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토의 19세 아들이 후계자로

한국의 대통령 선거 때 테러가 없었다는 점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방금 CNN 브레이킹 뉴스는 피살된 베나질 부토 전 수상의 19세짜리 아들이 후계자가 되어 파키스탄 인민당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당은 부토 전 수상의 아버지 알리 부토가 창당했다. 알리 부토는 군사정부에 의해서 처형되었고 그 딸은 선거 유세중 피살되었다. 인도의 인디라 간디 여사가 수상 시절 암살되고(1984년) 그의 아들 라지브 간디도 수상이 되었다가 1991년에 암살된 것과 비교된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암살자의 천국이다. 평화주의자 간디도 암살되었다.

베나질 부토의 아들 빌라왈 부토는 후계자로 지명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가 최고의 복수이다'라고 말했다. 멋진 말인데 문제는 실천이 어렵다는 점이다. 빌라왈 부토는 영국에서 옥스포드 대학에 다니고 있다. 졸업한 뒤에 정식으로 후계자 역할을 하고 그 사이엔 베나질 부토의 남편 알리 자르다니가 당을 이끌 것이라고 한다. 자르다니는 아내가 수상으로 일할 때 투자 장관으로서 수많은 利權에 개입하여 뇌물을 받은 혐의로 8년간 감옥생활을 했다. 그의 별명은 '미스터 텐 퍼센트'였다. 利權 금액에서 10%를 착복하였다는 뜻이다.

인민당은 오는 1월8일에 열리는 선거에는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大勝이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부토의 남편이 수상이 될지도 모른다. 파키스탄의 어린 민주주의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 때 테러가 없었다는 점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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