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통합은 통일 염두에 둔 것”

이명박 당선자 외신기자 회견:“핵을 포기하는 것이 북한 정권에도 또 북한 주민들에게도 훨씬 유익하다는 것을 설득”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통일부를 외교통상부와 통합해 ‘외교통일부’로 확대개편한 데 대해 “차기 정부는 남북간 더 커지는 남북교류를 더욱 대비하는 입장”이라며 “통일을 대비한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李 당선인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외신기자회견에서 외신들이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 중 통일부 통폐합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자 새 정부의 대북관을 적극 설명하면서 이 같이 답했다.

李 당선인은 ‘차기 정부가 통일문제를 경시하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통일부는 없어진 게 아니라 외교부와 합쳐진 것”이라고 분명히 한 뒤 “남북간 관계는 이제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한다. 적극적인 경제협력을 통해 통일을 대비한다면 전략적으로 이를 한 부서가 대비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커졌다.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대한민국 모든 부서가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화해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더 하게 될 것”이라며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비핵화가 돼야 한다. 북한에게 핵을 포기하는 것이 북한 정권에도 또 북한 주민들에게도 훨씬 유익하다는 것을 설득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당선인은 “양국 지도자들은 대한민국 5천만 국민과 북한 2천만 주민들 모두 핵의 위협 속에서 가난하게 사는 것 보다 핵을 포기하고 보다 나은 삶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북한과 보다 열린 마음으로 솔직한 대화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내달 25일 대통령 취임식 때 고위급 인사 파견의사를 밝혀왔느냐’는 질문에 이 당선인은 “북한에서 고위인사가 축하사절로 오면 언제든지 환영하겠다”면서 “아직까지 북한의 공식적인 요청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 ‘2008베이징 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 입장을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일팀 구성뿐만 아니라 남북간 좀 더 성숙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대한민국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역대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거듭 사과요청을 한 데 대해 “우리가 지나간 역사에 대해 사과나 반성을 얘기할 때 일본도 형식적인 사과를 한 것이 사실”이라며 “일본의 사과가 한국인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그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 그런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일본이)그런 태도를 보일 수 있는 성숙한 모습을 보일 거라고 믿고 있다. 굳이 (사과를)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프리존뉴스 박지윤 기자(kocolit@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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