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당 最後당원 되겠다"던 김혁규씨 발언록

"국가보안법 하나 없앤다고 간첩 천지가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수구보수 냉전적 사고 파탄내야 한다?!"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對北정책을 비판했고, 현재 『신보수주의』를 내걸고 창당작업 중인 이회창 前한나라당 총재의「자유신당」엔 보수주의와 거리가 먼 인사들이 적지 않게 참여해 있다.

자유신당 내 상당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혁규 창당발기인(前경남지사)은 노무현 정권 하에서 열린당 최고위원과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누구보다 애국심이 투철한 노무현 대통령』>

金 前지사는 지난 해 8월13일 『대통합민주신당은 참여정부의 업적과 열린우리당의 정치개혁 성과조차도 부정하는 세력들도 있다』며 대통합민주신당참여를 거부하고, 국회의원(비례대표)직을 사퇴했다.

그는 당시 성명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뿌리와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백년정당을 만들자던 동지들에 대한 인간적, 도의적 신의까지도 저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큰 비애를 느꼈다』며 『이제, 저는 당(열린우리당)과 운명을 같이하는 최후 마지막 당원이 되겠다』고 했다.

金 前지사는 2006년 12월26일 軍원로들이 노무현의 韓美연합사 해체를 저지하고 나서자, 『누구보다도 愛國心이 투철한 대통령의 진정성과 충정을 의심하는 태도야말로, 군의 기강을 흔드는 일이자 군 통수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盧대통령을 감싸고 나섰다.

<『국가보안법 하나 없앤다고 간첩 천지되지 않는다』>

金 前지사는 2004년 10월4일 20만 명의 시민들이 국가보안법死守대회에 나섰을 때, 『우리나라가 국가보안법 하나 없앤다고 간첩 천지가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국가보안법이 없어도 대한민국이 변함없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경계해야할 것은 국가보안법 개폐가 아니라 변화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뿌리 깊은 고정관념』이라고 했다.

또 『세상이 변했다. 우리도 변해야 한다』며 『지금은 낡은 이념대결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니다. 대통령께서 「기업이 국가」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나라를 잘살게 하는 일이 시급하다.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한나라당이 햇볕을 쳐다보기 시작한 데 감사』>

金 前지사는 햇볕정책 추종자이다. 그는 지난 해 3월18일 한나라당판 햇볕정책으로 비난받아 온 「新대북정책」 초안이 도출되자, 『전혀 변할 것 같지 않던 한나라당이 햇볕을 쳐다보기 시작했다는 것에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다』며 『그동안 對北포용정책을 퍼주기 외교라고 비난했던 한나라당이 이제는 「북한의 평화와 안정이 동북아의 평화구축」이라는 세계적 흐름을 깨달은 것 같다』고 격찬했다.

이어 『최근 한반도 정세가 안정단계에 이른 것은 「김대중 국민의 정부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의 결실』이라고 추켜세우면서 『한나라당이 「햇볕정책과 평화번영정책」의 철학과 내용을 인정하고 계승발전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한나라당 스스로 수구·냉전적 자세의 근본적인 변화와 실천들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구보수 냉전적 사고 파탄내야』>

金 前지사는 지난 해 10월4일, 反헌법·反국가적 합의로 평가받아 온 노무현·김정일 간의 평양회담 합의문이 도출되자,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정신과 실천방안을 담은 「10·4선언」을 환영한다』며 『지난 5월 방북 때, 남북간에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해서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동시에 북미수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북측에 직접 말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지난 해 3월8일에도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염원이 담긴 국민들의 순수한 민족애의 열정, 우리당의 염원과 소명이 함께 담겨 있다』며 소위 남북정상회담 반대론에 대해 『파탄내야 할 것은 아직도 낡은 한나라당의 수구보수 냉전적 사고방식』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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