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연 황폐화는 김정일 독제체제 때문

산림의 무분별한 연료채취와 다락밭 개발로 많은 산림이 훼손. 무차별 채벌로 홍수 때마다 주민들 피해 극심.

최근 남측 DMZ에 산양을 비롯한 희귀동물들이 나타나 자연생태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공론화되고 있다. 순수한 남한 생태학자들의 바람일 것이다. 만약 북측에 산양, 멧돼지들이 나타났다면 어떻게 될까? 보이는 즉시 총에 맞아 군인들의 밥상에 오를 것이다. 남측의 생태계학자들이 욕심만으로는 한반도 그 어디든 생태지역을 만들 수 없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아도 북한은 김정일 우상화독재체제의 여운으로 자연의 참모습은 그 어디를 가나 찾아볼 수 없다. 백두산 소백수의 천연바위에 “백두산은 나의 고향입니다”라는 거짓말 구호를 쪼아 박았고, 금강산 천연바위마다 “천출명장 김정일”이라는 구호를 새겨, 천연의 모습은 이미 사라졌다. 게다가 북한의 산림들은 황폐화되고 있다.

이유는 땔감으로 나무를 베는데도 있지만 다른 하나는 식량을 구입하기 위해 자급자족한다는 것이다. 당장 눈앞에 닥친 생활고를 버텨야만 하는 북한주민들이기에 산림자원의 중요성보다는 먹고살기 위한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산림식물 종수는 1100여종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700여종의 약용식물, 200여종의 산채류, 450여종의 공업용 식물 등 경제적으로 유용한 식물이 풍부하다. 그러나 북한의 산림자원은 1976년부터 시작한 900만 평의 계단식 밭의 확장으로 황폐화되기 시작하였으며 생태계의 파괴로 이어지게 되였다.

또한 협동농장을 비롯한 산림의 무분별한 연료채취와 다락밭 개발로 많은 산림이 황폐화되었으며 이로 인한 토사유실과 홍수피해 방지는 농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림황폐로 인한 수원함양기능의 저하와 이로 인한 물 부족은 엄청난 수해를 가져오게 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광산, 토석 채취 등으로 용재용 목재의 과도한 벌채와 90년대 초 식량수입을 목적으로 중국에 목재를 수출한 결과이다.

수백명이 사망 및 행방불명되고 3만여동에 6만3300 세대의 살림집이 파괴 되였던 2006년 홍수피해가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근본적인 대책이 없이 나무를 무차별 채벌하기 때문에 오는 홍수피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북한 함경남도 임산사업소에서 일을 하다가 탈북하여 중국 심양시에 숨어살고 있는 명동진(가명, 28)씨와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명씨에 따르면 북한에 추운 겨울이 닥쳐오면서 겨울땔나무 장만과 식량을 구하기 위하여 참나무와 소나무를 대량적으로 벌목하여 나무가 없는 벌 지대인 황해도 재령에 통나무 한입방당 입쌀(50kg)을 바꾸어온다고 했다.

또한 중국에서 버섯재배용으로 참나무를 요구하고 대신 밀가루를 보내준다고 해서 온 함경남도 주민들이 총동원 되여 수천대의 참나무를 잘라 중국에 보내지고 있다고 했다. 매해 1월에 들어서면 북한주민들이 제일 식량이 바쁜 계절이기 때문에 임산사업소들에서는 나무를 팔아 쌀과 바꾸어먹느라고 산에 나무를 다 벌목하고 있으며 또 그들은 땔나무와 봄에 가서 씨앗을 뿌릴 밭을 일쿠기 위해 너도 나도 잣나무, 도토리나무를 마구 베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산림보호를 책임지고 있는 산림보호원들도 술이나 강냉이, 도토리를 조금만주면 나무를 자르다 단속이 되어도 모른척하고 눈을 감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씨는 또한 자기가 살던 임산마을 주변에 2002년도 만해도 산림이 무성하고 우거져 새들이 지저귀고 토끼, 다람쥐를 비롯한 짐승들을 대낮에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2002년 7.1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자급자족하면서 중국에 수만립방의 나무를 수출하고 밀가루를 바꾸어먹으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산림이 다 벌거숭이가 되어 이제는 새한마리도 보기 힘들다고 했다.

북한의 산림면적을 볼때 북한토지 전체 면적인 1,240만㏊의 77%에 해당하는 약 950만㏊(남한 산림면적의 약 1.5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인공위성 촬영 결과, 북한의 산림면적은 전체 토지면적의 약 68.1%인 845만 ㏊로 나타났다. 즉,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인용되어 온 것보다 95만㏊ 가량이 감소됐다는 것이다.

북한의 산림 면적은 한반도 산림면적의 60.5%를 차지하는 엄청난 자원이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의 산림 황폐화는 농경지 시설 파괴를 초래하고 이는 다시 농업생산 감소 및 식량난 가중을 가져온다. 더 나아가서는 연료림 채취의 심화를 가져와 결국에 산림의 황폐화를 다시 가속시키는 악순환을 가져오는 것이며 북한 경제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김정일과 그 측근자들은 산림을 보호하고 주민들의 생계를 위한 아무런 대책과 방도를 세우지 않고 있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오직 미사일, 핵무기를 생산하여 국제사회와 남한을 위협하고 국제사회로부터의 더 많은 공짜 지원을 얻어 김정일 우상화독재체제를 연장해 보려는 숨은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정일은 수십만이 굶어죽어도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만 하면 된다는 식의 반인민적 독재정치체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북한의 산림이 다 파괴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인륜적 범죄자 김정일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조선의 아름다운 산천을 다 파괴시키고 있는 김정일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대에 오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경일 기자 wjdruddlf@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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