사회의 주인으로 돌아온 입장이 되니 생각이 바뀐 것이다. 주인은 시각이 넓고 공평해야 한다. 반역적 좌파정권을 몰아내야 한다는 신념에 불탈 때는 反좌파 진영의 잘못은 일단 덮자는 생각에 빠지게 되지만 일단 목적을 달성한 이후엔 '우리 편의 잘못도 해결해야 한다. 보수의 손으로 보수의 부패를 청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그만큼 보수층이 성숙해진 셈이다.
이런 변화는 李明博 당선자에 대한 생각에서도 나타난다. 그를 지지하여 당선시켰던 이들중에서도 BBK 특검을 실시하여 사실관계는 밝히고 가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李 당선자에 대한 맹목적 지지가 아닌 비판적 지지인 것이다.
보수세력은 도전자의 입장에서 챔피언의 입장으로 바뀌었다. 이런 흐름을 오판하고 한나라당이 '압도적으로 이겼으니 특검은 필요 없다'는 식으로 나오면 失足하게 될 것이다. 세상이 바뀌었다는 의미는 권력뿐 아니라 판단의 기준도 바뀌었다는 의미이다. 적응을 잘해야 한다.
"불법파업과 함께 기업 비자금도 근절해야"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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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30, 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