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회사와 오랫동안 거래하면서 돈을 벌어온 한 기업인은 “나는 일본이라고 하면 세 단어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정직, 청결, 친절. 평소 생활이 청결하니 정직하고 친절한 것이다. 淸潔은 남에 대한 배려이다. 친절의 표현이 청결이다. 청결하지 않는 음식점이 친절할 순 없다. 청결은 형식이고 정직은 내용이다. 내용에서 형식이 생기기도 하지만 형식이 내용을 규정하는 경우도 많다.
오늘 오전 일본 북해도 삿포로 근방의 新치도세 공항에서 있었던 일이다. 4박5일 동안 尙美會 여행단을 태우고 다녔던 관광버스 운전사는 30대의 말 없는 사나이였다. 눈이 쏟아지는 고속도로를 그렇게 부드럽게 달릴 수가 없었다. 불평 한 마디 없이 暴雪과 한파 속의 장거리 운전을 해준 것이 고마워 여행객들이 헤어질 때 박수를 쳤다.
한 시간쯤 지났을까, 헤어졌던 운전사가 뛰어오더니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줄을 짓고 있는 尙美會 여행단을 찾았다.
버스를 주차장으로 몰고가서 정리하다가 손님이 놓친 물건을 가져왔다는 것이었다. 운전사는 아마도 한 30분간 차를 몰고 가 車內 청소를 하다가 이 안경을 발견하자마자 다시 달려온 듯했다. 그가 내어놓은 것은 돋보기 안경이었다.
주인을 찾아보니 40대 주부가 버스 안에 놓고 내린 안경이었다. 이 주부는 그때까지도 놓고 내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2년 전 이탈리아 여행에서 한 여성이 버스 안에 막 구입한 화장품 세트를 놓고 내렸다. 회사에 연락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한 평범한 일본인 운전자의 정직과 친절은 오늘 수십 명의 한국인을 감동 시켰다. 이런 친절이 국제경쟁력이다. 안경을 찾은 한국인은 자주 일본을 찾을 것이고, 화장품을 잃은 한국인은 이탈리아에 대한 險談(험담)을 열심히 하고 다닐 것이다.
일본인의 친절 사례, 그 하나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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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19, 22:12











