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3일에 이어 4일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습니다. 뉴욕상품시장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産 중질유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 5센트까지 오르며 이틀 연속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같은 유가급등은 원유소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북한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 대내적인 경제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북한 정부로서는 커다란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 의회조사국의 마크 매닌 박삽니다.
Mark Manyin: (The problem is North Korea runs a billion dollar trade deficit each year and somehow they have to make that up...)
'문제는 북한정부가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북한정부로서는 어떻게 하든 이걸 메워야 합니다. 그런데 유가가 이런 식으로 뛰면, 북한의 무역적자는 눈덩이처럼 늘어나게 됩니다. 중앙정부로서는 뭐라도 수출해야 할 판이죠.'
이런 무역적자는 특히 중국과의 교역에서 더 크게 발생하는데다,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하루 평균 1만2300배럴 정도의 원유를 공급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같은 유가급등은 북한의 무역적자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에 있는 통일연구원의 박형중 선임연구위원입니다.
박형중: 우선 유류는 북한의 수입항목 중에서 가장 큰 것입니다. 2003년 이래로 대략 전체수입의 26%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의 최대수입품이 원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원유를 수입하는 데가 주로 중국입니다. 지금 계속 유류값이 상승하고 있는데, 일단 금년에도 북한은 유류값이 오른 만큼 수입가격을 더 지불해야겠죠?
북한의 무역적자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북한주민들에게 미칠 물가상승이 더 큰 어려움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원유수입의 거의 전량을 의존하는 중국에서도 계속 유가가 오르고 있고 그 결과, 중국 내 물가도 오르고 있어, 의류·신발·식품·가전제품 등 중국산 소비재를 구입하는 북한주민들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박형중 선임연구위원입니다.
박형중: 요새 소식에 의하면, 북한에서 팔리는 일용품의 80%가 중국제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유가 상승 때문에, 중국의 물가가 상승해서, 중국으로부터 북한에 수입되는 일용품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북한내부의 물가상승도 상당한 수준으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현재, 에너지 관련 기구들은 단기적으로는 유가가 다시 조금 내려갈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 인도 같은 신흥개발 국가들이 경제개발에 나서면서 기름수요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어서 유가 100달러 시대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뛰는 기름값, 북한 경제 위협
- 장명화(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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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04, 08: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