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신당이 발기 취지문대로만 한다면

자유신당이 한나라당의 보수독점체제를 깨는 역할을 하면 성공할 것이고 닮아가든지 좌파나 부패인사까지 받아들이면 실패할 것이다.
내일 출범하는 자유신당 발기취지문중 아래 대목은 우선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한국의 현대사를 긍정하고 자유통일 방식을 확실히 한 점도 다른 정당과 차별되는 점이다. 한국의 보수는 헌법과 자유를 핵심 가치로 한다. 자유신당은 그런 점에서 일단 선명 보수의 기치를 내걸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對北정책의 원칙을 상호주의로 설정한 것도 당연하지만 잘한 일이다.

당의 정강정책이 이 취지문대로 구성되고 이 보수이념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교육을 통해서 이념무장을 시킨 뒤 총선에 내보낸다면 한나라당과의 보수 선명 논쟁이 붙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자유신당을 '극우'라고 몰아붙이면 자유신당은 한나라당을 '기회주의 세력'으로 몰 것이다. 이 과정에서 두 정당은 노선 투쟁을 벌이게 될 것이고 보수층은 느긋하게 구경하다가 진짜 보수를 선택할 수 있다. 자유신당이 한나라당의 보수독점체제를 깨는 역할을 하면 성공할 것이고 닮아가든지 좌파나 부패인사까지 받아들이면 실패할 것이다.

경제이든 정치이든 경쟁은 좋은 것이다. 경쟁이 나태와 부패와 때로는 반역까지 막아준다.

*자유신당 발기취지문 발췌.

<반세기의 짧은 기간에 건국과 호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우리는 이제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 경제발전을 통해 물질적 풍요를 증대하는 동시에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품격 있는 나라, 법질서를 확립하여 모든 사람이 안심하고 편안히 살 수 있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자유민주질서에 기반한 통일을 이룩하여 북한 주민도 자유·인권·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對北정책은 북한의 개방·개혁을 목표로 상호주의의 원칙에 따라 전략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북한에 끌려 다니는 남북관계가 아니라 북한을 정상국가로 끌어내는 남북관계로 바로 잡아야 한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외교로 국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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